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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나노텍과 뼈저린 주식실패이야기

부자라이프 2021. 12. 15.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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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wTZNUqPXFHs

최근 미래나노텍에서 급등이 나왔습니다. 제가 알기론 하루에 25%이상 급등이 나왔어요.

물론 미래나노텍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씁쓸하네요.

급등주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씁슬한 이유.

그리고 미래나노텍을 어떻게 발굴했는지 그 스토리를 이야기해드리려 합니다.

오늘 영상을 잘 보시면 급등하는 종목을 발굴하는 팁과 함께, 이렇게 투자하면 안된다는 반면교사를 얻게 될 것입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2021년 7월 1일 저는 제가 운영하고 있는 부자회사원스터디 카페에서 엄청난 글을 보게 됩니다.

은00님이라고 제 유튜브 초창기때부터 꾸준히 시청해주시고 멤버십 초창기 멤버인 분이 계시는데.

그분이 참으로 감사하게도 부자회사원매뉴얼과 V차트로 '미래나노텍'이라는 기업을 발굴하셨고,

카페 매매일지에 부자회사원체크리스트와 적정주가, V차트를 깔끔하게 올려두셨더라고요.

저는 그 글을 보고 깜짝놀랐습니다. 그때 당시 7월이면 상당히 시장이 고평가되어 있었던 상황인데

적정주가계산으로 구해진 수익률이 70%였습니다. 게다가 체크리스트가 이래적으로 훌륭했고

V차트 역시 훌륭했습니다.

사실 체크리스트와 적정주가, V차트가 모두 괜찮은 기업을 발굴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시간날 때마다 조금씩 알아봤습니다.

일단 먼저 확인했던 것이 사업의내용이었습니다. 디스플레이 광학필름과 노이즈필터(전자파 감쇄)를 주요 품목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였습니다.

전반적인 사업의 내용이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확인했던 것이 김철영 대표이사였습니다.

일단 고려대 공과대학원 미세소자공학을 전공했으며 더욱 주목했던 것이 바로 삼성SDI 중앙연구소에서 5년 근무했던 경력이었습니다.

이 영상에서 밝혔듯이 기업의 성패는 CEO가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중소기업의 경우는 정말 CEO의 역량이 더욱 중요합니다. 중소기업은 덩치가 작기 때문에 우수한 CEO가 능력발휘만 잘하면 2~3배의 매출실적도 올릴 수 있는 구조입니다.

그리고 역시 이 영상의 핵심은 서울대, 삼성출신 CEO 가 운영하는 저평가된 기업을 찾는 것이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하였습니다.

일단 저는 CEO의 학력과 경력을 상당히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항상 공시 보고서의 임원 및 직원 등의 현황을 확인하고 필립피셔의 조언대로 임원들간의 보수 격차를 확인합니다.

그래서 미래나노텍 김철영 대표이사의 삼성SDI 근무 경력을 좋게 보았던 기억이 나네요.

https://www.hankyung.com/news/article/2015062318691

 

신기술로 재도약 나선 미래나노텍 김철영 사장 "각도따라 색 변하는 갤S6 필름으로 적자 탈출"

신기술로 재도약 나선 미래나노텍 김철영 사장 "각도따라 색 변하는 갤S6 필름으로 적자 탈출", LCD 광학필름 시장서 1위…중국 저가 공세 한때 '휘청' 5년간 800억 선행투자…차 뒷유리용 필름 개

www.hankyung.com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10/06/295436/

 

미래나노텍, 3M 독점체제 무너뜨리고 세계 1위

LCD 백라이트유닛용 광학필름 첫 국산화 품질 못미더워하던 삼성ㆍLG구매 나서자 해외 주문 쇄도 최근 3년간 매출 4배로 성장

www.mk.co.kr

이 두 기사를 확인하고 대표이사의 열정과 저력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때 당시 아이디어는 이랬습니다.
일단 CEO가 능력이 있으므로 어떻게든 잘 해처나갈 것이다.(CEO자체를 경쟁우위, 해자로 보았죠)
기본적으로 체크리스트, 적정주가, V차트가 훌륭하므로 기업 펀더멘털은 훌륭하다.

그래서 저는 21년 7월 7일을 기점으로 미래나노텍 주식을 분할매수하기 시작합니다.
매수가는 4,877원이었네요, 투자비중은 전체 투자자산의 약 25%정도 되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투자한 후 조금 올라가나 싶더니만, 이내 곤두박질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때 당시 멤버십 발굴에서 신세계아이앤씨를 발굴한 참이어서
미래나노텍을 4,576원에 매도합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그래도 매도할 때 전량매도는 하지 않는 습관, 그리고 김철영 대표가 계속 머릿속에 맴돌아 조금 남겨둔 것이 지금 효자노릇을 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래나노텍을 매도하면서 수익률 148%(4,410원 매수 10,950매도)를 자랑하는 서전전을 함께 매도하여 전체 자산에는 손실이 없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돈으로 신세계아이앤씨에 다시 투자(매수가 184,000원)를 하였습니다.

물론 신세계아이앤씨에 투자를 하여 약 40%의 수익률을 거두긴 했죠(매도가 261,500원)

그리고 신세계아이앤씨 역시 계속 보유하고 있습니다.

일단 미래나노텍이 26% 급등한 이유를 살펴보니 어마어마하더라고요.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1121225301

 

미래나노텍 "새 광학필름, TV 두께 절반으로 줄여"

미래나노텍 "새 광학필름, TV 두께 절반으로 줄여", 우리는 성장기업 4개의 필름을 하나로 합쳐 삼성 프리미엄TV에 전담 공급 한해 생산량 여의도 14번 덮어 "2025년 매출 1조 클럽될 것"

www.hankyung.com

미래나노텍이 이렇게 되는 것을 보고 난 후 느끼는 바가 참 많았습니다.

첫 번째는 부자회사원매뉴얼이 내가 만들었지만 괜찮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공부할 때 저만의 암기노트나 정리노트 만드는 걸 좋아했죠. 뭔가 저만의 무기를 가지고 그것을 이용해 적은 노력으로 큰 성과를 얻어내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물론 지금도 좋아합니다.

그래서 만든 것이 부자회사원매뉴얼이었습니다. 주식투자를 할 때도 뭔가 나만의 무기,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도구, 툴이 있었으면 해서 주식대가들의 투자 노하우를 모아서 만들었는데 만들고 나니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미래나노텍은 주가가 빠르게 하락하여 3,700원선까지 떨어집니다. 그때당시가 10월 5일이네요. 계속 보유했던 저로서는 계속 유심히 관찰했죠.

한편으로는 매수해야하나? 라는 고민과 함께 매도해서 다행이라는 마음이 상존 했습니다.

하지만 부자회사원매뉴얼대로라고 한다면 당시 수익률은 116%가 되는 것입니다. 엄청난 수익률인 것이죠.

물론 매뉴얼만 볼 것이 아니라 회사의 펀더멘털이 계속 유지가 되고 있는지를 잘 살펴야 했겠죠.

그리고 펀더멘털이 유지되고 있음에도 주가가 그저 공급과수요, 단기적 심리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라면 그때가 기회였겠죠. 좋은 무기를 가졌음에도 의심하고 두려워해서 휘두르질 못했던 것 같습니다. 

 

부자회사원매뉴얼은 네이버 금융 복붙으로 자동화시키고, 여러 차례 오류 수정, 린치 지수 등 지표 추가 등 업그레이드를 거쳐 7.28자 부자회사원매뉴얼이 현재로선 최신버전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부자회사원매뉴얼을 활용하여 멤버십 중소형주 발굴에 활용하고 있죠. 여러분들도 종목을 발굴하거나 검증하실 때 참고자료로 사용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두 번째는 CEO의 역량이 정말 진짜 중요하구나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사실 매도할 때만 해도 김철영 대표가 지금까지 잘했지만 앞으로도 잘 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며 매도했지만
그래도 마음 한 켠엔 3M을 제끼는 실력자인데... 이렇게 젊고 유능한 CEO 찾기 참 어려운데... 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신기술로 새 제품을 만들어 능력을 보여주시네요.

필립피셔는 보수적투자자는 마음이 편하다에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여러 해에 걸쳐 회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던 경영진이라면, 성공과 실패의 비율이 앞으로도 똑같을 가능성이 높다.
훌륭한 경영진이 운영하는 기업의 참담한 실패와 낮은 PER은 부의 기회를 제공한다.

미래나노텍은 중국 저가 제품으로 실패하였지만 훌륭하게 그 위기를 극복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CEO인 김철영 대표가 있었겠죠.

세 번째는 나를 좀 더 믿자 그리고 장기투자 하자.
매도할 때의 그 찜찜함... 뭔가 모르게 이게 잘하는게 맞나 싶기도 했는데 ...
그때 느낌이 희미하게 지금도 남아있는데 그 기분을 좀 더 기억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느낌을 잊지말고, 혹시 다음에도 이런 경우가 있다면 좀 더 버텨보려 합니다.
부자회사원매뉴얼을 믿고, CEO를 믿고 끈덕지게 버텨 보자라고 다시한번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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