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회사원
이 두가지만 알아도, 주식투자의 위험을 50%이상 줄일 수 있습니다. 본문
[가치투자를 할 때 가장 어려운 부분이 무엇일까요?]
아마도 많은 개인투자자분들은 재무제표를 이해하기 어려우며, 그에 따라 밸류에이션, 즉 평가대상의 내재가치 대비 시장의 평가 수준을 판단하는 것이 어렵다고 합니다. 그리고 적정주가를 산출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말합니다. 물론 제 블로그와 유튜브를 구독하시는 분들은 부자회사원매뉴얼을 통해 재무제표를 이해하고 적정주가를 구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으실 것입니다.
[적정주가 산출을 너무 맹신해선 안 됩니다]
가치투자의 대가들도 정확한 적정주가를 산출하고 그 가격에 팔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적정가는 다분히 투자자의 주관이 개입될 여지가 많습니다. 저 역시 부자회사원매뉴얼의 5가지 적정주가를 가지고 제 나름의 방식에 의해 적정가를 결정하고 있습니다. 나름의 투자원칙과 기준이라는 것은 어쩌면 주관적인 것과 일맥상통하는 이야기이므로 주관적인 것이 나쁜 것만은 아니지만 적정주가를 맹신한는 것은 피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들이 할 수 있는 것들]
좋은 기업역량과 저렴한 주가의 접점에 있는 기업을 골라서 최대한 저렴하게 매입하고 다소 비싸게 파는 것 정도는 어느정도 가능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저자는 적정가에서 얼마나 차이가 나는가 보다, 싸게 거래되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하며, 적정가에 도달했는가 보다, 비싸게 거래되고 있는가를 판단하는 것이 현실적이면서도, 싼 주식이 아직 많이 남아 있는 한국 시장에 잘 맞는 방법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싸다는 것과 비싸다는 것은 결국 어떤 기준이 있음을 전제로 나오는 개념이므로 적정주가를 계산하여 어느 정도의 기준을 마련하는 것은 개인투자자들과 초보투자자 분들께 유용한 기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적정주가는 부자회사원매뉴얼로 자동계산이 되니까 그것을 기준으로 판단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싼 주식을 판별하는 간단한 방법]
간단하면서도 효과가 높은 방법은 PER과 PBR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아마 여러분들 중 어떤분은 또 PER, PBR이야? 이라며 뒤로 가기를 터치할 수 있겠지만, 몇번을 말씀드려도 모자를 만큼 중요한 개념이며, 여러분들이 몰랐던 사실도 알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채널을 고정해주시기 바랍니다.
PER은 순이익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영업이익이 고려되지 않는 등의 단점이 있고, PBR의 경우는 자본총계로 계산되기 때문에 유동성 등이 고려되지 않을 수 있는 단점이 있지만, 이 두 가지만 잘 살펴도 주식투자 위험의 50%는 감소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즉 이 두 가지 지표로 완벽하게 가치평가를 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지만 최소한 비싼 주식을 피할 수 있게 해주는 좋은 길라잡이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PER과 PBR이 몇 정도면 싼 건가?]
보통 PER의 역수, 1/PER이 시중금리보다 높으면 적절하다고 합니다. 1/PER은 해당 기업에 투자 시 수익률의 개념으로 보기도 합니다. 현재 시중금리가 상당히 낮기 때문에 PER이 50 정도 돼도 1/50 = 2%이기 때문에 괜찮은 수준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보수적 기준을 적용하여 5 미만이면 싸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PBR은 이 기업을 통째로 샀을 때 얼마의 자산을 손에 쥘 수 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흑자를 내는 기업이라면 시가총액이 순자산보다 높아야 합니다. 즉 정상적인 기업이라면 PBR(=시가총액/순자산)의 값이 1보다 높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벤저민그레이엄 또한 PBR이 1보다 낮은 상태는 비이상적이라고 규정하였습니다. 즉 PBR이 1보다 낮은 기업은 회사를 통째로 산다면, 산 가격보다 더 많은 자산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갑을 만원 주고 샀는데 지갑 안에 2만 원이 들어있는 것과 비슷한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시장이 비효율적일 때가 있으므로 흑자임에도 PBR이 1보다 낮은 기업들이 많습니다. 특히 시장의 비효율성이 다소 높은 한국에서는 PBR이 1보다 낮은 기업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반면 미국 시장에서는 PBR이 1보다 높은 기업을 사실상 찾을 수가 없습니다. 미국에서는 PBR이 1보다 낮으면 기업을 통째로 사서 순자산 이익을 취한 후에 되팔면 이득이기 때문에 M&A(기업 인수합병)를 노리는 세력이 들어와 가격을 다시 자산 수준으로 맞춰놓는다고 합니다.
즉 한국은 만 원짜리 지갑 안에 2만 원짜리를 넣어놔도 사람들이 사지 않는다는 것이죠. 미국은 당연히 사가고요. 참 신기하죠?
하지만 우리나라의 기업 중 상당수가 대주주 지분이 높아 M&A의 가능성이 낮고 자산의 비효율성이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PBR이 1 미만에서 거래되는 것이 현실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PBR이 0.5보다 낮으면 보수적으로 매우 싸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저PER, 저PBR의 해석]
미래의 기대가 높은면 PER은 높아지고, 미래의 기대가 낮다면 PER은 낮아집니다. 그래서 IT업종의 기업들의 PER은 대체로 높고, 철강산업 등 사양산업은 PER이 대체로 낮습니다. 또한 꾸준한 이익을 내는 기업의 PER는 대체로 높으며, 이익의 변동폭이 높다면 PER는 대체로 낮습니다. 즉시 사용가능한 현금이 많은 기업은 높은 PER을 적용받지만, 현금 회수 기간이 긴 재고가 많은 경우는 낮은 PER를 적용받습니다.
달리 말하면, 저PER, 저PBR임에도 IT업종에 속해 있거나 이익이 꾸준히 증가하는 기업이라면 매력적인 기업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PER과 PBR이 합당한지 판단할 줄 알아야 합니다. 어떤 오해에 의해서 낮은 PER과 낮은 PBR을 적용받는 기업이 있다면, 오해가 풀리는 시점에서 주가는 상승하게 됩니다. 따라서 기업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오해의 여부를 밝혀낼 수 있다면 우리는 주가상승이라는 열매를 맛볼 수 있습니다.
가치투자자는 저PER, 저PBR이라고 무조건 사는 것이 아니라 이들 중에서 불합리한 대우를 받는 기업들의 오해를 풀어내야 하는 것입니다.
[PER과 PBR의 한계]
PER과 PBR을 볼 때 함께봐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영업이익과 유동성입니다. PER은 순이익으로 계산되어집니다. 이때 순이익은 영업이익이 감소함에도 증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아래 공식을 숙지 해야 합니다.
매출액 - 매출원가 = 매출총이익
매출총이익 - (판매비 + 관리비) = 영업이익
영업이익 + 영업외수익 - 영업외비용 = 경상이익
경상이익 + 특별이익 - 특별손실 - 법인세 = 당기순이익
(위 공식은 암기하십시오! 주식하면서 두고두고 회자될 것입니다)
즉 영업이익이 감소하더라도 영업외수익와 특별이익이 발생하는 경우라면 순이익은 증가할 수 있습니다. 영업외수익에는 이자수익, 유형자산처분이익, 수입임대료, 투자수익 등이 있습니다. 이자, 임대료, 투자수익의 경우 지속가능성이 있지만 유형자산처분이익은 일시적일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이익들이 일시적인 것인지 지속가능한지를 살펴 PER을 판단해야 합니다. 즉 PER이 낮더라도 이것은 일시적 현상일 경우에는 조심해야 하는 것입니다.
PBR도 자산으로 계산되어집니다. 자산에는 유동자산과 고정자산이 있는데 유동자산은 거의 없고 고정자산만 많다면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으로 인하여 부도를 맞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PBR이라도 유동비율 등을 확인하여야 하며, 저PBR임에도 유동성이 부족하다면 조심해야 합니다.
비싼 것 같아도 실제로는 비싸지 않은 것이 있고, 싼 것 같아도 실제로는 싸지 않을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또한 순이익, 순자산이 감소하거나 그대로인 경우에도 주가의 감소폭이 큰 경우 저PER, 저PBR로 표시되기 때문에 이런 케이스는 피해야 하며, 순이익, 순자산이 증가함에도 주가는 그대로이거나 하락하는 케이스를 좋게 봐야 합니다.
특히 순이익, 순자산의 감소와 주가의 감소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에는 시장의 평가가 합리적인 것임으로 오해가 없는 저PER, 저PBR은 주의해야 합니다.
[마치며]
위 내용은 가치투자가쉬워지는V차트의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해당 책은 1판이 2004년도에 나온 책이지만, 실전에 적용하기 쉬운 기법들을 사례를 중심으로 소개하여 이해하기 쉬워서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최준철님의 가치투자에 대한 깊은 이해를 넘볼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하고 여러분들도 꼭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부자가 되는 지름길로 저와 함께 달려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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