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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도투자 4편] 워렌버핏의 고백, 저는 사실 차익거래를 해왔습니다.

부자라이프 2021. 8. 13.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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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버핏은 컬럼비아대학교 법학대학원 강의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늘 밤 이 자리에 어머니가 안 계시니 고백하자면, 저는 사실 차익거래를 해왔습니다.

차익거래란 뭘까요? 단도투자(투자는 어떻게 할 것인가)의 저자 모니시파브라이는 차익거래를 이렇게 정의하였습니다.

차익거래는 작은 것을 지불하고 큰 것을 얻는 기회다.

버핏은 또 이렇게 말했습니다.

투자의 핵심은 어떤 산업이 얼마나 영향을 미칠 것인지, 또는 얼마나 성장할지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기업의 경쟁우위, 그리고 그 우위의 지속 가능성을 판단하는 데 있다.

좀 이상하죠? 산업의 성장성과, 미래 영향력은 투자의 핵심이 아니라고 하네요? 그러면서 투자의 핵심은 경쟁우위와 지속가능성이라고 합니다. 여러분들이 이 영상을 끝까지 보신다면 버핏이 말한 투자의 핵심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차익거래가 말이 어려워서 그렇지 여러분들은 이미 차익거래의 고수들입니다. 주식투자에서 그것을 활용하지 못할 뿐이죠. 차익거래의 실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A마트에서는 1000원, 옆동네 B마트에서는 500원하는 제품이 있습니다. B마트에 가서 해당 제품을 샀다면 여러분들은 500원의 무위험 차익거래 이익을 얻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에어컨을 현금으로 사지 않고 상품권 세일 기간에 3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하여 에어컨을 싸게 사거나, 고가의 전자제품을 해외직구로 저렴하게 사는 것 등이 차익거래애 해당됩니다. 조금 부지런하게 움직이면 모두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차익거래는, 투자위험은 부담하지 않으면서 확정적인 이익을 누립니다.

 

주식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조금 더 부지런하게 조사하고 공부한다면 우리도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워렌버핏의 고백은 어쩌면 "난 사실 주식투자로 거저 돈을 벌고 있었습니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을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차익거래는 그렇게 효과가 좋은 투자법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알아차리면 너무나도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라 다른 사람들이 따라 하게 된다면 급격히 수익률이 떨어지게 됩니다.

 

B마트에서 500원이나 싸게 판다는 소문이 들린다면 B마트의 제품은 금세 매진될 것이며, 곧 해당 제품의 가격은 1000원으로 돌아가겠죠. 즉 수익을 볼 수 있는 기간 자체도 상당히 짧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버핏은 운영자금이 지금처럼 거대하지 않을 때 차익거래를 이용하여 연평균 25%의 수익률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과연 버핏은 어떻게 차익거래를 활용한 것일까요?

버핏은 이것을 해자와 연계시켜 설명합니다.

해자.. 해자.... 많이 들어봤는데... 사실 뭔지 정확히 모르시는 분들이 있을 듯하여 설명 한번 드려보겠습니다.

 

해자란 외적으로부터 침입을 막기 위해 성 주위를 파 경계를 삼은 구덩이를 말합니다. 주식시장에서의 해자란 특정 이익을 지키고 유지하기 위한 방어책을 말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A마트와 B마트의 사례에서 해자를 설명드리자면, A마트와 B마트에서 파는 제품의 가격차이는 "이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A마트와 B마트의 거리가 약 10km 떨어져 있다면 B마트 제품은 높은 해자를 가지고 있는 것이죠. 왜냐하면 굳이 A마트 인근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B마트까지 와서 제품을 살 이유는 없으니, B마트 인근에 사는 사람들은 좀 더 오래 500원의 차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즉 버핏은 차익이 발생하며, 그 차익에 해자가 존재하는 주식을 찾기 위해 애를 썼던 것입니다.

 

해자에 대해서 좀 더 쉽게 접근하기 위해 해자를 만들어주는 4가지 원천과 그런 해자를 활용하는 기업들의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이렇게 설명드리면 해자를 갖춘 기업을 발굴하는데 훨씬 도움이 되겠죠?

 

1. 무형자산

브랜드, 특허권은 특정 이익에 강력한 해자를 부여합니다. 해당 제품이 너무 좋아서 따라 만들고 싶지만 브랜드와 특허권이 버티고 있는 한 다른 기업들은 제품을 따라 만들지 못할 것입니다. 이런 기업들의 예시로는 스타벅스와 LG화학 등이 있겠네요.

 

2. 비용우위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면 특정 이익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면 공정과정에서 특정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거나, 확실한 거래처를 두고 있거나, 지리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어 수송비를 절약할 수 있거나, 대량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는 등이 그런 경우에 해당합니다. 

 

현대로템의 경우 금속 3D 프린팅 기술을 도입하여 훨씬 저렴한 공정으로 부품을 제작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신세계I&C는 신세계라는 거대한 고객사를 끼고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영업비용을 줄일 수 있죠. 슈피겐코리아는 위탁생산이라는 방식으로 대규모 시설비를 절약하며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3. 전환비용

전환 비용은 고객이 한 제품에서 다른 제품으로 소비를 변경할 때 발생하는 비용이나 불편함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계속 삼성 스마트폰을 썼는데 아이폰으로 넘어가기 어려운 것과 같습니다. 진라면만 먹다가 신라면으로 못 바꾸는 것, 스타벅스 커피 먹다가 다른 커피 못 먹는... 그런 것들입니다. 아마 여러분들도 여러분들 만의 제품이 있을 겁니다. 그런 제품들에 집중하다 보면 좋은 투자기회를 찾을 수 있겠죠?

 

4. 네트워크 효과, 효율적 규모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규모의 경제효과로 인하여 모두 이익을 보는 경우입니다. 이것은 영업레버리지 효과와 비슷한 것입니다. 매출이 증대되고 생산능력이 일정 규모를 넘어가면 그때 이후로는 추가적인 비용 없이 매출을 늘릴 수 있습니다. 

 

KG이니시스가 그런 경우였습니다. KG이니시스는 카드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서비스를 제공하여 카드결재대금의 일부를 수수료로 챙겨가는 회사입니다. 어느정도 카드결재 시스템이 구축되고 난 이후로는 추가적인 투자 없이 계속 매출과 이익이 증가했고, 결국 주가도 증가하게 되었죠.

 

앞서 설명드린 4가지 원천의 해자를 보유한 기업을 발굴하여 투자한다면 워런 버핏이 말한 거저먹는 차익거래 투자를 어느 정도 실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만약 해자에 대해서 아직 감이 오지 않았다고 해도, 여기까지 들은 것만 해도 여러분들은 남들이 알지 못하는 투자 노하우를 전수받은 것입니다. 들어두신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 것이며, 나중에 아! 부자 회사원 채널에서 봤던 해자가 바로 이것이구나!라고 생각이 날 것입니다.

 

하지만 영원한 해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역사를 통틀어 모든 위대한 문명과 왕국은 결국 쇠퇴의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어쩌면 이것은 자연의 법칙일 것입니다. 

 

1911년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된 50개의 주요 기업 중에 오늘날까지 살아남은 기업은 제너럴 일렉트릭 하나뿐입니다. 경쟁에 의한 파괴의 힘은 강력합니다. 모두 쇠퇴해 결국 사라집니다. 

 

포춘이 선정한 500대 기업의 기대수명은 평균 40~50년에 불과하였습니다. 기업이 설립되고 포춘의 500대 기업에 선정될 만큼 성공을 거두기까지 25~30년이 걸립니다. 즉 500대 기업은 약 20년 뒤에 완전히 사라짐을 의미합니다. 

 

즉 장기투자를 하더라도 3~5년이 적당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5년이 넘어가면 잘 나갔던 기업도 망할 수 있으니까요.

 

버핏은 해자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투자의 핵심은 어떤 산업이 얼마나 영향을 미칠 것인지, 또는 얼마나 성장할지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기업의 경쟁우위, 그리고 그 우위의 지속 가능성을 판단하는 데 있다.

 

차익거래를 가능케 하는 차별적 우위, 해자가 영원하진 않아도 일정기간 지속은 가능합니다. 그 해자가 얼마나 유지될지 얼마나 강력한지는 판단하는 것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소비자의 관점에서 바라본다면요.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긴 글 읽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부자가 되는 지름길로 저와 함께 달려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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