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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투자강의, 앙드레 코스톨라니

부자라이프 2021. 11. 20.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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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플랫폼에 가서 투자경력 30년이 채 안 되는 분들의 주식투자 강의를 듣는데 결제 금액이 얼마나 될까요?

찾아보니까 최소 10만원은 결제해야 되더라고요.

 

그런데, 80년 투자경력의 투자 대가에게 실전 투자강의를 듣는데 12,000원이라면 믿기시나요?

투자경력에 비례하여 강의료를 책정한다고 하면 "실전 투자강의"의 책 가격은 266,666원이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책으로 출판되었기에 대폭 바겐세일이 들어가 12,000원만 결제하시기만 양질의 강의를 볼 수 있는 것이죠. 엄청난 이득 아닌가요?

 

밑줄 쫙쫙 그어가며 두고두고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만한 가치가 충분한 책입니다.

 

오늘 시간은 투자계의 전설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총서 중 마지막권인 "실전 투자강의"를 70개의 포인트로 요약하여 말씀드리려 합니다. 오늘 영상의 핵심은 07~22포인트입니다.(포인트를 세분화 해서 많아진 것이니 번호가 많다고 너무 걱정하진 마세요. 오늘 시간은 재밋을 겁니다)

 

특히 현재 우리가 처한 시장의 상황의 대처법, 투자자라면 누구나 고민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대답 등 현자의 지혜를 오늘 시간으로 얻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1. 투자의 요리법을 알려드립니다.

- 성공하려면 추천 종목을 따라가지 말고, 스스로 아이디어와 의견을 가져야 한다.

- 다시 말해 스스로 생각해야 하고, 훌륭하고 경험 많은 어부가 생선을 잡듯이 스스로 추천 종목을 만들어야 한다.

- 주식을 살지, 팔지, 아무 행동도 하지 않을지 결정할 수 있으려면 증권 시장의 등락 운동 매커니즘을 이해해야 한다.

- 나는 이 책에서 증권 시장을 해부하고, 나의 명제와 방법을 아주 간단하고 복잡하지 않게 설명하려고 한다.

- 나는 내 70년간의 경험 속에서 대답을 찾아냈다. 이 책은 나의 경험의 집약체이다.

- 증권 시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은 수없이 많다. 그 모든 경우를 다 분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 나는 완성된 요리가 아니라 요리법을 소개함으로써, 여러분들이 마음에 드는 요리를 직접 해 먹을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이 책을 읽고 그렇게 되리라고 확신한다. 

 

2. 대중들이 무의식적으로 매수를 하는 이유?

- 대중은 시세가 올라가면 주식을 산다. 그리고 시세가 떨어지면 판다.

- 주식이 이미 얼마나 올랐는지 보여주고 앞으로 더 오를 거라는 확신을 줄 수 있다면 대중에게 주식을 파는 일은 그야말로 식은 죽 먹기다.

 

3. 장기적으로 보면 좋지 않거나 심지어 위험할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도 단기적으로 주식을 사야 할까?

(이렇게 말씀드리면 아마도 여러분들은 당연히 사지 말아야지!라고 대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좀 더 들어보시면 이런 상황에서 아무 생각 없이 매수버튼을 누루는 사람이 있으며, 그 사람이 나였음에 놀라실지도 모르겠네요.  계속하겠습니다)

- 아니다! 어떤 경우에도 그래서는 안된다. 다리의 끝부분이 끊겨있는데 굳이 그 다리에 진입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과 같은 말이다.

- 국내외 상황이 증시에 안 좋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 위험을 미리 계산에 넣어야 한다.

- 아직 시간이 많다고 근거를 대며 이 위험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 나는 30년대 이와 관련한 내 경험이 아직도 생생하다.

- 30년대 나는 파리 증권거래소에서 공매도 투자를 했다.

- 이유는 경제적 이유 반, 정치적 이유 반이었다.

- 하지만 작전 세력이 주가를 올리려고 조작했기 때문에 주가는 기술적 이유에서 계속 올라갔다.

- 그때 히틀러가 선거에서 크게 이겼다. 갈색 유니폼을 입고 나치 완장을 찬 67명의 의원들이 제국의회로 들어갔다.

- 많은 이들에게 이는 끔찍한 사건이었다.

- 그런데 파리 증권거래소는 이에 어떤 영향도 받지 않았다. 나는 동료들에게 평화를 위협할 수 있는 위인이 권력을 잡았는데 이렇게 주가가 상승하다니 믿을 수 없다고 반복해서 떠들었다. 그랬더니 동료들은 이렇게 말했다.

"독일에서 일어나는 일이 우리와 무슨 상관이야. 여기는 프랑스라고!"

- 나는 이런 반응이 정말 놀랐다. 

 

4. 그래서 어떻게 되었는가?

- 서서히 주식 투자자들은 히틀러의 등극이 심각한 뉴스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 주가는 폭락했고 나는 큰 이익을 볼 수 있었다.

- 요컨대, 주식 투자자는 자기 코 앞만 보지 말고 항상 앞을 내다봐야 한다. 

- 예상의 예상을 할 수 있어야 한다.

- 자동차 운전을 배울 때, 운전 선생은 항상 이렇게 말했다.

"차 바로 앞에 무엇이 있는지 보지 말고 항상 100m, 200m 앞을 봐라"

- 나는 이 말대로 해보았다. 그랬더니 갑자기 운전할 때 느낌이 달라졌다.

- 주식투자도 마찬가지이다. 주가가 내일 혹은 모레 오를지 생각하지 말고,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길지 그리고 다음 달과 내년에 어떻게 될지 생각하라.

(이 이야기는 3~4년 공부한 후에 투자하라라는 박영옥 님의 말과 일맥상통합니다. 3~4년 후에 잘 될 기업을 골라서 그 기업에 대해서 3~4년간 충분히 공부한 후에 확신이 섰다면 의미있는 금액을 집중투자하라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박영옥님 책이 좋다고 한 이유를 이제 아실까요? 3~4년이 괜히 나온 숫자가 아닙니다.)

 

5. 고도의 테크닉을 사용하며 항상 이노베이션의 요구를 받는 현대 산업사회는 많은 자본을 필요로 한다. 그래서 주식의 잠재력이 폭발적으로 커질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 바로 그렇다. 사기업에게는 주식이 기업 확장의 토대다.

- 주식투자는 경제발전에 필수적 요소이다. 

- 그리고 그런 주식투자를 할 수 있는 증권시스템 역시 반드시 존재해야 한다.

 

6. 많은 기업이 주식 시장으로 들어와 새로운 주식이 많아지면 주식 시장에 유리할까?

- 그렇지 않다. 반대다.

- 수많은 새 주식이 만들어지는 동안, 언론과 선전을 통해 증권 시장의 분위기를 낙관적으로 만든다.

- 낙관적이면 낙관적일수록 대중은 빨리 새 주식을 삼킨다.

- 하지만 낙관적인 분위기가 사라지면, 이에 대한 반응도 그만큼 격렬하게 나타난다.

- 이런 하락은 생각했던 것보다 심각할 수 있다.

- 이미 예상하고 또 올 거라고 확신한 일이지만, 최고의 경제 전문가조차도 그저 망연자실할 뿐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아주 조심스럽게 늦추거나 멈추도록 노력할 수 있을 뿐이다. 

- 이 상황에서는 다가올 사태에 미리 준비하고 그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최고의 대처 기술이다. 

 

7. 주식 시세는 어떻게 움직이는가? 

- 이번 내용은 코스톨라니의 달걀을 풀어서 설명한 내용인데요. 분명히 들었던 내용이지만 또 새로울 것입니다.

- 코스톨라니가 들려주는 주식 시세의 대서사시, 시작하겠습니다.

- 주가는 다음과 같이 움직인다.

- 증권시장은 바닥에 와 있고 주가는 상승장을 겪은 후 아주 크게 떨어져 있다.

- 이유는 금리가 오르고 시중에 유동 자금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 주식을 살 돈이 없어진 것이다.

- 또한 투자자들 사이에는 경제발전 및 기업의 이윤과 관련해 비관적인 생각이 퍼져 있다.

- 얼마 전 부화뇌동파의 손에서 소신파의 손으로 넘어온 주식은 이제 '확실한 손' 안에 있다. 

- 나쁜 뉴스에도 주가가 더 이상 떨어지지 않는다면, 이는 부화뇌동파가 주식을 모두 팔아버렸다는 증거이다.

- 이제 주식을 가지고 있는 소신파는 나쁜 사건을 이미 계산에 넣었고 나쁜 뉴스가 있을 거라는 점도 이미 알고 있다.

- 시장은 바닥권에서 움직이지 않고 일정 기간 머무른다.

- 가끔 작은 움직임이 있지만 중요한 것은 아니다.

- 이윤과 배당이 줄어든다는 소식이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이미 반영된 자료이므로 시세에 더 이상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


- 얼마 후 이윤이 생각했던 것 보다는 나쁘지 않다는 뉴스가 들려오고, 중앙 은행은 높은 금리 때문에 바닥으로 떨어진 경기를 다시 활성화시키기 위해 화폐 시장의 금리를 내린다.

- 금리가 하락하면 사용할 수 있는 돈의 양이 많아진다. 

- 노련한 프로 투자자와 선구자들이 주식을 사기 시작한다. 물론 오른 가격에서 말이다. 그렇지 않다면 소신파 투자자들이 주식을 내놓지 않을 것이다.

- 처음에는 조금씩 천천히 산다. 주가가 올라가면서 비관적인 분위기는 점점 약해진다.

- 이로 인해 새로운 투자자가 시장에 들어오고 주가는 다시 올라간다.

- 이리하여 비관주의가 약해지고, 새로운 매수자가 등장하고, 주가가 올라가고, 낙관적이 되고, 주가가 다시 올라가는 일련의 과정이 반복된다.

- 이렇게 해서 상승 운동의 첫 국면이 진행된다.

- 전에 너무 비관적인 분위기가 팽배해 주가가 가치보다 훨씬 밑으로 떨어졌다는 사실도 한몫을 한다.

- 그리하여 이 운동의 첫 번째 국면에서는 주가가 전보다 현실적인 수준에 도달한다. 나는 이 첫 번째 국면을 '조정국면'이라고 부른다.


- 금리가 떨어진 결과 경제는 다시 활성화되고 이윤이 천천히 증가하고 있다는 뉴스가 들려오기 시작한다.

- 주가는 이 새로운 낙관적인, 그리고 경제적으로 근거가 있는 발전과 발을 맞춰 함께 서서히 올라간다.

- 금리는 떨어지고 이윤은 증가하고 그로인해 분위기는 점점 무르익는다. 이 국면을 나는 '동행 국면'이라고 부른다. 주가가 전체 발전과 동행하기 때문이다.


- 점점 더 많은 투자자와 노름꾼이 시장으로 몰려온다.

- 금리 하락과 기업의 이윤증가 덕분에 낙관적인 분위기가 퍼져간다.

- 이제 두 번째 국면에서 세 번째 국면으로 넘어간다.

- 계속해서 매수자가 나타나고 이들이 주가를 계속 올린다.

- 위험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끝없는 낙관주의만이 팽배하다.

- 많은 이들이 냄새를 맡고 나방이 불 속으로 뛰어들 듯이 게임에 뛰어든다.

- 상승은 또 다른 상승을 낳는다. 이를 나는 '과장 국면'이라고 부른다.


- 나무는 하늘 끝까지 자라지 않는다.

- 모든 부화뇌동파는 주식을 포화상태까지 사들이고 돈이 없으면 신용으로 산다.

- 은행은 유동 자금을 아주 많이 갖고 있으므로 유리한 조건에 돈을 빌려주고 이로 인해 주식을 매수하도록 자극한다.

- 주가는 더 달아오른다. 뿐만 아니라 은행은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대량으로 매각하고자 한다.

- 이제 상황든 이렇게 전개된다.

- 소신파가 판 주식은 부화뇌동파의 손에 있다.

- 그런데 주식 호황이 인플레이션을 일으킬 염려가 있으므로 중앙 은행은 조심스럽게 금리를 올리고 유동 자금을 줄이기 시작한다.

- 주식 보유자는 더 높은 가격에 주식을 살 새로운 구매자를 기다린다.

- 하지만 중앙 은행의 새로운 통화 정책의 결과 새로운 돈이 증시로 흘러 들어오지 않는다.

- 주가는 이제 이윤과 배당금 증가 등 좋은 경제 뉴스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오르지 않는다.

- 몇몇 투자자는 더 높은 가격에 주식을 팔 수 없게 되자 시장에서 나오려고, 혹은 돈이 필요해서 주식을 판다.

- 처음에는 천천히 그리고 약간의 주식을 팔지만 이로 인해 주가는 떨어진다.

- 이것이 하강 운동의 첫 번째 국면이다.


- 점차 이윤 감소, 배당금 감소 등의 나쁜 뉴스가 들리고 주가는 더 떨어진다.

- 이것이 하강 운동의 두 번째 국면이다.

- 떨어지는 주가와 나쁜 뉴스는 사람들을 두렵게 만들고 그리하여 또 다시 주가하락, 두려움, 주식 매도, 주가 하락이라는 일련의 과정이 시작된다.

- 이번에는 반대방향이다.


- 그리고 마지막으로 모든 것을 던지는 투매 현상이 일어난다.

- 이것이 하강 운동의 세 번째 국면인 과장 국면이다.

- 주가가 대중의 심리적 압력에 밀려 가치보다 훨씬 더 깊이 떨어지기때문에 과장국면이라고 부른다.

- 요컨대 부화뇌동파는 점점 더 낮은 가격에 주식을 팔고, 소신파는 이를 사들인다.

- 투자자가 노련하면 할수록, 일반적인 추세와 반대로 행동한다.

- 추세와는 반대로 하강 운동의 세 번째 국면에서 이미 매수를 시작한다.

- 그리고 상승 운동의 첫 번째 국면에서도 매수를 한다.

- 그리고 그대로진행되도록 내버려 둔다. 그 후 상승 운동이 정점에 달하면 서서히 팔기 시작한다.


(여기서부터가 우리의 현재 상황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 여기서 상승 운동의 세 번째 국면이 항상 마지막에는 폭발적이 된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 많은 투자자들이 팔고 나서 잘못 팔았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생각에는 큰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 판 날로부터 더욱 올라가는 주가를 보며 그만큼 더 벌 수 있었을 텐데 하고 생각할 때, 고통은 크다.

- 그래서 갑자기 다시 주식을 사기로 결심한다.

- 팔았다가 다시 산 사람들이 많이 나올 때쯤, 추세 전환점이 다가온다.

- 옛 증시 격언에 이런 말이 있다. 비관적인 하락장 투자자가 낙관적이 되면, 이는 시장에서 나와야 한다는 신호다.

- 그 반대도 성립한다. 열정적인 낙관주의자가 비관적이 되면, 이 때가 시장에 들어갈 때이다.

- 상승과 하강의 세 국면을 분석해 보면, 전체 사이클에서 2/3는 추세와 반대로 행동하고 1/3은 추세와 함께 가야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하지만 이렇게 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아주 엄격한 규율을 요구한다.

- 주식 시장 참여자의 대부분, 즉 90%는 항상 똑같은 생각을 하기때문에 각 개인이 전체 의견과 자신을 분리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 모두가 죽도록 비관적인데 혼자 낙관적이기 힘들고,

- 반대로 모두 하늘을 찌를 듯 흥겨워하고 있는데 혼자 비관적이기도 힘들다.

- 하지만 가장 큰 성공의 열쇠는 바로 추세와 반대로 행동하는 것이다.

- 물론 항상 반대로 하라는 것은 아니다.

- 이미 말했듯이 전체 운동의 1/3은 추세와 함께 가야한다.

- 상승장에서는 즉시 팔지 말고 어느정도 추세와 함께 가고,

- 하락장에서는 즉시 사지 말고 기다렸다가 투매가 일어날 때를 잡아 산다.

- 각각의 국면과 사이클이 얼마 동안 진행되는가는 뭐라고 정할 수 없다.

- 이는 전의 시장이 어느 정도로 '과매도 시장' 혹은 '과매수 시장'이었는지, 대중의 심리는 어떤가를 비롯해 여러 다양한 요소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 증권 시장은 경제 추세와 나란히 흘러가는 것도 아닐 뿐만 아니라, 또 경제 발전의 추세 자체도 장기적으로 예측할 수 없다.

- (중요)내년 호황이 오리라는 것을 오늘 안다면, 이미 이에 대비할 것이다. 컴퓨터가 백 퍼센트 확실히 내년에는 주가가 100이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면, 주가는 오늘 이미 99가 될 것이다.

 

8. 증권시장 붕괴 후, 새로운 전환점이 올 징후가 보일 때, 많이 떨어지지 않은 주식, 혹은 많이 떨어진 주식, 아니면 완전히 바닥을 친 주식 중에 어떤 주식을 사야 할까?

- 어느 정도 가치를 보존했거나 별로 떨어지지 않았다는 것은 우리가 모르는 어떤 이유가 있는 것이다.

- 완전히 파괴된 주식은 아마 거의 파산 상태였을 것이다.

- 이런 주식은 위험하지만 전환점과 함께 파산을 면하게 되면 가격이 많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

- 따라서 나는 안정적인 주식과 이런 주식을 섞어서 사겠다.

- 모든 위기 후에는 높은 금리때문에 일시적인 어려움 때문에 폭락한 주식이 많이 생긴다.

- 이런 주식을 사는 것은 옵션을 사는 것과 비슷하다.

- 추세가 바뀌면 2배, 혹은 3배의 이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 옵션에 비해 장점은 정해진 기일이 없다는 것이다.

- 시장이 다시 좋아질 때까지 기다릴 수 있다.

- 반면 옵션 매입자는 그 동안 계속 옵션을 매입하느라 이미 오래전에 피를 흘리고 쓰러질 것이다.

(즉 이런 파산 직전의 주식을 사는 것은 큰 이익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오래 기다려야하고, 그 기다림이 고통스러울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가능합니다. 코스톨라니는 돈은 고통의 결과라고 말하기도 했죠!)

 

9. 증권시장의 게임시스템 전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요약해서 말하면, 항상 주의하고, 모든 예언을 믿지 말라는 것이다.

- 유감스럽게도 대중은 이 사실을 빨리 잊어버린다.

- 광고가 뜨거우면 뜨거울수록 대중은 걸려든다. 그래도 뭔가 있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10. 투자자가 지적으로 행동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 지적으로 행동한다는 것은 생각을 한다는 것이고 감정적이지 않다는 뜻이다.

- 이때 지적이라는 것이 반드시 지능적이라는 뜻은 아니다.

- 생각은 지능적이지 않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

- 하지만 투자자는 무엇이 옳고 그른지에 대해 자신의 생각, 자신의 아이디어와 방향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대중에 휩쓸려 감정적으로 행동하지 않아야 한다.

- 이들은 대부분 중장기적으로 보며, 논리를 가지고 행동한다.

- 논리는 틀릴 수도 있지만, 논리가 아주 없는 것과는 다르다.

- 이들은 어떤 뉴스나 사건에 대해 준전히 심리적으로 반응하는 짓은 하지 않는다.

 

11. 대중과 반대로 행동하는 것?

- 투자자 중에도 그럴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은 극히 소수이다.

- 최대한으로 잡는다 해도 시장 참여자들 중 10%만이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다.

- 대중의 지배적인 의견에 동의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간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12. 자신은 그렇게 할 수 있나?

- 그렇다. 하지만 그렇게 되기까지는 쉽지 않았다.

- 수년간의 경험 후에야 비로소 나 자신의 이론과 원칙을 가지게 되었다.

- 하지만 이론과 원칙을 실천에 옮기는 것은 더더욱 어렵다.

 

13. 이론과 원칙이 있는데도 어렵다면 왜 그런가?

- 아주 간단하다. 다른 사람들이 파니까 나는 사야겠다고 생각할 때,

- 다른 사람들이 사니까 나는 팔아야겠다고 생각할 때,

- (중요)나는 대중과 반대로 행동해야 한다는 내 이론이 맞기는 하지만 혹시 이번에는 다르지 않을까 하고 의심했다.

- 나중에서야 이번에도 역시 다르지 않고 내 이론에 따라 예상한 것이 옳다는 것을 깨달았다.

- 오랫동안의 훈련과 비싼 수업료를 치르고 오늘날 나는 유행과 반대로 행동할 수 있게 되었다.

- 피카소의 그림을 가장 좋은 예라고 하며 즐겨 인용한다.

- 피카소의 그림은 눈이 코 밑에 그려져 있는데도 몇 백만 마르크의 가치가 있다.

- 요컨대 주식 시장에서는 순응하는 사람이 되지 말아야 할 뿐만 아니라 나아가 순응에 반대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 왜냐하면 주식시장의 일반적인 의견이란 단돈 1원의 가치도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14. 순응하지 않는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 의심을 하고 회의적이 되고 또 약간 공상도 할 줄 알아야 한다.

- 자기 생각이 확고한 투자자는 은행, 언론, 투자 상담사는 커녕 친아버지도 믿지 말아야 한다.

- 특히 상담사는 주의해야 한다.

- 이들은 주식시장 전체를 수수료 기계로 바라본다.

- 상담사라고 해서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아는 것은 아니다.

- 상담사들은 그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없다. 이들은 거래량을 늘리고 수수료를 챙기는 것만 생각한다.

- 그들은 말로 또는 글로 조언을 해대지만 일반 투자자보다 많이 아는 것은 아니다.

- 나는 한 가지 예를 들고 싶다.

- X라는 큰 증권사가 가장 큰 고객, 즉 몇 백만 마르크를 투자하는 펀드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 이 펀드는 US 철강의 주를 대량으로 팔고 대신 대량의 베들레헴 철강 주를 사고 싶다고 의뢰했다.

- 전화를 받은 증권사는 바로 수천 명의 고객들에게 전보를 보내 US 철강의 주식을 사고 베들레헴의 주식을 팔라고 권했다.

- 이는 대형 펀드가 의뢰한 것과 정확히 반대되는 것이었다.

- 즉, 다수의 작은 고객들에게는 피해가 가더라도 큰 고객에게 유리한 정세를 만드는 쪽으로 갔던 것이다.

- 아마 이 권고가 작은 고객들에게 오히려 유리한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펀드도 잘못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 US 철강과 베들레헴 철강을 바꾸는 것은 현명한 판단이 아니었을 수도 있다.

- 어쨌든 윤리적인 면에서 보아 상담사들의 행동은 비난 받아 마땅한 것이다.

 

15. (중요)훌륭한 투자자가 갖춰야 할 점은 무엇인가? 

- 예리함, 직관, 상상력이다.

- 예리함은 사건의 연관관계를 이해하고 논리적인 것과 비논리적인 것을 구별할 줄 아는 능력이다.

- 직관이라 함은 오랫동안의 주식투자와 삶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무의식적인 논리력과 다르지 않다.

- 상상력은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있을 수 있는 모든 것을 생각해보는 능력이다.

- 이와 더불어 절제력이 있어야 하고, 자신이 잘못 생각했다는 것을 인정할 수 있는 융통성이 있어야 한다.

- 물론 자신이 생각한 것이 틀린 것ㅇ로 판명되었을 때 즉시 방향 전환을 할 수 있어야 한다.

- 또한 훌륭한 투자자는 자신의 상상이 현실로 될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인내심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 성곡하거나 실패할 때마다 어떤 사건 때문에 그런 결과과 왔는지 생각해 볼 줄도 알아야 한다.

- 성공할 때는 자만하지 말고 운도 좋았다고 스스로에게 말하라.

- 하지만 옛 주식 투자자들이 말하듯이 주식으로 번 돈은 다음에 높은 이자와 함께 돌려줘야 하는 빌린 돈에 불과하다.

- 주식시장은 거대한 고리대음업자이다. 주식시장은 커다란 덤불 숲이다.

성공하든 실패하든 주자자는 성공과 실패에서 모두 배워야 한다.

 (그래서 실패해도 결국 실패가 아닌 것이죠! 실패해도 경험이 남습니다. 이점을 꼭 유념해주세요!)

 

16. 투자자는 어떤 직업에 가장 가까울까?

- 가장 가까운 것은 의사이고, 변호사, 정치가, 영업자와도 비슷한 점이 있다.

- 엔지니어, 경제학자, 경영학자와는 비슷한 점이 없다.

 

17. 어떤 점에서 투자자가 의사라는 직업과 비슷한가?

- 투자자와 의사, 둘 다 먼저 진단을 한다.

- 왜 주식 시장이 강세인가, 혹은 약세인가? 어떤 주식이 왜 떨어질까, 혹은 그대로일까?

- 그 진단으로 부터 치료 방법을 비롯한 모든 것을 끌어낸다.

- 의사와 마찬가지로 투자자도 자신의 결정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알아채면 방법을 고치고 새로운 해결책을 찾는다.

- 의학도 투자도 과학이 아니라, 일종의 기술이다.

- 엔지니어나 경제학자의 사고 과정은 의사와 정반대로서, 완전히 수학적이다.

- 엔지니어는 어떤 경우에도 직관의 영향을 받아서는 안된다.

- 하지만 투자자에게는 직관이 필수 불가결한 것이다. 투자자는 상상을 하는 반면, 엔지니어는 계산을 한다.

- 변호사는 약간 다르다. 변호사는 상상력과 직관이 있어야 하지만, 정해진 법의 테두리 안에서만 허용될 뿐이다.

 

18. 투자에 나쁜 성격이라면 어떤 것일까?

- 실패에서 배움을 끌어내는 융통성이 좋은 성격인데 반해, 고집스러움은 가장 나쁜 성격이다.

- 물론 확신은 가져야 하지만, 자신의 잘못을 발견했으면 곧장 거기서 나와야 한다.

- 잘못이라 함은 100에 산 주식이 90이 되는 것이 아니라,

- 자신의 논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실수를 했거다 전혀 뜻하지 않은 사건이 일어났음을 깨닫게 된 것을 말한다.

- 그렇기 때문에 훌륭한 투자자는 예측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날 수 있음을 계산에 넣어야 한다.

 (고집과 확신의 미묘한 차이를 이해하고, 확신이 잘못되었다면 과감히 버릴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겠습니다)

 

19. 주식 투자는 어떤 놀이와 가장 비슷할까?

- 두말 할 나위 없이 포커, 브리지 등의 카드놀이와 가장 비슷하다.

- 카드 게임을 할 때 주어지는 카드에 적응해 게임을 하듯이, 투자자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상황에 적응해야 한다.

- 주어진 카드가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듯이, 투자자에게 좋은 사건이 일어날 수도 있고 나쁜 사건이 일어날 수도 있다.

- 하지만 카드 게임의 베테랑이 좋은 카드로 많이 벌고 나쁜 카드로 조금 잃듯이,

- 훌륭한 투자자도 자신에게 좋은 사건이 생기면 많이 벌고 나쁜 사건이 생기면 가능한 한 적게 잃는다.

 

20. 투자자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 투자는 끊임없이 득과 실을 생각하며

- (중요)될 수 있으면 올바른 결론(나는 '될 수 있으면'이라고 말하지 '확실히'라고 하지는 않는다)을 도출하고자 하는, 일종의 철학 행위다.

- 경제학, 경영학, 공학의 논리는 주식 시장의 논리와 정반대이다.

- 주식 시장의 논리는 일상의 논리와 다르기 때문이다.

- 주식시장에서 논리적인 것이 보통 사람에게는 비논리적으로 보이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 경영학자는 기업을 분석하는 데, 즉 재무제표를 분석하는 데 일정한 역할을 한다.

- 하지만 재무제표는 틀리거나 위조되는 경우가 많고 최소한 분식회계는 기본이다.

- 또 재무제표가 정직하고 바르다고 해도 이것은 이미 과거의 정보이다.

- 시세가 올라가고 내려가는 것은 주식이 좋거나 나빠서가 아니라 어떤 가정하에 좋거나 나쁘게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 재무제표가 나빠도 좋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되면 그 회사의 주식을 사야 한다.

- 일상의 논리에 따라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누가 부도 직전의 주식을 사겠는가?

- 하지만 부도가 났다가 회생할 조짐이 있는 기업의 주식을 샀을 때 가장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

- 이렇게 예를 들어보면 어떨까요?

- 한 교실에서 성적이 올라간 두 학생가 있습니다.

- 한 학생은 줄곧 반에서 꼴지를 했지만 이번 시험에서는 5등을 하였습니다.

- 다른 학생은 줄곧 5등 정도 하다가 이번엔 2등을 하였죠.

- 이 두 아이중 누가 더 센세이션한 주목을 받았을 까요?

- 당연히 꼴찌에서 5등까지 성적을 올린 학생이었습니다.

- 그럼 누가 더 열심히 공부했을까요?

- 당연히 5등에서 2등까지 올린 학생이겠죠. 상위권으로 갈수록 더 치열한 법이니까요.

- 주식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업의 실적, 역량과는 관계없이,

- 대중의 심리적 이유로 인해 부도 직전까지 몰렸다가 기사회생한 기업의 주가가 더 크게 올라 갑니다.

- 즉 투자란 이런 대중의 심리, 향후를 내다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 것이죠.

 

21. 시장이 과매수 상태, 호황인지, 과매도 상태, 불황인지 어떻게 알 수 있나?

- 징후와 전주곡이 있다.

- 지난 몇 달 혹은 몇 년간 거래량이 어떻게 전개되었는지를 살펴 본다.

- 몇 달 전부터 주가가 올라가고 거래량도 계속 증가한다면, 많은 수의 주식이 소신파의 손에서 부화뇌동파의 손을 옮겨갔음을 추론해 볼 수 있다.

- 거래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렇다.

- 주가가 올라갈 때 주식을 사는 사람은 부화뇌동파뿐이다.

- 이때 소신파는 주가가 떨어졌을 때 샀던 주식을 내다 판다. 이런 움직임은 일정기간 계속된다.

- 주식의 대부분을 손에 쥔 부화뇌동파는 또다른 부화뇌동파 투자자가 그 주식을 사기를 기다린다.

- 소신파는 현금을 쥐고 있으면서 부화뇌동파가 주식을 팔 때까지 기다린다.

- 부화뇌동파는 주식을 높은 가격에 팔고 싶지만, 심리적 이유나 기술적 이유 혹은 새로운 부화뇌동파가 들어오지 않자 인내심이 없어지는 등의 이유로 여의치 않을 때는 산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도 판다.

- 이런 일은 항상 일어난다. 흥분이 가라앉은 다음, 정신을 차리게 되기 때문이다.

- 물론 새로운 매수자가 나타날 수도 있다.

- 특히 정부가 중앙 은행을 동원해 조세 및 대출 정책 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계속 돈을 만들어내 산업과 경제가 필요로 하는 것보다 많은 돈이 시중에 흘러다닐 때 그렇다.

- 여기에다 대규모 금융기관은 모든 광고 매체를 이용해 대중이 주식 중독이 되도록 한다.

- 은행 창구에서는 주식을 사라고 강력히 권하고 주식을 사는 데 필요한 돈을 싸게 대출해 준다.

- 은행이 스스로 가지고 있는 돈을 달리 이용할 방법이 없을 때는 더욱 더 그렇다.(즉 금리가 낮을 때를 말하는 것이죠)

- 새로운 부화뇌동파는 주식을 산 후, 또 다른 부화뇌동파가 나타날때까지 기다린다.

-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는 시점이 온다.

- 주가가 보합이거나 조금 떨어진다. 많은 주식 보유자들은 인내심을 잃어버린다.

- 갑작스럽고 놀라운 일인 것이다.

- 그들이 주식을 샀을 때는 누군가의 말에 따라 주가가 틀림없이 올라가리라고 생각했다.

- 주가가 보합이거나 심지어 떨어지면, 이들은 이를 개인적인 모욕이나 배신으로 간주한다.

- 주식 붐을 연출한 대중의 90%는 손실을 입을 것에 대비해 훈련을 한 적이 없다.

- 그리고 언론 및 소위 말하는 전문가들의 의견과는 반대로 주가가 떨어진다는 것은 이들에게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 이것이 '과매수' 시장, 즉 호황의 결과이다.

 

22. (중요, 우리의 지금 상황?) 하지만 증권 시장에 유리한 사건이 일어나서 대중이 계속 낙관적이면 어떻게 될까?

- 이 경우에도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중요한 기술적 이유들이 있다.

- 주가가 조금 떨어지면 신용으로 주식을 산 사람은 마이너스 계좌가 된다.

- 은행은 계좌에 잔고를 채우라고 압력을 가한다.

- 그러면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돈을 집어 넣거나 주식을 팔아야 한다.

- 주식을 팔면 주가는 또 떨어지고 주가가 떨어지면 또 주식을 파는 과정이 반복된다.

- 이렇게 해서 떤 객관적인 이유도 없이 오로지 심리적, 기술적 압력 때문에 주가가 떨어지는 일이 일어날 수 있다.

- 또한 중앙은행이 주식 시장이 과열되었다고 판단하고 이를 저지하거나 인플레이션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금리를 올려서 주가가 떨어질 수도 있다.

- 이 경우 주가는 급락할 수도 있다.

- 대중의 심리적 반응은 가장 위험한 것이다. 

- 거래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주가가 계속 떨어지면 거래량은 더욱 팽창한다.

- 주식은 계속 부화뇌동파의 손에서 소신파의 손으로 넘어간다.

- 결국 최저가에서 부화뇌동파는 투매를 하고 손을 턴다. 주식은 다시 소신파의 손에 있게 된다.

- 나중에 주가가 오르기 시작하면 소신파의 수중에 있던 주식이 다시 나오게 된다. 그러면 상승 국면이 다시 시작되는 것이다.

- 주가가 바닥에 있을 때 소신파는 주식을 가지고 있고 부화뇌동파는 돈을 가지고 있다.

- 주가가 최고점에 있을 때 소신파는 돈을 가지고 있고 부화뇌동파는 주식을 가지고 있다.

- 현금과 주식 사이의 이런 움직임은 증권 시장에서 영원히 계속된다.

- 나는 최고점에서 소신파는 돈을 가지고 있고, 부화뇌동파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곤 한다.

 

23. 이 분석으로부터 어떤 결론을 이끌어낼 수 있는가?

- 나는 정말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아주 좋은 신호(거래량과 주가가 반대로) 거래량이 많은데 주가는 하락(폭락) 부화뇌동파에서 소신파로
좋은 신호(거래량과 주가가 반대로) 거래량이 적은데 주가는 상승 아직까진 소신파 우세
아주 나쁜 신호(거래량과 주가가 같은 방향으로) 거래량이 많은데 주가는 상승(폭등) 소신파에서 부화뇌동파로
나쁜 신호(거래량과 주가가 같은 방향으로) 거래량이 적은데 주가는 하락 계속 떨어진다는 신호

 

- 거래량이 적은 가운데 주가가 떨어지면 이는 나쁜 신호다.

- 왜냐하면 주가가 계속 떨어지리라는 조짐이기 때문이다.

- 거래량이 많은 가운데 주가가 떨어지면 이는 좋은 신호다.

- 거래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주식은 소신파의 손으로 들어간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 거래량도 많고 주가도 올라가는 것은 나쁜 신호다. 부화뇌동파가 주식을 산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 주가가 올라가고 거래량이 적으면 적을수록 좋은 신호다. 주가는 올라가지만 대다수 주식은 아직 소신파의 손에 있기 때문이다.

- 대부분의 주식 전문가, 분석가, 부로커들은 거래량이 적으면 그 주식에 별로 의미를 두지 않는다.

- 하지만 내 생각으로는 이는 완전히 잘못된 것이다.

- 거래량이 적은 것은 이후 다가올 일의 서곡이다.

- 거래량이 많아지면 그 다음은 본격적인 움직임이 시작된다.

- 주가가 올라가고 있는데 거래량이 많아지면 붐이 찾아오고, 주가가 떨어지고 있는데 거래량이 많아지면 처음에는 시세가 떨어지다가 나중에는 완전한 투매 현상이 일어난다.

- 시세가 급등할 때 갑자기 나타난 많은 매수자는, 어떤 이유로 시장이 기울어지면 또 갑자기 매도자가 된다.

- 오늘의 매수자가 며칠 후의 매도자가 되기 때문에,

- 오늘 매수자의 질을 분석하는 것이 주식의 질을 분석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 또 반대로 매도자의 질을 분석하는 것이 매도 가치를 분석하는 것보다 중요한다.

- 주식이 질나쁜 보유자의 손에 있으면 최고의 주식도 주가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24. 이것은 일반적인 의견인가?

- 아니다. 정 반대다.

- 대부분의 상담사, 은행, 언론은 거래량이 많은 가운데 가격이 올라가면 좋다고 한다.

- 그 증거로 많은 대중이 주식을 산다는 것이다.

- 하지만 나는 그것이 정말 좋은 일이냐고 묻고 싶다.

- 대답은 '노'이다.

- 방금 설명했듯이 오늘 앞을 다투어 주식을 샀던 바로 그 대중이 나중에는 앞을 다투어 주식을 판다.

- 장기적으로 대중의 판단이 옳았던 예는 극히 드물다.

 

25. 브로커는 이런 분석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 잘 모르겠다. 아마도 내가 미쳤다고 생각할 것이다.

- 물론 주가가 올라가면 새로운 고객을 많이 끌어들일 수 있으니 브로커에게는 좋은 일이다.

- 그리고 나에게도 당분간 좋다.

- 매수세가 많이 들어오면서 내가 가진 주식의 가격도 올려놓기 때문이다.

- 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높게 형성된 이 가격에 주식을 사야한다는 뜻은 아니다.

- 나는 이미 낮은 가격에 주식을 사지 않았는가?

- 내가 주식을 팔려고 하는데 거래량이 많아지면서 주가가 올라간다면 좋은 일이다.

- 주가가 높아진 것은 많은 대중이 주식을 샀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 오늘의 관심이 크다고 해도 이는 아무 의미가 없다.

- 대중의 심리는 이미 말했듯이 1초 후에 어떻게 바뀔 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26. 시장이 '과매수나' '과매도'되었다는 다른 징후가 또 있는가?

- 그렇다. 오랫동안 상승이 계속되다가 정체된 후 새로운 구매자를 기다리고 좋은 뉴스에도 더 이상 반응하지 않거나 심지어 주가가 떨어진다면, 이는 아주 나쁜 신호다.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른 것이다.

- 부화뇌동파는 있는 재산을 모두 주식에 투자했거나 심지어 돈을 빌려서 주식을 샀는데 좋은 뉴스가 있어도 새로운 구매자는 나타나지 않는다.

- 반대로 오랫동안 하락을 하다가 정체된 후 나쁜 소식에도 더이상 나빠지지 않거나 심지어 주가가 오른다면 이는 아주 좋은 신호이다.

- 주식은 대부분 소신파의 손에 있다.

- 소신파는 나쁜 뉴스가 있을지 모른다는 것을 이미 계산하고 있으므로 나쁜 뉴스가 닥쳐도 놀라지 않는다.

 

27. 그런경우 투자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 주식 시장이 좋은 소식에 더 이상 반응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나와라.

- 그리고 나쁜 소식이 아무 영향도 끼치지 않는다면 시장에 들어가라.

- 특히 나쁜 신호는 보통 사람들이 추천 종목을 쫓아다니고 주식을 일상의 화제로 삼으며 친구에게서 이런 저런 종목을 들었다며 떠들고 다니는 것이다.

- 모두 자기가 받을 수 있는 한도 내에서 대출을 받아 주식을 산다.

- 또 외국인들이 많이 산다면서 증권 시장이 좋다고 설명하는 것도 나쁜 신호다.

- '외국인의 매수', 혹은 '외국인, 기관 투자자들이 산다'는 그 오래된 마법의 말의 정체를 나는 알고 있다.

 

28. 외국인 투자자가 사면 좋지 않은가?

- 외국인들이 살 때는 물론 좋다. 주가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 하지만 그들이 주식을 팔 때는 바로 그만큼 불리하다.

- 매수할 때 '병목 현상'이 나타나는 것처럼 매도할 때도 '병목 현상'이 나타난다.

- 모든 것은 외국인 매수자들의 질이 어떤지 어떤 미덕을 지녔으며 어떤 실수를 하는지에 달렸다.

- 이들 중에도 똑같이 소신파와 부화뇌동파가 있다. 심지어 부화뇌동파가 더 많을 수도 있다.

- 외국인 기관 투자자를 포함해 외국인 투자자의 동기는 빠른 시간에 이익을 보는 것이고,

- 이 점에서 국내 투자자보다 더 단기적이기도 하다.

- 외국 투자 기금도 마찬가지다.

- 외국인들은 조그만 기회를 보고 시장에 들어온다.

- 그리고 다른 나라를 담당하는 머니 매니저들의 압력을 받고 들어오기도 한다.

- 하지만 위험이 보이거나 이미 이익을 챙긴 후에는 또 그만큼 빨리 나가 버린다.

- 모두 같은 시간에 사고, 같은 시간에 팔고 싶어 한다.

 

29. 기관 투자자, 대규모 투자 회사, 연금, 보험회사는 주식 시장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가? 이들이 시장을 지배하게 되면서 시장의 지형이 아주 달라지지 않았는가? 이제는 큰손이나, 단기 데이 트레이더, 대규모 혹은 소규모의 개인 투자자가 시장을 지배하지 않게 된 것 아닌가?

- 지형은 달라졌지만, 지형을 이루는 나무, 식물, 꽃은 모두 전과 같다.

- 기관 투자자, 대규모 자본 집중 역시 사람에 의해 운영된다.

- 이들 머니 매니저 역시 소규모 개인 투자자나 대규모 개인 투자자와 마찬가지로 사람이다.

- 이들 역시 비슷한 반응을 하고, 또 소신파와 부화뇌동파로 나눌 수 있다.

- 머니 매니저의 심리 역시 다른 수백만의 시장참여자와 같다.

- 차이점이라면 머니 매니저들은 수천만 마르크의 돈으로 사고 팔며,

- 개인 투자자는 적은 금액으로 투자한다는 것이다.

- 머니 매니저들은 자신이 사고 판 것에 대해 상사에게 보고하고 책임을 져야 하며 큰 손실을 입었을 경우 금방 목이 달아나기 때문에 더욱 더 부화뇌동이 될 수 있다.

- 반면, 개인 투자자는 자기 자신에 대해서만 책임을 지면 된다.

 

30. 신용으로 주식을 사도 될까?

- 자신이 대출을 받는 그 액수보다 더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는 사람만 신용으로 주식을 사도 된다.

- 나는 무모한 노름꾼이 아니라면 어떤 경우라도 신용으로 주식을 사지 말라는 입장이다. 물론 비율과 주식의 질이 어떤가에 따라 다르다.

- 십만 마르크의 확정 금리 증권을 샀고 이를 담보로 2만 마르크 대출을 받았다면 이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 혹은 30만 마르크 증권을 사면서 20만 마르크 빚을 졌는데, 동시에 1백만 마르크 어치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면 이것도 죄가 되지 않는다.

- 각 경우를 따져가며 살펴봐야 한다.

- 주식을 신용으로 사는 것이 얼마나 위험하고 해가 되며 극단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

- 그리고 빚을 지지 않은 투자자의 힘이 얼마나 센지 내가 겪은 많은 경험 중 두 가지만 예를 들어 설명하겠다.

<경험 1>

- 50년대 중반 뉴욕 증시는 상승 무드를 타고 있었다.

- 특히 전자 산업 같은 새로운 혁명적 산업의 등장은 환상적이었고 미래를 약속하는 듯했다.

- 나는 내가 가진 마지막 1달러까지 털어서 전자 산업 주식과 관련 산업 주식을 샀다.

- 모든 돈을 다 투자한 후 나는 또 신용으로 주식을 샀다. 내 대출 한도까지 대출을 받았다.

-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아이젠하워는 전쟁 영웅이었으나 그 외에는 천재적인 데가 없는 사람이었다.

- 미국 국민의 눈에 그는 오점없는 사람으로 보였다.

- 미국 국민이 자신들의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것은 월 스트리트 분위기 조성에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 당시는 대통령 선거 일 년 전이었고, 사람들은 아이젠하워가 재선에서 승리하리라고 확신했다.

- 월스트리트 전체가 이 확신에 기반을 두고 움직였다. 그의 재선 승리를 주식 시장에서 먼저 누리려고 했다.

- 모두가 그런 생각이었고 나 역시 그랬다.

- 그런데 전혀 예기치 못했던 위험한 일이 일어났다.

- 1955년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심장 발작을 일으킨 것이다.

- 다음 날 뉴욕 증권 시장에서는 모든 주식이 10~20%까지 급락했다.

- 나는 신용으로 주식을 샀기 때문에 부랴부랴 주식을 팔아야 했다.

- 가슴이 아팠지만 브로커가 더 많은 돈을 증거금으로 요구하기 전에 주식을 팔아야만 했다.

- 그때의 급락은 아이젠하워가 다시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대중이 버렸기 때문에 일어난 것이었다.

- 아이젠하워 없이 선거 결과가 어떻게 될 것인가?

- 이것은 정말로 불확실한 질문이었다.

- 그리고 주식 시장에서 불확실성은 장애가 된다.(하지만 불확실성이 주가하락을 만들고 그것은 기회가 되죠!)

- 대중과 부화뇌동파 투자자는 뜻밖의 사건에 부딪치면 문제를 직시할 여유를 갖지 못한다.

- 이는 나쁜 사건뿐만 아니라 좋은 사건이 일어나도 마찬가지다.

- 대부분의 사람은 무것이 주식 시장을 위해 좋은 것인지 혹은 나쁜 것인지 판단하지도 못한다.

- 그런 경우 모든 부화뇌동파, 그리고 신용으로 주식을 산 모든 사람은 가능한 한 빨리 주식을 팔고 싶어한다.

- 신용으로 주식을 산 경우는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

- 급락하면, 계속해서 주가가 떨어지는 사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 그런데 며칠 후 아이젠하워의 건강상태가 나아졌다.

- 그가 재선에 출마하리라는 기대가 높아지면서 증권 시장은 다시 안정을 되찾았고 주가는 오르기 시작했다.

- 오르기 시작하더니 마침내 그 일이 터지기 전보다 더 높은 상태가 되었고, 그 다음해 주가는 천정부지로 올랐다.

- 어떤 것은 10배나 올랐다. 하지만 내게 너무 늦은 후였다.

 

31. <경험 2> 신용으로 증권을 샀을 때 좋은 경험을 한 적이 있는가?

- 이 주제애 대해 교훈적인 짧은 이야기 하나를 하겠다.

- 이 이야기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독일 채권으로 큰 돈을 번 이야기이다.

- 나는 전쟁이 끝난 후 독일 채권에 모든 돈을 다 털어 넣었다. 그리고 대출도 한도액까지 받았다.

- 그 투자는 독일의 미래를 보고 한 것이었고, 아데나워의 개인적 이미지와도 연관되어 있었다.

- 그는 무슨 일이 있어도 그 조약을 연방의회에서 통과시키려고 했다. 나는 그의 노력을 느낄 수 있었다.

- 이 투자에서는 아데나워 개인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위험도 있었다.

- 그렇게 민감하고 완전히 정치적인 경우, 아데나워의 신상에 무슨 일이 생기거나 건강이 나빠졌다는 뜻밖의 뉴스가 나온다면 최악의 상황이 되는 것이다.

- 나는 당시 얼마 동안 미국에 가 있어야 했는데, 빚으로 산 이 독일 채권때문에 마음이 편치 않았다.

- 어느 날 갑자기 아데나워에 대한 나쁜 뉴스가 나오면 내 채권은 어떻게 될까? 아마도 완전히 폭락할 것이다.

- 그럴 경우 나는 무엇보다도 빚 때문에 즉시 모든 채권을 팔아야 할 것이다.

- 하지만 유럽에서 아침 뉴스가 전해질 시간에 뉴욕은 깜깜한 한밤중이고, 소식을 접하는 그 시간에는 이미 늦을 것이다.

- 나는 은행에게 나쁜 뉴스가 나올 경우 내 독일 채권을 모두 팔아달라고 부탁하려고 했다.

- 하지만 어느 은행도 이 의뢰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아데나워의 건강이 어느 정도가 나쁜 것인지 판단을 해야 하는 책임을 지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 나는 팔고 싶지는 않았다.

- 그래서 두려움에 떨면서 은행에게 나쁜 소식이 터지면 최소한 시간을 가리지 말고 전화해 달라고 부탁하고 미국으로 떠났다.

- 다행히도 내가 미국에 있는 동안 나쁜 일이 일어나지는 않았다.

- 나는 두려움을 떨치지는 못했지만 끝까지 상승 움직임에 참여해 결국 이익을 볼 수 있었다.

- 하지만 그때의 두려움을 나는 피할 수가 없었다. 어느 정도 확신은 있었지만, 그 위험한 빚 덕분에 나는 오랫동안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

 

32. 그 투자의 결과는 어떠했는가?

- 아주 좋았다.

- 하지만 아데나워의 건강이 아니라도 다른 나쁜 소식이 있었다면 실패할 수도 있었다.

- 그랬다면 내 계좌도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을 것이다.

 

33. 신용으로 주식을 사지 않았다면 어떻게 했겠는가?

- 몇 년 후 다른 뜻밖의 사건이 일어났을 때 어떻게 했는지 이야기 해 주겠다.

- 때는 1962년, 나는 또 모든 돈을 털어서 파리 증권 거래소에서 프랑스 주식을 샀다.

- 하지만 이번에는 빚이라곤 전혀 없이 모두 내 돈으로 산 것이었다.

- 당시 프랑스는 알제리에서 전쟁을 치르고 있었다. 저녁이 되자 파리는 완전한 혼돈에 휩싸였다.

- 나는 내 신경을 건드리지 않고 차분히 있고 싶었으며 또 내 주식이 곤두박질치는 것을 보고 싶지도 않았다.

- 주식시장에 가는 대신 나는 '쉐 루이'라는 단골식당에 갔다.

- 나는 시장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메뉴판을 열심히 들여다 보았다.

- 누군가 지금 주식 시장은 그야말로 피바다라고 알려 주었다.

- "그래?" 나는 이렇게 대답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점심 식사를 즐겼다.

- 내게 이번 사태는 시간이 지나면 곧 잊혀지는 그날의 뉴스에 불과했다.

- 그때 시장에 갔더라면 틀림없이 주식을 팔았을 것이다.

- 그런 날에 객장에 가지 않았던 것은 내가 빚이 한푼도 없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 증권시장이 잔인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나는 훌륭한 식당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것이다.

- 증권시장이 문을 닫고 한 시간 후 나는 장 막판에 시장이 다시 돌아서서 폭락한 주가의 반이 회복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 뉴스에서 알제리 전쟁의 낙관적 뉴스가 나왔다. 그 이후 이 전에 있었던 두려움은 주식시장에서 잊혀졌다.

- 나는 빚이 없었기 때문에 그 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

- 빚이 있었더라면 내 모든 논리도 소용없었을 것이다.

- 두려움 때문에 내 머리가 다르게 반응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 상황을 침착하게 생각해보는 대신, 내 원칙을 위배하면서까지 상황에 휩쓸렸을 것이고 막대한 손실을 봤을 것이다.

- 따라서 내 결론은 이렇게.

- 빚이 많은 회사의 주식을 조금이라도 전부 내 돈으로 사는 것이

- 이름 있는 회사의 주식을 남의 돈으로 대량 사는 것보다 낫다.

- 작지만 내 돈으로 산 주식을 갖고 있으면 주가가 본격적으로 올라갈 때까지 기다릴 수 있다.

- 하지만 남의 돈으로 대량의 주식을 샀다면 이익이 조금만 나도 팔게 된다.

- 한번은 내 동료 한 명과 내가 똑같은 생각을 하고 똑같은 증권을 샀다.

- 나는 모두 내 돈으로 샀고, 그는 신용으로 샀다.

- 나는 2년간 그 증권을 보유해 200%의 수익을 냈다.

- 그러나 내 동료는 조금만 이익이 나도 빨리 팔아 치웠다.

- 빚을 지고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34. 하지만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는 증권시장에서 돈을 벌 수 없지 않은가?

- 맞는 말이다.

- 하지만 증권 시장의 추세를 보고 투자한다면(유동성+심리+경제),

- 일류 기업의 주식을 신용으로 사는 것보다

- 경제가 좋지 않아서 그리고 금리가 높아서 위기에 빠진 기업의 주식을 사는 것이 좋다.

- 하지만 반드시 백 퍼센트 자기돈으로 사야 한다.

- 두번째는 옵션에 투자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때 항상 옵션에 넣은 돈 전체를 날릴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그래서 앞에서도 이런 옵션, 위기에 빠진 기업의 주식을 사는 것은 전체 자산의 일부로 하는 게 좋다고 코스톨라니는 언급했었죠)

 

35.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하루 종일이 필요한가?

- 아니다. 스포츠, 자동차 운전, 카드놀이 외에도 결정에 앞서 찬반을 따져보고 생각하는 시간을 꼭 가져야 한다.

- 낚시는 투자자에게 좋은 취미이며 긴장을 푸는 방법이다.

- 낚싯대를 드리우고 조용히 앉아서 중요한 문제에 대해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내 경우에는, 음악을 들으면서 생각한다.

 

36. 적은 돈으로 큰 이익을 볼 수 있는가? 아니면 첫 백만 달러를 만들기가 가장 어렵다는 얘기가 맞는가?

- 적은 돈으로 큰 이익을 볼 수 있다.

- 완전히 버려졌다가 몇 달 전부터 소생하는 주식을 사는 것이다.

- 이것을 턴어라운드 주식이라고 한다.

- 또 추세를 정확히 알고 타이밍을 맞추면, 옵션으로도 큰 돈을 벌 수 있다.

- 이것도 가능하지만 나는 턴어라운드 주식 쪽을 선호한다.

- 물론 첫 백만 달러를 만들기가 가장 어렵다.

- 이는 증권 거래 뿐만 아니라 다른 직업에서도 그렇다.

- 한 가지 강조해야 할 것이 있다.

- 많은 젊은 투자자들이 그러는 것처럼 주식투자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37. 훌륭한 투자자라면 일년에 얼마를 벌 수 있는가?

- "번다"고 말할 수는 없다.

- 왜냐하면 주식 투자를 통해 들어온 돈은 일을하고 번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 주식 투자로는 일년에 얼마 소득이 있다고 말할 수 없다.

- 나는 주식 투자자를 일년에 얼마 번다는 것으로 절대 성공을 잴 수 없다고 생각한다.

- 첫째, 주가 차익으로 번 돈을 소득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 그것은 이익이지 소득은 아니다.

- 주식 투자를 통해 이익을 얻을 수 있고, 때로 큰 이익을 얻어 부자가 될 수도 있다.

- 하지만 또 손실을 입을 수도 있고, 큰 손실을 입고 파산할 수도 있다.

- 어느 경우든 한 달에 얼마, 일 년에 얼마 이익을 봤다고 계산할 수는 없다.

- 예를 들어, 어느 투자자가 몇 년간 아무 성과 없이 손실을 보다가 단 6개월 동안 지난 수년간 입은 손실보다 더 많은 이익을 볼 수도 있다.

- 요컨대 증권 거래에서의 성공을 일년에 얼마의 이익, 일년에 몇 퍼센트의 이익으로 잴 수는 없다.

(즉 주식투자로 언제든지 돈을 잃을 수 있음을 인지하여야 하며 이런 인지를 통해 건강한 투자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건강한 투자를 통해 진정한 부를 이를 수 있는 것이죠)

 

38. "모든 이론은 회색이다." 이 말이 주식 투자에도 맞는 말인가?

- 절대적으로 맞는 말이다.

- 주식투자에 학문적 이론이나 시스템이란 것은 없다.

- 주식 시장에서는 단지 예감할 뿐, 아무것도 명확히 볼 수가 없다.

- 나는 경험 많은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이런 말을 하는 것을 종종 듣는다. "요즘 증시는 정말 불투명해."

- 나는 웃는다. 주식 시장이 언제는 투명했던가? 투명하게 볼 수 있다면, 주식 시장이 아닐 것이다.

- 최고의 투자자도 미래를 볼 수 없고, 안개의 형체만 파악할 수 있을 뿐이다.

- 내일이나 모레가 어떨지 예측할 수 없다.

 

39. 돈이 투자자의 행동을 결정하는 모든 것인가?

- 내 경우에 확실히 돈이 제1요소는 아니다.

- 투자는 일종의 지적인 스포츠이다.

- 따라서 단순히 돈을 벌어서 기쁘기보다는 자기 생각이 옳았다는 것이 입증됐다는 것에 더 큰 기쁨을 느낀다.

- 투자는 카드놀이, 룰렛, 게임, 경마 등과 마찬가지로 신경전이며,

- 여기서 제1요소는 돈이 아니라 승리이다.

 

40. 대규모 투자자는 우리에게 위험한 존재인가?

- 여기에는 어떤 규칙도 없다.

- 대규모 투자자는 증권 거래소를 통해 기업의 인수, 합병, 분리를 진행한다.

- 어떤 집단이 주식을 사들여 어느 기업의 경영권을 차지하려고 계획한다.

- 그리고 거래소에서 주식을 산다.

- 그런데 통제권을 차지하기에 충분한 수의 주식을 사지 못하면, 이미 산 주식을 다시 내다 판다.

- 그러면 방금 전까지 로켓처럼 급등하던 이 주식의 시세는 수직으로 급락한다.

-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은 왜 이런 급등과 급락이 생기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41. 투자자는 이익 혹은 손실이 클 때 팔아야 할까, 작을 때 팔아야 할까?

- 어떤 증권을 팔 것인가, 말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은 지난 판매가와는 아무 관련이 없고, 오로지 미래의 전개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는가에 달려 있다.

- 투자자는 절대적으로 냉정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

- 손실을 입었다 하더라도 자신의 판단이 팔라고 하면 팔아야 한다.

- 손실을 입은 투자자 대부분이 손실을 입었다는 사실에 직면하기가 싫어서 주식을 팔지 못한다.

- 주식을 팔지 않는 한은, 손실의 고통을 느끼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 이런 심리적 반응은 완전히 틀린 것이다. 냉정한 판단을 하지 못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 이익을 봤을 때도 마찬가지로 독립적인 결정을 내려야 한다.

 

42. 시세를 언제가 관심있게 봐야 하나?

- 나는 언제나 정확한 주가는 모른다. 내가 산 주식의 가격도 모른다.

- 나는 하루 하루의 변동에는 신경쓰지 않기 때문이다.

- 나는 단지 종합지수가 얼마인지 체크하는 둥 분위기가 어떤지 살핀다.

- 나는 이미 내 의견을 정립했고 인내를 가지고 내가 옳았음이 드러날 때까지 기다린다.

- 때로는 맞고 때로는 틀릴 수 있다.

- 하지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 후 증권 시장에서 내가 옳았음이 입증되지 않았고,

- 나 또한 내 의견을 바꾸지 않았다면 나는 침착함을 유지한다.

- 이렇게 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은 알고 있다.

-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 하지만 훈련을 하면 점차 그런 태도에 익숙하게 된다.

 

43. 성공적인 투자를 한 후에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 투자로 번 돈이 아주 큰 금액이라 해도, 투자자는 항상 겸손해야 하며, 스스로 잘 했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 왜냐하면 주식 시장에서는 바보들도 종종 성공을 하기 때문이다.

- 많은 바보들이 시세를 만들어가는 상황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 가능성은 상승과 하락, 딱 두 가지뿐이다. 물론 강도는 다르겠지만 말이다.

- 두 가지 경우 중 하나를 잡았고 그것이 옳다고 해서 스스로 잘났다고 생각할 이유는 되지 않는다.

- 순전히 운이 좋아서 그랬을 수도 있다.

- 새로운 아이디어가 있으면 희망을 가져야 한다. 하지만 약간의 회의도 항상 필요하다.

- 너무 많이 기대하면 계량할 수 없는 일이 끼어 들어 일을 망친다.

 

44. 정식으로 학교에서 배우지 않고 독학한 사람의 말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 학교에서 배우지 않더라도 독학한 사람은 많은 경험을 갖고 있으며,

- 종종 정식으로 배운 이론가보다 어떤 문제나 사건에 본능적으로 더 잘 대응한다.

- 독학으로 익힌 사람들은 왜 그런지는 알지 못하지만 경험 덕분에 올바로 대응하다.

(책을 읽고 생각하고 실천하고 실패하고 경험을 쌓는다면, 개인투자자라도 훌륭한 투자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큰부는 그에 따라오는 덤이라고 생각합니다)

45. 어떤 기준에 따라 주식을 선정해야 하는가? 일반적으로 결정이라는 것은 어떻게 내리는가?

- 첫 번째 결정해야 할 것은 주식을 살 것인가 아니면 장기 예금에 넣어둘 것인가이다.

- 주식을 사기로 결정했으면 어떤 시장에서 할 지 결정한다. 그 다음은 어느 산업 분야를 살 지 결정한다.

-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업을 고른다. 오늘, 내일 혹은 1주일 후에 살 것인지는 중요하지 않으며 전술적인 결정일 뿐이다.

 

46. 늙고 경험많고 지적이고 그러나 완전히 실패한 투자자의 의견은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까?

-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 성공이 프로의 지식을 재는 기준은 아니기 때문이다.

- 성공하지 못한 사람도 주식 시장의 추세와 기회를 아주 잘 판단할 수 있고, 환상을 펼치고 위험을 잴 수 있다.

- 그 자신은 결단력이 없거나 겁이 많거나 초조하고 인내심이 없어서, 혹은 자신의 의견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그로부터 이익을 보지 못하지만 말이다.

- 또 항상 신용으로 주식을 샀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 경우는 아주 치명적인데, 인내심이 아주 많더라도 어찌 할 수 없다.

- 성공은 한 사람의 지식이 아니라 성격에 달려 있는 경우가 많다.

- 내 친구들 중에도 이런 이들이 있었다. 한 오래된 친구 생각을 하면 마음이 애잔해진다.

- 나는 그를 최고라고 생각했고 그에게서 많은 것을 배우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항상 성과가 없었다.

- 주식 시장에 대해 그는 여러 가지 괜찮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었다.

- 하지만 한번 하락을 맞고 나면 당장 팔아 치웠다. 신용으로 샀던 것도 한 가지 이유였다.

- 그의 지식과 설득력 있는 아이디어에도 불구하고 그는 투자를 하나의 노름으로 바라보았다.

- 이렇게 그는 아주 지적인 투자자이면서 동시에 초조한 노름꾼이었던 것이다.

(진짜 빚이 얼마나 사람을 망쳐놓는지 알 수 있는 내용이네요)

 

47. 투자자는 무엇을 할 줄 알아야 하는가?

- 투자자는 경영자나 경제 엔지니어이기보다는 정치학자, 사회학자, 심리학자, 철학자여야 한다.

- 아주 장기적으로, 몇 년을 두고 보면 기업의 기술적 분석이 분명 중요하다.

- 하지만 회사의 운명은 외국의 경쟁자, 새로운 기술 등장, 제품에 대한 대중의 반응, 그리고 주식에 대한 투자자의 반응 등 수업이 많은 계량 불가능한 것의 영향을 받는다.

- 투자자에게 한 기업의 대차대조표는 의사가 환자를 진찰할 때 보는 엑스레이 역할을 하지 못한다. 처방을 내리는 사람은 뢴트겐 기사가 아니라 의사이다.

- 투자자의 역할은 판사의 역할과 비슷하다.

- 판사는 사건이 일어났을 때 그 자리에 있지도 않았고 총기 전문가도 아니다. 그러나 그는 증인을 심문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은 후에 자신의 판단을 내린다.

- 투자자는 전자, 항공, 석유, 철도, 컴퓨터, 자동차, 화학의 전문가가 아니다.

- 투자자는 다른 사람의 조사와 분석을 받아보고 국제 정치와 중앙은행의 금리 정책을 살핀 다음, 주식을 살지 사지 않을지 자신의 판단을 내린다.

- 투자자는 취사 선택하는 정신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 투자자는 '팔방미인'이다. 사람은 모든 것을 읽을 수는 없다, 하지만 무엇이 어디에 있는지는 알아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바로 투자자에게 해당하는 말이다.

- 모든 것을 조금씩 아는 사람이 증시를 더 잘 이해한다. 조금씩 배우고 보고 듣고 경험한 모든 것이 투자에 도움이 된다.

- 가장 중요한 것은 삶을 스스로 연구하는 것이다.

- 많이 여행하고 세계와 그 지역 사람들을 만나라.

- 경제 전문가, 은행가, 자본가, 중개사, 정치가 같은 종족을 볼 때는 회의적인 눈을 가져라.(의심해봐야 한다는 것이죠!)

- 또한 중요한 결정적인 발표가 있을 때 행간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 모든 발표, 모든 뉴스가 어떤 동기로 발표되느냐 그리고 어떤 출처에 의한 것인가에 따라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도 있고 부정적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 금융 세계의 막후 실력자는 영리하다. 투자자는 그보다 더 영리해야 한다.

 

48. 비법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비법에 대한 내 생각은 아주 부정적이다. 가까이 하지 말라.

- 비법이라고 하는 것의 90%가 광고나 심지어 조작이다.

- 어떤 금융 그룹, 기관 혹은 신디케이트가 대중이 특정 주식을 사게 하기 위해 언론과 입소문을 통해 분위기를 띄운다.

- 그리고 시세를 점점 올린다.

- 대중은 미끼를 물고 산다. 매수로 인해 시세는 더 올라간다.

- 그러면 점점 더 많은 매수자가 나선다.

- 앞서 말했듯이, 계속 오르는 주식을 대중에게 파는 것보다 더 쉬운 일은 없다.

 

49. 대규모 유명기업이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종목을 사야 할까?

- 아니다 최대한 조심을 하라.

- 금융기관이 주식을 팔고 싶으면, 은행이나 증권 회사를 통해 잘 아는 언론이나 증권 소식지의 추천 종목에 오르도록 하는 것이다.

- 이는 일종의 프로모션이다.

 

50. 대규모 기관의 머니 매니저가 행하는 주식 매매 행위를 어느 정도 중요하게 여겨야 할까?

- 전혀 중요하게 여길 필요 없다.

- 이들은 대규모 물량으로 거래하기때문에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는 있으나 단기적으로 그럴 뿐이다.

- 어느 기관이 특정 주식을 대량으로 사거나 팔면, 이 때문에 며칠동안 주가는 오르거나 내린다.

-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아무 영향도 끼치지 않는다.

 

51. 전문가의 추천은 장기적으로 어느 정도 중요하게 여겨야 할까?

- 중요하게 여길 필요 전혀 없다.

- 산업분야나 기업의 전문가는 주식 시장의 생리를 전혀 모른다.

- 그들이 어떤 기업을 조사한 날, 그 날의 기업 상황은 알 수 있다.

- 하지만 어제 유효하던 것이 오늘은 유효하지 않을 수 있다.

- 주식 시장에서는 항상 새로 생각해내야 한다.

 

52. 기업 내부자의 추천은 어느 정도 믿어야 할까? 기업 내부자는 그 기업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아닌가?

- 전혀 믿지 말라.

- 내부자는 자신의 회사외 제품,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잘 안다.

- 하지만 자본 시장 전체와 자본 시장의 전개는 이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 그리고 내부자 정보 또한 항상 맞는 것은 아니다.

- 내 경험에 따르면, 회사 내부자가 추천하는 것과 거의 반대로 해야 한다.

- 내부자는 종종 대중을 혼란시키기 위해 일부러 틀린 정보를 흘린다.

- 내부자는 회사의 지분을 더 갖기 위해 주식을 사고 싶을 때, 주가가 떨어지도록 나쁜 소식을 흘린다.

- 혹은 지분을 줄이기 위해 주식을 팔고 싶을 때는, 주가가 올라가도록 일부러 좋은 소식을 흘린다.

내가 내부자 정보와 관련해 겪은 수십 번의 경험 모두 손실로 직결되었다. 예외는 아주 적었다.

 

53. 경제 전문가와 경제학자들이 이후의 발전에 대해 하는 말은 얼마나 믿어야 할까?

- 역시 크게 믿을 필요 없다.

- 최고의 경제학자도 주식 시장의 추세를 정확히 분석하지 못한다.

- 주식 시장과 경제는 이미 말했듯이 나란히 가지 않는다.

- 경제학 교수들이 주식 시장에 대해 하는 분석이 맞다면, 그들은 모두 부자여야 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 거시 경제학자는 경제와 돈에 대해 모든 것을 안다. 하지만 돈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 경제와 주식 시장은 다르다. 경제 붐은 주식 시장에 불리하고 경제 불황은 주식 시장에 유리하다.

 

54. 항상 그런가?

- 항상은 아니지만 대부분 그렇다.

- 경제와 주식 시장은 결국 연관이 있지만 나란히 가는 것이 아니라 시간차를 두고 진행된다.

- 대부분 주식 시장의 추세는 앞으로 다가올 경제 발전에 앞선다.

- 하지만 경제 호황 이후, 붐이 가라앉고 유동성이 많을 때 주식 시장이 호황을 맞을 수 있다.

- 돈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이익이 많이 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으면 높을수록 그렇다.

 

55. 그렇다면 경제학자들의 예측은 항상 틀리는가?

- 아마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우연히 맞을 수도 있다. 하지만 설득력이 없다.

- 이에 관해 재미있는 예 하나를 소개하겠다.

- 1962년 초, 월스트리트와 세계 모든 증권 거래소는 폭락을 맞았다.

- 이는 어느 경제 전문가도 예측한 바 없는 것이었다.

- 몇 달 후, 주가가 바닥을 치고 어느정도 안정이 되자 <뉴욕 헤럴드 트리뷴>은 경제 전문가들을 모아 토론회를 열었다. - 경제 전문가들 중에는 비관적인 사람들도 있었고 낙관적인 사람들도 있었다. 그들은 열심히 토론을 했다.

- 끝나기 전에 사회자가 웃으며 이렇게 물었다. "올해 말 다우존스 지수가 0000포인트 될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 그가 내세운 숫자는 그날 지수보다 200에서 300포인트 높은 수치였다.

- 그러자 모두 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말도 안됩니다."

- 그런데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그 해 말이 아니라 몇 주일 후에 다우존스 지수는 그 수치에 도달했다.

 

56. 매년 하는 사업보고서, 주주총회, 언론 발표 등이 한 기업의 발전을 가늠하는 정보로 충분한가?

- 아니다. 행간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 그리고 모든 발표나 뉴스 후에 무슨일이 진짜 숨어 있는지, 보도가 틀리지는 않은지, 혹은 최소한 믿알 만한지 생각해야 한다.

- 뉴스나 발표는 아주 비판적으로 심지어 회의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 그 밖에도 언제 어디서 갑자기 위험한 경쟁자가 나타날 지 알 수 없다.

 

57. 대차대조표, 배당금 등에 대해 자세한 사항을 알아야 하는가?

세세한 것을 너무 많이 알면 전체에 대한 조망을 잃어버린다.

- 나무앞에 서면 숲이 보이지 않듯이 말이다.

투자자는 적게 알되,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 증권 시장에서 필요한 지식은 모든 세세한 것을 모두 잊어버리고도 남는 그것이다.

- 50년대에 미국 텔레비전에서는 증권 시장에 대한 프로그램을 방영했는데,

- 한번은 노인과 고등학생이 소개되었다.

- 이들은 신문, 책, 통계 등 모든 인쇄 매체에 쓰여 있는 것은 전부 다 알고 있었다.

- 하지만 이들 중 누구도 증권 시장에서 아주 작은 성공도 일궈내지 못했다.

 

58. 전문가 분석은 내부자 정보의 경우와 비슷하다는 말인가?

- 어느 정도 그렇다. 아무 가치가 없다.

- 엔지니어, 발명가, 기술자, 과학자, 재정 전문가, 심지어 기업 경영자도 주식 시세가 어떨지 진단하는 사람으로는 적당하지 않다.

- 이들은 시세가 너무 높은지 낮은지 판단할 수 없다. 이들은 너무 많이 안다.

- 너무 많이 알면 상상력에 제동을 걸기 때문에 증권 시장에서는 오히려 해롭다.

 

59. 투자자에게 가장 위험한 것은 무엇인가?

- 반만 옳은 정보가 가장 위험하다.

- 반만 옳은 정보는 백 퍼센트 틀린 정보보다 더 위험하다.

- 반의 진실은 완전한 거짓말이기 때문이다.

- 틀린 정보를 접하면, 투자자는 비판적으로 생각을 한다.

-  틀린 정보는 놀랍거나 선동적인 것이 많이 때문에, 주의 깊은 투자자는 이것이 맞는지 틀리는지 체크해 본다.

- 가장 위험한 것은 옳은 정보를 잘못 해석하는 것이다.

-  이는 잘못된 생각의 결과이고 대상에 대한 지식이 모자라기 때문이기도 하다.

- 틀린 정보를 틀리게 해석하는 것은 좋은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부정의 부정은 긍정이기 때문이다.

 

60. 증권시장에는 낙관주의자가 더 많은가? 비관주의자가 더 많은가?

- 모든 거래에는 매수자와 매도자가 있다. 즉, 낙관주의자와 비관주의자가 있다.

- 어느 날 하한가 매도 주문만 있다면, 주가는 아주 많이 떨어진다.

- 매수자가 전혀 나타나지 않으면, 주가는 단 한 건의 거래도 없이 곤두박질친다.

- 그리고 반대로 상한가 매수 주문만 있고 공급은 없다면, 주가는 단 한 건의 거래도 없이 급등한다.

 

61. 큰 돈을 갑자기 가직 되면? 

- 어떤 사람이 갑자기 큰 돈을 가지게 되면 이성을 잃고 어떻게 하면 인플레이션에서 그 돈을 지킬 수 있을지, 세무서에는 어떻게 숨길지,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는 어떻게 돈을 불릴지 고민하느라 극도로 예민해진다.

- 재테크 비법에 귀를 기울이며 여기저기 헤매고 다닌다.

- 이런 대중을 조작하기란 그야말로 식은 죽 먹기이다.

- 대중을 패닉 상황에 빠뜨리거나 혹은 이익에 혈안이 되도록 만들어 투자게임에 끌어들이기는 아주 쉽다.

- 그리하여 주식 시장에 상승하면 수천 명의 사람들이 늦지 않으려고 너도나도 달리는 기차에 뛰어 오른다.

- 대중으로서는 주식시장이 절정에 달했는데 주식 하나없이 그 장면을 지켜보고 있어야 한다면 참으로 고통스러운 일일 것이다.

- 어쩌면 주식을 산 후 손해를 보는 것보다도 더 고통스러울 것이다.

 

62. 이 설명에 따르면, 은행과 금융기관은 대중에게 정직하지 않다는 뜻인가?

- 아니다. 정직하지 않은 것은 절대로 아니다.

- 하지만 종종 책임감없이 행동하기는 한다.

- 은행과 금융기관의 직원들은 모르고 하는 것이며 경험이 없기도 하다.

- 또 약간은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행동한다.

- 은행과 금융기관도 이윤 창출 기업이다.

- 그렇다고 해서 대중을 기만한다고 말할수는 없다.

- 식당 주인이 어떤 음식을 그날 안으로 없애버리고 싶어서 특별히 그 음식을 추천한다고 가정하자.

- 그렇다고 그가 정직하지 않다고 말할 수는 없다.

-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광고나 시세 상승으로 인해 주식이 점점 인기를 얻게 되면 전체 경제를 위해서도 좋다는 점이다.

 

63. 하지만 시세가 떨어져서 대중이 돈을 잃게 되면 경제에 나쁘지 않은가?

- 어느정도까지는 그렇다.

-  주식의 역사를 보면, 주식 붐이 온 후에는 항상 폭락이 따라왔다.

-  주식이 폭락하면 수천 명의 사람들이 돈을 잃게 되지만,

- 이미 이 돈의 많은 부분은 기업에게 흘러 들어갔다.

-  붐 시기에는 수많은 새로운 기업이 생기고, 폭락 후에는 수많은 기업이 다시 사라진다.

- 하지만 없어지는 기업보다 많은 수가 날아남아 경제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 이런 현상은 특히 현대적이고 혁명적인 산업 분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64. 불경기 때 주식을 사야 할까?

- 그렇다. 불경기 때 정부는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금리를 낮추고 통화량을 늘린다.

- 그러면 첫 번째로 이득을 보는 것이 주식 시장이다.

- 경제보다 더 빨리 말이다. 돈은 주식 시장을 돌아가게 하는 산소이기 때문이다.

 

65. 왜 경제학자를 그토록 비판하는가?

- "당신들은 아무것도 잊지 않고 아무것도 배우지 않았군요."

- 나는 오늘날의 경제 전문가들에게 똑같은 말을 하고 싶다.

- 그들은 낡은 이론을 잊지않고 오늘날의 세계에 대해 더 배우지도 않았다. 때문에 그들은 실패한다.

- 하지만 그들은 증시진단은 말할 것도 없고 경제 진단에는 전혀 적합하지 않다.

-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이미 2년 전에 대기업들이 다수의 경제학자들을 해고했다.

- 완전히 틀린 진단을 해서 기업에 막대한 손해를 끼쳤기 때문이다.

- 인플레이션, 금리, 유가 등 아무것도 맞는 것이 없었다.

- 그들의 불행은 과거나 오늘날이나 생각하지 않고 계산만 한다는 것이다.

- 역사상 위대한 경제학자들, 토마스 모루스, 아담 스미스, 데이비드 리카르도, 존 케인즈 등은 모두 위대한 사상가였다. - 그들은 진단이 아니라 이론을 세우고 이론을 통해 정부의 정책에 영향을 끼치려고 했다.

- 그들의 경제학을 정치 경제학이라고 부르는 것은 바로 그 이유 때문이다.

- 그에 반해 요즘의 경제학자들은 경리이고 통계사이다.

- 숫자에 현혹되어 그 뒤에 무엇이 숨겨져 있는지 연구하지 않는다.

윈스턴 처칠은 이렇게 말했다. "나는 내가 조작한 숫자만 믿는다."

- 경제학자들의 분석은 숫자로 넘쳐난다. 콤마 뒤의 소수도 빼놓지 않는다.

하지만 경제와 금융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단 한 가지, 심리라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있다.

- 심리, 즉 신뢰하는가 아닌가 이것이 결정적이다.

- 신뢰가 없으면 모든 것이 실패로 돌아가고, 신뢰가 있으면 모든 문제를 풀 수 있다.

 

66. 대차대조표, 정상 회담, 복잡한 협정, 채무의 상환 등은 눈가림이란 말인가?

- 뭐라고 부르든 상관 없다.

- 하지만 당대 최고의 프랑스인이었던 미셜 드 몽테뉴는 그 자신 도덕주의자이지만 이렇게 썼다.

"전체의 복지는 거짓말과 배신을 요구한다."

- 약간 회의적이지만, 나도 이렇게 말하고 싶다.

- 자본주의 시스템 전체는 하나의 환상, 속임수이다.

- 하지만 아주 잘 만들어진 환상이다. 오랫동안 존재할 것이다.

 

67. 벤처 투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 철도, 컴퓨터, 전자, 나아가 미국의 고층빌딩, 수에즈 운하 등 현대세계의 많은 것은 항상 벤처였다.

- 현대의 미국 전체가 벤처라고 할 수도 있다.

- 세계 최초의 주식회사로서 1670년에 설립된 허드슨 베이 회사는 어드벤처(모험)라고 불렀다.

- 고대 로마에서도 자금을 모아 항해를 위한 벤처를 만들곤 했다.

- 300년이 지난 지금 다시 벤처라는 말이 월 스트리트와 독일을 비롯한 세계에서 아주 인기를 얻고 있다.

- 하지만 벤처 캐피털을 모으는 과정은 그리 좋지 않다.

- 지난 25년 동안 금융권에는 개인 투자자의 돈을 털어가는 상어들이 들끓었다. 벤처 캐피털도 그렇게 될까봐 두렵다.

벤처가 혁명적인 투자를 의미한다면 "예스"이다.

하지만 주식을 팔기 위해 회사를 세우는 것이라면 "노"이다.

 

68. 정부의 조세 정책은 자본 시장, 즉 증권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 조세 정책은 물론 영향을 미친다.

- 하지만 의회의 승인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신용 정책과는 달리 단기적인 도구로는 쓸 수 없다.

- 의회가 찬반으로 나뉘어 논쟁을 하는 동안에도 인플레이션은 계속 올라간다.

- 세금인상, 즉 구매력 하락으로 인플레이션을 어느 정도 막아도, 증권 시장은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 반면, 정부, 즉 중앙은행이 화폐 및 신용 정책으로 개입해 금리를 인상하며 화폐량의 인플레이션을 조절할 때는, 증시가 즉각 하락하며 반응한다.

 

69. 게임과 투자는 무엇이 다른가?

- 게임꾼은 마음 속 깊은 동기가 없고, 오늘 내일 사이, 혹은 최대한으로 잡아도 며칠이나 몇 주 내에 빨리 돈을 벌려고 하는 사람들이다.

- 이들은 아주 단기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한다.

- 이들은 향간에 떠도는 비법을 좇아 다니고, 조그만 수익으로 만족해 하며, 시세 상승의 기회를 고려하지 않고, 카지노의 이쪽 테이블에서 저쪽 테이블로 왔다 갔다 하며 몇 푼 따려고 방황하는 노름꾼같이 행동한다.

- 이들은 이성적이 아니라 감정적으로 행동한다.

- 게임꾼은 대중과 함께 몰려다닌다.

- 이들 스스로가 대중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현재의 지배적인 분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 옆사람이 사면 자기도 사고, 옆사람이 팔면 자기도 판다.

- 이런 사람들이 주식 대중의 90%를 차지한다.

-  이들 대중의 심리적 반응은 투자자의 사고와는 완전히 다르다.

- 어두운 극장에서 "불이야!"하고 소리치면 갑자기 아수라장이 된다.

- 성냥개비 하나 켜지 않았는데도, 아수라장 속에서 부상자가 나오고 심지어는 깔려 죽는 사람도 생긴다. 똑같은 일이 주식시장에도 일어나고 있다.

- 열정적인 주식 게임꾼이기도 했던 물리학자 아이작 뉴튼은 주식으로 전 재산을 잃고난 후 이렇게 말했다.

-  "천체 운동은 센티미터와 초 단위로 측량할 수 있으나 정신 나간 군중이 시세를 어떻게 끌고 갈지는 정말 알 수 없다."

- 이는 대중 심리적 현상을 가장 잘 표현한 말이라 할 수 있다.

70. 원유, 유가, 거시경제 안목 설명.

- 12년 전 OPEC이 웃으면 서구가 운다는 말을 실감했다.

- 카르텔이 정하는 원유의 가격이 인상되면, 이는 원유를 생산하는 나라에는 좋지만 서구는 가난해짐을 의미했다.

- 서구 정부는 세금과 금리를 올리고 새로운 인플레이션에 대처할 긴축정책을 써야 했다.

- 이와 함께 세계 경제 전체가 마비되었다.

- 서구 및 개발도상국의 구매력은 극적으로 떨어졌다.

- 천연가스를 비롯해 모든 에너지 가격이 유가에 맞춰 오르기 때문이다.

- 증권 시장도 물론 굉장한 고통을 겪었다.

- 물론 조치를 위차고 복수를 할 수도 있었다.

- 미국에서는 구매자 카르텔을 만드는 등, 이런 방향으로 계획이 진행되기도 했다.

- 그런데 일본과 프랑스가 원유 완전 수출 금지를 두려워한 나머지 OPEC 반대 운동을 사보타지했다.

- 몇몇 정부는 수동적으로 보고만 있을 뿐이었다.

- 원유로 번 수십 억의 돈은 높은 금리를 찾아 서구에 와 있었고,

- 산업, 부동산, 호텔 등 대규모 가치 있는 사업에 투자되었다.

- 이는 몇몇 석유 국가를 더욱 부유하게 만들었다.

- 이 모든 것이 결국 서구에 사는 보통 사람들의 비용으로 행해진 것이다.

- 나는 분위기가 아주 나쁠때도 경험에 따라 낙관주의를 잃지 않았다.

- 나는 50년동안 모든 원자재에 투자를 했었다.

- 벌었든 잃었든 내가 투자하지 않은 대상은 없을 것이다.

- 그리고 나는 주식 시장에서의 작전 세력과 마찬가지로 카르텔도 자체 비용과 카르텔 가격 사이에 너무 차이가 크면 카르텔이 붕괴되고 만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 그때가 바로 그런 경우였다. 생산 비용은 배럴 당 10센트였던 데 비해 가격은 배럴당 30달러였다. 이는 정말로 비현실적인 수준이었다.

- 나는 또한 상품의 가격은 아주 조그만 것에도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배웠다.

요컨대 생산이 소비보다 5%만 많아도 가격은 치솟는다.

- 그리고 이 높은 혹은 낮은 가격이 세계 시장에서의 해당 상품 거래에 유효한 가격이 된다.

- 아주 작은 양 때문에 가격이 달라지는 것이다.

- 서구는 모든 힘과 기술을 다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새로운 에너지원을 찾는 데 집중했다. 그리고 성공했다.

- 소비는 대폭 줄었고 북해, 멕시코 등의 원유 생산 덕분에 OPEC 나라의 비중이 점점 줄어들었다.

- 그러지 원유가는 떨어지기 시작했다. 원유국 중 작은 나라들은 계속 더 많이 팔아야 했고 가격을 내렸다.

- 그리하여 일련의 하락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자체 비용과 판매가 사이의 격차가 큰 만큼 하락 속도는 빨랐다.

- 오늘날 OPEC 국가들이 어려운 것은 하나도 놀랄 일이 아니다.

- "원유가는 계속 올라갈 것이다" 이 협박을 몇 번이나 반복했다.

- 경제 위기가 원유가 인상의 결과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그러나 카르텔에 조그만 틈이 생기자, 곧 세계는 위기에서 회복하기 시작했다. (즉, 어떻게 될 지 모른다.)

- 원유가 인하는 인플레이션을 제어하는 브레이크다. 금리가 내려간다. 에너지 비용이 떨어지므로 소비자는 다른 제품을 살 돈이 많아진다.

- 그러면 다른 제품의 가격이 그만큼 내려간다. 재정적자때문에 힘든 국가는 벤진세를 거두어 숨통을 틔울 수 있다.

- 원유가가 인하되면 국제 금융 세계에는 좋을 뿐이다. OPEC이 울면, 이 나라들은 웃을 수 있다.

- 미국은 장기적으로 에너지 문제에서 독립적이 되는 것이 목표이다.

- 이익이 모든것에 앞서는 나라에서는 충분한 이윤이 있어야만 투자를 한다.

- 그래서 가격은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을 정도의 수준에 머물러야 한다.

 

70-1. 5천억 달러를 빌려간 채무국(기업?)이 갑자기 지불 능력이 없어지면 어떻게 되는가?

- 나는 이런 질문을 수도 없이 받았다.

- 내 대답은 항상 똑같다.

- 첫째 아무일도 없다는 것, 둘째 '갑자기'라는 단어는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 이런 나라는 이미 수년 전에 지불 능력을 상실했다.

- 샛째 채무국이 금리를 지급할 수 있도록 채권국이 계속 차관을 줄 것이므로 단순한 이유로 지불을 하지 않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 채권국과 채무국의 사슬은 짧은 것도 있고 긴 것도 있다. 하지만 마지막 채권자는 항상 채권국의 중앙 은행이다. 이들은 누구에게도 빚을 지지 않는다.

- 그리고 모든 부채를 다 상환하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만큼 돈을 찍어낼 수 있다.

- 어떤 금융기관도 자국 통화로 된 빚때문에 지불능력이 없어지지 않는다. 중앙 은행이 뒤에 서 있기 때문이다.

- 나는 이를 인플레이션이라고 부른다.

- 왜냐하면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자본주의 국가가 개발도상국과 동구에 무책임하게 빌려준 가공할 만한 양의 차관이기 때문이다.

- 아주 엄격한 경제 조사관이 자본주의 국가의 대차대조표를 살펴본다면, 상환 못 받는 부채가 엄청나게 많음을 알게 될 것이다.

- 하지만 이를 손실로 처리할 필요는 없다. 시한을 연장하면 된다.

- 왜 정직하게 대차대조표를 만들어야 하는가? 그렇지 않아도 잘 돌아가는데 말이다.

- 70년대 힘든 시기에, 미국의 대규모 은행은 지불 능력이 완전히 없는 기업에게 대출을 해 줘서 파산만은 면하게 해 주었다.

-  회사는 더이상 영업을 하지 않지만 사무실, 전화, 비서는 계속 유지했다. 회사는 서류상 존재했고, 아직 숨을 쉬고 있었다.

-  그러니 채권 은행들도 못 받은 대출을 손실로 처리할 필요는 없었다.

- 이런 경우는 수도없이 많았다.

-  수입, 수출, 석유 산업, 어느 산업에나 있었다.

- 은행이 어떤 담보도 없이 부동산과 부동산 투자회사에 빌려 주었던 대출도 수십억에 이르렀다.

- 조선업에서는 너무 낡아서 아무 가치도 없는 오일 탱크가 담보였다.

- 하지만 연방 준비 은행의 동의하에 대출은 자동 연장되었다.

- 이 회사들 혹은 채권 은행들이 정직한 대차대조표를 만들었더라면 모두 법적으로는 파산이었을 것이다.

- 하지만 아무도 적자의 대차대조표를 만들라고 강요하지 않았다. 만들어야 할 이유도 없었다.

- 고통 없이 계속 해 나갈 수 있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지 않은가?

- 빚은 정리되었고 모든 것은 예전과 같이 계속 돌아갔다.

(즉 파산, 부도, 과도 채무 등은 결국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끝날 수 있으며 이런 사건들은 오히려 주가를 일시적으로 하락하게 하여 투자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다는 사실에 우리는 주목해야 합니다!)

 

맺음말 : 이제 생각은 여러분의 몫

- 나는 여러분에게 내가 알고 있는 원칙을 전해 주었다.

- 어떻게 행동해야 할 지 생각하는 것은 여러분의 몫이다.

- 인생이나 주식이나 다른 사람에게 깊이 생각할 계기를 마련해주는 것보다 더 중요하고 유익한 일은 없을 것이다.

- 자기 머리를 쥐어짜느니 그보다 상담사나 주식 전문가, 혹은 언론을 따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는 것은 나도 잘 안다.

- 그래도 혼자 나름대로 생각해 보라. 그러면 거기에서 진정한 즐거움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 마치 카드게임을 하는 사람이 어떤 카드를 내야 할지 스스로 결정해야 할 때 재미를 느끼는 것처럼 말이다.

- 프리드리히 대제는 "지식은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것이지만 생각하는 재주는 흔치 않은 자연의 선물"이라고 말했다.

- 일반적인 견해를 무시하고 투자를 해서 자신의 행동이 옳았음을 인정 받을 때보다 더 짜릿한 순간은 없다.

주식 투자는 눈속임 카드를 가지고 위험한 상대와 함께 하는 카드게임, 규직을 잘 알아야 하는 어려움 카드게임과도 같다.

- 증시는 예기치 않은 일과 판단 불가능한 일로 가득찬 세계이므로 수학적인 조작과는 거리가 멀다.

- 또 모든 일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더라도 그 성과는 직접적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 "주식에서는 2 곱하기 2는 4가 아니라 5 마이너스 1이다." 이것은 40년 전에 내가 고안해낸 방정식이다.

- 말하자면 결과는 항상 자신이 기대했던 것과 다르게 나타나고 나중에야 비로소 예상했던 대로 간다.

- 결국에는 논리가 승리를 거두기 마련이기에, "마이너스 1"의 결과를 기다릴 수 있는 인내가 있어야 한다.

- 하지만 이는 대단히 힘든 일이다.

- 투자자 가운데 10퍼센트만이 그 치명적인 "마이너스 1"을 극복할 수 있다.

- 투자자는 대부분 인내심, 독, 혹은 확신이 부족하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주식을 해서 생기는 돈은 "도통의 돈"이라고 - 늘 되풀이해 말한다. 먼저 고통을 겪고 나야 돈이 생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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