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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시대에 살아남는 투자 생존법_행운에 속지마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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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시대에 살아남는 투자 생존법_행운에 속지마라

부자라이프 2022. 1. 3.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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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질긴 육포와 같습니다.

 

처음 씹을 때는 고무를 씹는 것 같이 힘듭니다.

조금 힘들다고 뱉어 버리면 아마 남는게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천천히 씹다보면 어느샌가 육즙이 나오고 깊은 풍미가 느껴집니다.

이내 고개를 끄덕끄덕하며 역시 훌륭하군~ 이란 탄사를 중얼거리게 됩니다.

 

어떤 이는 이 책은 투자서라기 보다는 철학서에 가깝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투자자라면 반드시 읽어야 하는 철학서라고 덧붙입니다. 포츈에서는 이 책을 역사상 가장 지혜로운 책이라고 했으니 말 다했죠. 그러니 이 책은 반드시 사서 보유하시길 바랍니다. 왜냐하면 이 책을 읽은 여러분들의 지적 수준은 크게 향상될 것이며, 이 여러분들의 책장에 꽃혀 있다면 그 누구도 여러분들의 지석 수준을 무시할 수 없을테니까요. 그만큼 이 책은 수준있는 책입니다.

 

열심히 씹어 정리한 영상이기에 여러분들은 육즙과 깊은 풍미를 편안히 느끼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시작해보겠습니다. 이 영상과 책을 보시고 불확실한 시대에 반드시 살아남아 부를 쟁취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 행운을 꼭 잡아라!

- 서점에 수북이 쌓여있는 성공 지침서의 내용은 왜곡되어 있다.

- 이런 책에서는 '성공하려면 책에 소개된 백만장자의 속성을 갖추어야 한다'라고 선전한다.

- <이웃집 백만장자>라는 엉터리 지침서를 쓴 저자 중 한 사람은 <백만장자 마인드>라는 더 멍청한 책을 썼다.

- 저자가 1,000명이 넘는 백만장자들을 조사해보니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IQ가 높지 않았던 것으로 나왔다.

- 그래서 천부적인 재능이 아니라 근면한 노력 덕분에 부자가 될 수 있었다고 추론하고 있다.

- 이 지침서를 읽은 사람들은 순진하게도 운이 성공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2.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 백만장자가 모두 끈기 있고 근면하다고 해서, 그 반대로 끈기 있고 근면한 사람이 모두 백만장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 끈기 있고 근면한 사업가들 가운데 실패한 사람도 부지기수다.

- 백만장자에게는 위험 감수라는 또다른 공통점이 있다고 저자가 주장했는데 순진하기 짝이 없는 경험주의 사례일 뿐이다.

- 물론 그것은 성공의 중요한 요소지만, 실패에 필요한 요소도 된다.

- 저자가 똑같은 조사를 파산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했다면, 틀림없이 이들의 파산이 위험 감수 때문이라고 주장했을 것이다.

 

3. 부에 대한 오해를 만드는 대중매체

- 라디오나 TV와 같은 언론 사업의 목적은 진실 추구가 아니라 거의 연예 사업이다.

- 이들은 언론인이 단지 연예인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모르고, 그들을 사상가로 착각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일한다.

- 그들은 성공한 사람들이 '운'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따분하다며 화제를 돌린다.

- 그리고 '운'이 아닌 다른 성공 이유를 들려달라고 조른다. 

- '운'이 진짜 성공의 이유임에도 그들은 '다른 이유'를 강요한다. 그 목적은 단순 '재미 추구'이다.

 

4. 프롤로그

- 이 책에서는 실력으로 위장한 행운, 다시 말하면 결정론으로 위장한 우연을 다룬다.

- 그 대표적인 형태는 운이 좋아 성공한 사람들에게서 명확히 드러난다.

- 그들은 자신의 부를 실력의 결과라고 착각한다.

- 이런 착각은 과학처럼 전혀 어울리지 않는 분야에서도 발견되며, 특히 정계에서는 고질적이기 때문에 대통령은 항상 자신이 전임자의 과실을 바로잡아 새 업적을 이루었다고 주장한다.

- 우리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서 금리를 인하하면 경제가 살아난다고 생각하거나, 새로 취임한 사장이 실권을 잡으면 회사가 성공하리라고 생각한다.

- 서점은 성공한 사람들의 비법을 가르쳐주는 책들로 넘쳐난다.

- 이런 혼동은 다양한 분야에서 발생한다.

- 경제학자는 무작위적인 데이터에서 '규칙성'과 '이상'을 발견했다고 으스댄다.

- 일반적으로 말하면, 우리는 매사에 작용하는 운의 비중을 과소평가한다.

- 심지어 과학 분야에서조차 최근에야 운을 다룰 수 있게 되었다.

- 수학에서도 확률 이론은 비교적 최근에서야 개발되었다.

- 위험을 감수한 사람들은 성공한 경우보다 자신의 착각에 희생된 경우가 많았다.

- 그들이 위험을 감수한 이유는 자신이 운이 좋을 것이라고 착각했기 때문이다.

 

5. 솔론의 경고

- 리디아 왕 크로이소스는 당대 최고의 부자로 통하는 인물이었다.

- 하루는 솔론이 그를 방문했다. 솔론은 지혜롭고 총명하고, 용기 있다고 알려진 그리스 입법 의원이다.

- 그는 크로이소스의 엄청난 부와 화려한 재물에 조금도 놀라는 빛을 보이거나 감탄하는 기색을 드러내지 않았다.

- 그는 솔론에게 자기보다 행복한 사람을 본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 솔론은 전쟁에서 고귀하게 죽은 사람들을 열거했다.

- 화가 난 크로이소스는 자신이 가장 행복한 사람이 아니겠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 그러자 솔론이 대답했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불행한 일을 생각해보면, 지금 즐겁다고 해서 자만해서는 안됩니다. 또 언제든 상황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행복하다고 감격해서도 안됩니다. 우리 미래는 매우 다양한 형태로 불확실하게 전개될테니 말입니다. 그러니 임종하는 그 순간까지 신이 행복을 허락한 사람에게만 진정 행복한 사람이라고 부를 수 있겠지요."

- "진짜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것이 아니다."

- "경기가 완전히 끝나기 전에는 승부를 장담 못한다."

- 상황이 중간에 얼마나 심하게 바뀔 수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 현명한 솔론은 운으로 얻은 것은 운으로 잃을 수 있음을 간파했다.

- 반면에, 운에 의하지 않고 얻은 것은 운에 크게 좌우되지 않는다.

- 크로이소스는 페르시아 왕 키루스와의 전쟁에서 패한 뒤, 화형을 당할 참이었다.

- 그는 솔론의 이름을 부르며 외쳤다. "솔론, 당신 말이 맞았소."

- 이 모습을 보고 키루스가 왜 그렇게 절규하는지 묻자, 크로이소스는 솔론이 경고한 내용을 말해주었다.

- 깊이 감동한 키루스는 크로이소스의 목숨을 살려주었다. 자신도 같은 운명에 처할지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키루스는 생각이 깊은 남자였다.

 

6. 네로와 존의 이야기

- 네로는 주식시장이 일종의 사기판이라고 생각해 절대로 보유하지 않았다.

- 네로는 투자가 아니라 저축으로 부자가 되고자 한다.

- 손톱만큼의 위험도 감수하지 않기 때문에 가장 안전한 상품에만 투자한다. 미국채는 안전하다.

- 네로는 위험을 충분히 인식하고 자제력을 유지하면서 열심히 일한다면 누구나 넉넉한 인생을 살아갈 확률이 매우 높다고 믿는다.

- 그 수준을 넘어서는 것은 단지 운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다.

- 적당한 성공은 실력이나 노력으로도 가능하지만, 크게 성공하려면 운이 따라야 한다고 네로는 생각했다.

- 사실 네로는 극적인 사건을 겪은 후에 확률적 사고를 하게 되었다. 그는 이 사실을 비밀로 간직하고 있다.

 

7. 존 이야기

- 1990년대 네로의 집 건너편의 화려한 저택에 존이 살고 있었다. 존은 네로와는 거래 스타일이 달랐다.

- 겉보기에는 존이 네로보다 훨씬 잘나가는 것처럼 보인다.

- 돈만 많은 촌놈, 네로는 존을 무척이나 경멸했다. 존은 그가 혐오하는 요소를 모두 갖춘 인물이었다.

- 그러나 사회적 압력이 네로를 짓누르기 시작했다.

- 게다가 네로 자신도 엄청난 부자가 되고 싶었다.

- 하지만 네로는 어쩌면 존은 단지 운이 좋았을 뿐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 존이 파멸할 수 있다는 한 가닥 희망이 생겨 네로는 마음의 평화를 되찾을 수 있었다.

- 존은 자신이 떠안은 엄청난 위험을 인식하지 못하는 듯했다.

- 네로는 1987, 1989, 1992, 1998년에 옵션 매도자들이 이런식으로 당하는 모습을 보았다.

- 그들은 거래소 객장에서 쫓겨났고, 이후 이들을 다시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 대궐같은 저택은 단지 대출일 뿐이다.

 

8. 파산하려야 파산할수 없는 네로

- 4,000여권의 장서를 갖춘 그의 아담한 집에는 부채도 없다.

- 시장에서 어떤 일이 벌어져도 그의 집은 안전하다.

- 손실도 모두 한정되어 있다.

- 그의 트레이더 지위는 절대로 위협받지 않을 것이다.

- 반면 존은 네로가 패배자이며, 그것도 높은 학벌만 자랑하는 속물근성의 패배자라고 생각했다.

- 네로는 사양 산업에 속해있었다. 존은 네로의 전성기가 이미 지났다고 믿었다.

 

9. 존의 결말

- 1998년 여름, 네로는 마침내 명예를 회복했다.

- 어느날 아침 출근하려던 그는 평소와 달리 존이 저택 앞뜰에서 담배 피우는 모습을 보았다.

- 정장 차림도 아니었고 초췌해 보였다. 평소의 으스대던 모습도 사라졌다.

- 네로는 존이 해고당했음을 즉시 눈치챘다.

- 그러나 존이 거의 전 재산을 날렸다는 사실까지는 짐작하지 못했다.

- 네로는 존의 불행을 고소하게 느끼는 열등감이 부끄러웠다.

- 하지만 그 기분을 억누를 수가 없었다. 이런 감정은 무례할 뿐만 아니라 불행을 가져온다는 말도 있다.

- 네로가 기뻤던 것은 존이 다시 제자리를 찾아갔다는 사실보다는, 자신의 기법과 신념과 실적이 신뢰를 얻었기 때문이었다.

 

10. 네로의 가능성

- 네로에게는 어떤 손실이 발생할 수 없었기에, 그는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자금을 끌어 모을 수 있을 것이다.

- 만약 이례적인 사건이 또 벌어진다면, 즉 운이 좋다면 그는 더 큰 성과를 올릴 터였다.

- 실력을 입증하라는 압력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전략을 장기간 고수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자부심을 느꼈다.

- 이제는 자신의 거래스타일에 대해 의심할 일도 없어진 것이다.

- 운 좋게 부자가 되는 사람들은 운과 시장 순환의 구조를 모르는 사람일 뿐이다.

 

11. 운 좋은 바보들

- 실적과 재산만으로 성공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까? 그럴 때도 있지만, 항상 그럴 수는 없다.

- 운 좋은 바보일수록 자신이 운 좋은 바보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하지 않는 법이다.

- 그래서 이들이 운 좋은 바보인 것이다.

- 이들은 자신이 부자가 될 자격이 있는 것처럼 행세한다.

- 마치 부자가 되어야 마땅한 사람처럼 보인다.

- 그의 실적 요인에 운 따위가 들어설 자리는 없는 것이다.

- 자신에게는 돈 버는 실력이 있다고 스스로를 속이는 지경에 이른다.

- 사람들의 자세를 보면 이런 태도를 알 수 있다.

- 돈을 번 트레이더는 허리를 쭉 펴고 위풍당당하게 걷는다. 그리고 돈을 잃은 트레이더보다 자기주장이 강하다.

- 돈 번 트레이더는 하나같이 모두 우쭐댄다.

- 그러나 마침내 운이 다시 고개를 쳐들면서 그는 한순간에 파산하고 만다. (소름 나도 같은 경험 있음 끠?)

 

12. 100번을 다시 태어나도 부자

- 네로가 부유하기는 하지만 월스트리트의 기준으로 '엄청난 부자'는 아니다.

- 그러나 다음 장에서 다룰 기묘한 회계 기준에 의하면 그는 100번을 다시 태어나도 부자로 살 것이다.

- 그는 트레이딩 업무에서 위험을 거의 부담하지 않으므로 파산할 일이 거의 없다.

- 존과 같은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는 사실이 그가 실패를 겪지 않을 수 있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 따라서 이러한 확률적인 회계 기법에 따르면 그는 부자다.

- 트레이더로 인생을 수백만 번 다시 산다고 해도 불운을 맞이할 확률은 거의 없다.

- 즉, 그의 인생은 안정성 면에서 공무원과 비슷하다.

 

13. 지나친 현실주의자, 케니

- 첫 번째 상사는 케니인데, 전형적으로 가정적인 남자였다.

- 게다가 내 돈을 맡기고 싶을 만큼 신뢰감을 주는 풍채였다.

- 실제로 그는 파생상품에 대한 역량이 부족했음에도 매우 빠르게 승진했다.

- 하지만 지나친 현실주의자였기때문에 내가 설명하는 운에 대한 논리를 이해하지 못했다.

- 그는 침착했고, 절제되었으며, 솔직했고, 상대방을 배려해줌과 동시에 남의 말에도 귀를 기울였다.

- 하지만 그는 '운'에 대해서만은 철저히 비관적이었다. 

- 케니는 회사에서 요령있게 승진하여 고위층까지 올라간 다음 퇴출당했다.

 

14. 운을 무시하는 사람들의 최후

- 케니가 고속승진 후에 퇴출당하는 것을 보고 나는 성숙기에 접어든 금융회사를 경계하게 되었다.

- 자칭 '현실과 이익' 지향적인 사람들은 일어나지 않은 역사에 대해 말하면 짜증스러워한다.

- '사업에서 성공한' 현실적인 사람에게는 내 말이 기묘하고도 난해하게 들릴 것이다.

- 특히 낭비벽 심한 '이익 지향형' 인간을 경계하라.

- 평소에는 천하무적처럼 행세하지만, 해고 통보를 받고 인사부로 향하는 그들의 모습은 창백하고 초라하며 처량하다.

- 그래서 나는 사람들 대부분이 계속 운에 속기를 바란다.(그래야 내가 역발상 투자를 계속할 수 있다.)

 

15. 새로운 생각 VS 정제된 생각

- 정제된 생각이란 의미 없는 소음은 제거하고 제대로 된 정보를 바탕으로 하는 생각을 뜻한다.

- 소음과 정보를 구분하자면, 소음은 언론에 비유할 수 있고 제대로 된 정보는 역사에 비유할 수 있다.

- 아이디어는 묵어야 아름답다.

- 나는 본능적으로 겉모습에 관계없이 새로운 생각보다 정제된 생각을 더 높이 평가한다. 그래서 침대 곁에 늘 고전을 쌓아둔다.

- 최신 기사들은  잡스러운 반면, 고대의 사상들은 단정하다.

- 따라서 의심스러울때는 새로운 아이디어, 정보, 기법을 체계적으로 거부하는 것이 최선이 된다.

- '새로운 것'을 옹호하는 주장은 다음과 같다.

- 확률적 사고방식을 하지 않는 평범한 사람들은 모든 신기술과 발명들이 우리 생활을 혁명적으로 바꿀 것으로 생각한다.

- 답은 그렇게 명확하지가 않다. 지금 우리는 실패한 신기술은 제외하고 성공한 신기술만을 보고 계산하기 때문이다.

- 이제 정보에 대해서도 똑같은 주장을 할 수 있다.

 

16. 대중매체의 유해성

- 고전의 가르침을 존중한다면 재잘거리는 현대 언론인들의 이야기는 무시해야 한다.

- 그리고 불확실성 속에서 의사 결정을 하는 사람들은 대중매체에 접하는 일을 최소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

- 귓전을 때리는 '긴급'뉴스에서 소음 이상의 가치를 찾아내려 한다면, 이는 모래밭에서 바늘을 찾는 행동과 같다.

- 사람들은 대중매체가 그들의 관심을 끌어 돈을 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 나는 수많은 사람이 투자를 실행한 뒤 과잉 반응을 하면서 멍청한 행동을 하는 모습을 보면 행복감을 느낀다.

- 다시 말해서 사람들이 쓸데없이 신문을 읽으며 심각해지는 모습을 보면,

- 운을 모르는 바보들을 상대로 내가 재미있는 옵션거래 사업을 계속할 수 있겠다는 안도감을 느낀다.

  ※ 매체를 보고 알 수 있는 점 →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하겠구나 → 반대로 해야지!

 

17. 정제되지 않은 정보

- 정제된 정보보다 정제 안 된 정보들이 시장을 채우고 있다.

- 노인의 설교는 긴급 뉴스로 전달되지 않는다.

- 대다수의 유명 언론은 단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무심코 소음을 제공하고 있으며, 소음과 정보를 구분하는 메커니즘조차 존재하지 않는다.

- 진실 따위는 아랑곳없이 언변으로 어리석은 배심원들을 조종하려는 변호사처럼, 언론은 그럴듯한 주장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덤빈다.

 

18. 경험 많은 노인이 낫다

- 정제된 생각을 선호한다는 말은 나이 든 투자자, 즉 가장 오랜 기간 시장에서 경험을 쌓은 사람들을 선호한다는 뜻이다.

- 반면, 월스트리트는 가장 수익성 높은 고객을 선호하므로 될 수 있으면 젊은 고객을 상대하려고 한다.

- 나는 실제 역사와 비슷하게 다양한 상황을 설정하여 이질적인 트레이더들을 대상으로 시뮬레이션을 시행했다.

- 그 결과 나이 든 트레이더가 훨씬 유리한 것으로 밝혀졌다.

- 희귀사건을 가장 오랜 기간 경험했으므로 이에 대한 저항력이 강하기 때문일 것이다.

- 흥미롭게도 배우자 선택에 관한 진화론에서도 비슷한 주장을 발견했다.

- 다른 조건이 같다면, 여성은 건강하고 젊은 남성보다 건강하고 늙은 남성을 선호하는데, 이는 늙은 남성의 유전자가 더 우수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 백발은 생존 능력이 강화되었음을 알려주는 신호다.

- 백발단계까지 도달했다면, 그 사람은 인생의 온갖 변덕에 잘 버텼다는 뜻이다.

 

19. 소음과 정보의 차이

- 현자는 의미에 귀를 기울이고, 바보는 소음만 듣는다.

- 현자는 10가지의 단기 정보로 1가지 혹은 0개의 결론을 도출한다.

- 바보는 10가지의 단기 정보로 10가지 혹은 그 이상의 결론을 도출한다.

- 현자는 장기 정보, 정제되고 오래된 정보, 고전을 좋아하며,

- 바보는 단기 정보, 정제되지 않은 자극적 정보, 뉴스를 좋아한다.

 

20. 단기 정보의 폐해

- 확률적으로 연 15% 수익률에 변동성이 연 10%라면, 한 해에 수익이 발생할 확률이 93%라는 뜻이다.

(수익률 15%에 변동성이 +- 10%이면 최소 5% 수익률, 최대 25% 수익률인 것이죠!)

- 하지만 1초 단위로 본다면, 수익이 발생할 확률은 50.02%에 불과하다.

- 하루 8시간씩 분 단위로 실적을 확인한다면, 매일 241분 기쁨을 경험하고 239분 고통을 경험하게 된다.

- 1년이면 기쁨 60,688분에 고통 60,271분을 경험한다.

- 손실로 말미암은 고통이 이익으로 얻는 기쁨보다 강도가 심하기 때문에 실적을 빈번하게 확인함으로써 엄청난 심리적 적자를 보는 셈이다.

- 매월 실적을 확인한다면 어떻게 될까?

- 월별 실적의 67%가 이익을 기록할 것이므로, 1년에 4회만 고통을 겪고 8회는 기쁨을 느낄 것이다.

- 1년에 한 번씩만 실적을 확인한다면 어떨까?

- 20년을 산다면, 19번 기쁨을 느끼는 반면 고통은 단 한번만 경험할 것이다.

- 이렇게 시간 단위에 따라 달라지는 운의 속성을 전문가들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21. 다음과 같은 결론이 나온다.

1) 시간 단위가 짧으면 실적이 아니라 변동성을 보게 된다.

- 다시 말해서 편차만 볼 뿐이다.

- 그래서 기껏해야 편차와 수익이 뒤섰인 모습을 보는 것이지, 수익을 보는 것이 아니다.

- 하지만 우리의 심리는 이런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2) 우리 심리는 이런 사실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지 않다.

- 더 빈번하게 확인하는 것보다 가끔 거래명세서를 확인하는 편이 더 낫다.

- 하지만 우리의 이런 심리는 통제하기 어렵다.

- 스스로 심리를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자신의 심장박동이나 머리카락 성장까지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도 있음을 명심하라.

 

 3) 휴대전화나 태블릿 PC로 실시간 주가를 확인하는 투자자를 볼 때마다 나는 웃고 또 웃는다.

- 그렇게 고통스러움을 자처하고 싶을까?

 

22. 나는 심리적 결험이 많기 때문에 정보에 접근하지 않는다

- 정말 중요한 사건이라면, 어떤 경로로든 내 귀에 들어올 것이다. 

- 같은 방법으로 왜 소음이 가득하고 역사에는 왜 소음이 없는지 설명할 수 있다.

- 무작위 사건을 너무 깊이 들여다보는 사람들은 육체적으로도 탈진하게 되고, 잇달아 겪는 고통 때문에 감정도 메말라버리게 된다.

- 손실때문에 겪게 되는 고통은 이익에서 오는 기쁨으로 상쇄되지 않는 법이다.

- 결국 심리적으로 적자 상태에 이르게 된다.

- 따라서 나는 공원 벤치나 카페에서 숙고해야 하는 사람이다.

- 하지만 그렇게 하려면 정보로부터 떨어져 있어야 한다.

- 나의 유일한 장점은 나 자신의 약점을 안다는 사실이다.

- 뉴스를 보면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맑은 정신으로 실적을 보지도 못한다.

- 내게는 침묵이 훨씬 낫다.

 

23. 소방서 효과

- 내재가치보다 쌀 때 사는 것은 가치투자자의 핵심입니다.

- 하지만 내재가치란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의 가치이며, 이것은 어쩌면 상당히 주관이 개입될 수밖에 없는 영역일 수 있습니다.

- 저자는 신흥시장의 마법사라고 불리웠던 카를로스를 예로 들며, 내재가치를 판단할 때 그것이 단순히 시장의 정보, 이코노미스트들의 의견과 부합한다면, 혹은 시장의 정보, 이코노미스트들의 의견, 퀀트와 같이 과거 수익 모델에 의지하여 판단한다면 큰 손실을 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 노련한 트레이더 마티 오코넬은 이것을 소방서 효과라고 부른다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는데요.

- 소방대원들은 대기 시간 동안 너무 오래 이야기를 나누기 때문에, 외부인의 객관적인 관점으로는 말도 안되는 결론에 합의하게 된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저자는 이렇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 이코노미스트는 그럴듯한 포장 능력으로 평가받는 것이지, 현실에 대한 정확한 분석으로 평가받는 것이 아니다.

- 진정한 트레이더의 사고 구조라면, 다른 트레이더들이 가지 않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24.  중앙값은 의미가 없다

- 과학자 겸 수필가 스티븐 제이 굴드는 40대에 악성 위암 진단을 받았다.

- 그가 생존 확률에 대해 얻은 정보는 이 암의 생존기간 중앙값이 약 8개월이라는 사실이었다.

- 요즘은 이렇게 심각한 진단을 받으면 사람들은 그 병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한다.

- 조사를 진행하면서 굴드는 처음에 들었던 정보와는 전혀 다른 내용을 발견하게 되었다.

- 생존 기간이 8개월보다 훨씬 길다는 사실이었다.

- 그는 기댓값과 중앙값이 전혀 다른 뜻임을 깨닫게 되었다.

- 중앙값은 환자의 50%는 8개월 전에 죽고, 50%는 8개월 뒤에도 생존한다는 뜻이다.

- 그러나 8개월 뒤에도 생존하는 사람들은 상당히 오래 살기 때문에 일반인들과 마찬가지로 보험 사망률 표에 나오는 73.4세를 채우는 경우가 많았다.

- 여기서 비대칭 현상이 나타난다.

- 발병 후 매우 일찍 죽는 사람도 있지만, 아주 오래 사는 사람도 있다.

- 결과가 비대칭이라면, 평균값은 생존 기간 중앙값과 전혀 관계가 없다.

- 이 사건을 계기로 편향의 개념을 어렵사리 깨달은 굴드는 진심에서 우러나온 역작 <중앙값은 아무 의미도 없다>를 집필하게 되었다.

 

25. 결과의 규모가 중요하다

- 1,000번 가운데 999번은 1달러를 벌고(사건A), 1,000번 가운데 1번은 1만 달러를 잃는(사건B) 도박을 한다고 가정하자.

- 이 경우 나의 기댓값은 9달러 손실이다. (확률에 결과를 곱하면 나온다.)

- 손실의 빈도나 확률은 그 자체로는 전혀 의미가 없고, 결과의 규모와 연계해서 판단해야 한다.

- 이 도박은 사건A가 사건B보다 확률이 훨씬 높다.

- 사건A에 돈을 걸면 돈을 벌 확률이 높지만 이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

- 요점은 단순하고도 상식적이다.

- 그런데도 이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금융시장 사람들과 나는 평생 씨름을 벌여야 했다.

- 초보 투자자들만 깨닫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MBA 출신처럼 많이 배운 사람들조차 둘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한다.

 

26. 다시 말하지만 빈도가 아니라 얼마나 버느냐가 중요하다

- 중요한 것은 어떤 사건이 일어날 확률이 아니라, 그 사건이 발생했을 때 얼마를 버느냐이다.

- 중요한 것은 얼마나 자주 이익이 발생하느냐가 아니라, 그 결과 발생하는 이익 규모다.

- TV 해설자의 경우는 얼마나 자주 맞추느냐에 따라 성공이 좌우된다.

- TV에 자주 등장하는 대형증권사 '투자 전략팀장들'도 이런 부류에 속하는데, 그래서 연예인이나 다를 바가 없다.

- 이들은 유명하고 말솜씨가 뛰어나고 숫자를 줄줄이 열거하지만, 기능적인 면에서 본다면 오락거리를 제공할 뿐이다.

- 이코노미스트나 전략가들은 전혀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면서(실제로 자신의 돈으로 투자는 하지 않으면서) 시장 전망을 발표하는 사람들이었으므로, 실제로 검증 가능한 사실보다는 순전히 말솜씨로 출세가 좌우되는 일종의 연예인들이었다.

 

27. 살아남는 방법

- 내가 시장에서 평생 벌여온 사업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편향에 대한 베팅'이다.

- 다시 말해서, 자주 발생하지는 않지만 한 번 발생하면 막대한 이익을 가져다주는 희귀사건으로부터 이익을 얻는 사업이다.

- 내가 가급적 드물게 돈을 벌려는 이유는, 희귀사건은 공정하게 평가되지 않으며 사건이 더 희귀할수록 가격이 더 저평가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게다가 나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이렇게 직관에 반하는 트레이딩은 분명히 내게 이점을 제공한다.

- 왜 희귀사건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할까? 심리적 편향 때문이다.

- 노련한 트레이딩 전문가조차 빈도가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모르는 듯하다.

 

28. 블랙스완(검은백조)

- 귀납법 문제로 잘 알려진 추론의 문제가 있다.

(귀납법 :  개별적인 특수한 사실이나 현상에서 그러한 사례들이 포함되는 일반적인 결론을 이끌어내는 추리 방법)

- 트레이딩의 세계만큼 귀납법 문제가 중요하게 적용되는 분야도 없지만, 동시에 이렇게 무시되는 분야도 없다.

- 검은 백조

- 스코틀랜드의 철학자 데이비드 흄은 <인성론>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 "백조를 아무리 많이 관찰했더라도 모든 백조가 희다고 추론할 수는 없다. 단 한 마리의 검은 백조가 발견되더라도 이 결론을 충분히 반증할 수 있다."

- 이 관점에서 보면 내가 여기 쓰는 글도 엄격하게 말하면 옳지 않다.

- 이 글을 보는 독자 역시 검은 백조가 어딨어? 라고 의문을 품을 수 있다.

- 하지만 실제로 호주에서 백조의 변종인 새까만 흑고니가 발견되었다. 

- 다음의 귀납적 주장은 방법론이나 논리 없이 과거 데이터를 곧이곧대로 해석할 때 발생하는 문제를 보여준다.

- 나는 부시 대통령의 인생에 대해 철저한 통계조사를 완료했다. 58년동안 약 2만1,000회 관찰했는데, 그는 한 번도 죽지않았다. 따라서 높은 통계적 유의도로 그가 불사신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29. 왜 이론은 절대 옳지 않은가?

- 백조는 모두 희다는 사실을 우리는 절대 알 수 없다.

- 검증 체계가 불완전하기 때문이다.

- 하지만 검은 백조가 존재한다고 주장할 수는 있다.

- 가설을 주장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이론을 입증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 그래서 이론은 잠정적으로만 수용할 수 있다.

- 틀렸음이 입증되지 않아서 기각할 수 없는 이론은 사기라고 불러야 한다.

- 이유가 무엇일까?

- 뉴턴의 물리학은 거짓임이 입증될 수 있으므로 과학이지만, 점성술은 어떤 경우에도 기각될 수 없으므로 과학이 아니다.

- 점성술은 항상 부가적인 가정이 따라다니므로, 거짓임을 입증할 수가 없다.

- 바로 이런 차이가 과학과 허튼소리를 구분하는 경계선이 된다.

- '이론대로 잘 맞아 떨어진다'는 생각이 생겨 마음이 편해진다고 한다.

 

30.  귀납법과 기억

- 인간의 기억은 귀납적 추론을 수행하는 커다란 기계와 같다.

- 기억에 대해 생각해보라.

- 임의적 사건들을 기억하는 편이 더 쉬운가, 아니면 논리적으로 연결되는 이야기를 기억하는 편이 더 쉬운가?

- 인과관계가 있으면 기억하기가 더 쉽다.

- 우리 두뇌가 정보를 보관하려고 큰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

- 정보의 크기도 더 작다.

- 귀납법이 정확이 무엇인가? 귀납법은 수많은 개별 사항들로부터 일반론을 도출한다.

- 일반론은 개별 사항들의 집합보다 기억 공간을 훨씬 적게 차지하므로, 다루기도 매우 간편하다.

- 그러나 이런 압축의 결과 우연을 감지하는 능력도 감소한다.

 

31. 파스칼의 내기

- 철학자 파스칼은 신의 존재를 믿는 것이 인간에게는 최선의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 실제로 신이 존재한다면 신을 믿는 사람은 보상받을 것이다.

- 설사 신이 존재하지 않더라도, 신을 믿는다고 해서 손해 볼 것은 없다.

- 따라서 우리는 지식의 비대칭을 받아들여야 한다.

- 놀랍게도 내가 아는 장기간 생존한 트레이더들은 모두 같은 방법을 사용했다.

- 이들은 (과거 역사를 포함해서) 어떤 관찰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트레이딩을 하지만, 포퍼주의 과학자들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추측이 틀렸을 때 치러야 하는 대가도 확실하게 정의한다.

- 이들은 트레이딩 전략을 수행하기에 앞서 어떤 사건을 기준으로 추측의 정확성을 판단해야 하는지 알고 있으며, 이에 대비한다.

- 이들은 기준이 되는 사건이 발생하면 거래를 중단한다.

- 이것이 이른바 손절매로서, 희귀사건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서 미리 탈출 기준을 정해 놓는 행위다.

 

32. 데이터의 함정

- 데이터로부터 결론을 도출하는 전문가들이 더 빠르고 확실하게 함정에 빠진다는 사실이다.

- 데이터의 양이 많아질수록 정보에 빠져 허우적거리기 쉽다.

- 누군가 지속적으로 좋은 실적을 올린다면, 순전히 우연은 아닐 거야. 실력이 있으니까 과거 실적이 뛰어나겠지라고 생각한다.

- 그는 성공 가능성에 대해 나름대로 원칙을 세운 다음, 누군가 과거에 뛰어난 실적을 올렸다면 그가 미래에도 뛰어난 실적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 그러나 기대와 달리 평범한 실적이 나오기 쉽다.

- 확률에 대해 어설프게 알면 전혀 모를 때보다 더 안 좋을 수 있다.

 

33. 사회적 쳇바퀴

- 사람들은 자신들의 실력과 재산을 극소수의 부자들과 비교하면서 고통스러워 한다.

- 사람들은 자신의 실적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할 뿐 아니라 사회적 쳇바퀴 효과에서도 벗어나기 어렵다.

- 즉, 부자가 되어 부자 동네로 이사하고 나면, 또다시 상대적 빈곤감에 시달리게 된다.

- 여기에 심리적 쳇바퀴 효과가 가세한다.

- 풍요로운 생활에 익숙해지면 만족의 기준이 높아진다.

- 사람들이 재산으로는 절대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는 문제가 행복에 관한 연구의 주요 과제가 되고 있다.

- 거듭 말하지만, 인간은 본래 합리적인 생각을 하기도 어렵고, 사회적 모욕감을 참기도 어렵다.

 

34. 부의 역설

- 베스트셀러 <이웃집 백만장자>를 읽은 적이 있다.

- 공동 저자인 두 전문가는 부자들의 공통 속성을 추론했는데, 재미있기는 했지만 독자들을 엄청나게 오도하는 책이었다.

- 저자들은 현재 부유한 사람들을 조사했고, 이들이 사치스롭게 살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 재산을 모으려고 소비를 기꺼이 미루는 사람들이었으므로, 저자들은 이들을 '축적하는 사람들'이라고 불렀다.

- 이 책에서 가장 호소력 있는 내용은 단순하지만 우리의 직관을 거스르는 사실인데, 부자들은 대체로 부자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 부자처럼 보이고 부자처럼 행세하려면 돈이 들기 때문이다.

- 부유한 생활을 누리려면 시간도 필요하다.

- 최근 유행하는 옷도 사야 하고, 보르도 와인에도 정통해야 하며, 고급 레스토랑도 알아야 한다.

- 이런 활동에는 시간이 많이 들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중요한 재산을 축적하는 일에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

- 이 책이 주는 교휸은 가장 부유한 사람들은 부자처럼 보이지 않는 사람들 가운데 있다는 말이다.

- 반면, 부자처럼 보이고 부자처럼 행세하는 사람들은 이 과정에서 재산이 축나기 때문에, 계좌에 회복할 수 없는 커다란 타격을 입는다.

- 작은 집에 살면서 검소한 생활을 받아들여야 한다면, 부자가 될 이유도 없다.

- 사람들은 버핏이 억만장자이면서도 검소한 생활을 한다고 입을 모아 칭송하지만, 이해할 수가 없다.

- 검소한 생활이 목적이라면, 버핏은 수도사가 되거나 사회사업가가 되어야 한다.

- 부자가 된다는 것은 순전히 이기적인 행위이지 공익적 행위가 아님을 기억해야 한다.

- 자본주의 사회의 장점은 박애가 아니라 탐욕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35. 생존편향

- 어느 외딴 마을에 이발사가 단 두 명 밖에 없습니다.
- 한 명은 머리가 깔끔하니 단정했습니다. 
- 다른 한 명은 머리가 제대로 다듬어지지 않아 지저분해 보였습니다.
- 만약 여러분들이 이 마을에서 이발을 해야 한다면 누구를 선택해야 할까요?

- 여러분이 단정한 이발사를 선택했다면, 여러분의 머리는 지저분한 이발사의 머리처럼 됩니다.
- 이발사들이 서로의 머리를 깎아 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은 전투기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전쟁터에서 귀환한 전투기의 기체를 조사합니다. 

- 그리고 그 기체의 어떤 부위에 적탄이 많이 맞는지 조사하였습니다.

-

- 미군은 적탄이 많이 적중된 곳을 보강한다면 기체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 그런데  컬럼비아대 통계학 교수였던 아브라함 발드는 엔진에 철갑을 둘러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 왜냐하면 조사한 전투기들은 피탄되고도 살아남아 귀환한 기체입니다.
- 즉, 피탄이 집중된 부위는 곧 그쪽은 총알에 맞아도 무사히 귀환할 수 있는 부위라는 뜻입니다.
- 통계학에서는 이 오류를 생존 편향(Surviviorship bias)이라고 합니다.
- 살아남은 것만 주목하고 실패한것은 고려하지 않으면 생존 가능성을 잘못 판단 하게 되는 의미입니다.

- 저자는 이런 생존편향이 우리의 판단을 흐려놓는다고 강조하면서 생존편항의 함정에 빠지지 말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36. 평균회귀

- 평균회기란 극단적이거나 이례적인 결과는 평균 방향으로 되돌아오는 경향을 가진다는 개념이다.

- 개인의 키나 개의 몸집에도 이런 원리가 적용된다.

- 몸집이 평균이 개가 한배에 새끼를 여러 마리 낳았다고 가정하자.

- 가장 몸집이 큰 새끼는 평균에서 크게 벗어났을 경우 자라서 자신보다 작은 새끼를 낳을 것이고, 가장 몸집이 작은 새끼는 자라서 자신보다 큰 새끼를 낳게 될 것이다.

- 극단치의 이러한 '회귀'현상은 역사에서 관찰된 사실인데, 이를 평균회귀라고 부른다.

- 편차가 클수록 회귀 효과가 중요하다는 점에 유의하라.

- 이번에도 한마디 경고하겠다. 모든 편차에 평균회귀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 발생한다.

- 탁월한 실적을 올렸던 유명한 트레이더들이 얼마 안가서 평범한 실적 속에 묻혀버리는 것만 봐도 이런 현상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37. 속임수의 유형

- 속임수는 다음과 같다.

- 사기꾼은 전화번호부에서 1만 명의 이름을 고른다.

- 표본의 절반에게는 시장을 낙관하는 편지를 보내고, 나머지 절반에게는 비관하는 편지를 보낸다.

- 다음 달에 사기꾼은 편지 예측이 맞았던 5,000명에게만 마찬가지 방식으로 편지를 보낸다.

- 그 다음달에도 사기꾼은 나머지 2,500명에게 같은 방식으로 편지를 보낸다.

- 마침내 명단은 500명으로 줄어든다.

- 이들 가운데 200명이 사기에 희생된다.

- 사기꾼은 우표 값 수천 달러를 투자해서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인 것이다.

 

38. 광고의 함정

- TV를 시청하다 보면, 일정 기간 탁월한 실적을 올렸다는 펀드 광고가 줄줄이 쏟아지는 경우가 흔하다.

- 하지만 진짜 실력으로 올린 실적이라면 왜 굳이 광고를 할까?

- 실적 좋은 펀드가 당신을 찾아간다면, 실적은 순전히 우연의 산물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 경제학자나 보험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을 역선택이라고 부른다.

- 그래서 나를 찾아오는 투자 기회를 평가할 때에는, 내가 주도적으로 찾는 투자기회를 평가할 때보다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

- 예를 들어, 펀드매니저 1만 명 가운데 한 사람을 고른다면, 단지 운이 좋아 생존한 펀드매니저를 고를 확률은 100분의 2에 불과하다.

- 하지만 나를 찾아와서 투자하라고 권유하는 펀드라면 엉터리 펀드일 가능성이 거의 100%이다.

 

39. 네트워크의 과학

- 네트워크 역학에 대한 연구가 최근 발전하고 있다.

- 말콤 글래드웰이 저서 <티핑 포인트>에서 소개한 다음 인기를 얻게 되었는데, 그는 유행과 같은 변수들은 어떤 임계 수준을 넘어서면 지극히 빠른 속도로 퍼진다고 설명한다.

- 입소문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폭발적으로 팔려나는 것도 같은 현상이다.

- 용량에 제한이 없는 경우, 네트워크는 더 많이 연결되어 있을 수록 누군가 접속할 확률이 높아지고, 그래서 더 많이 연결되기 때문이다.

- 하지만 정확하게 '임계점'을 찾으려 한다면 어리석은 짓임을 유념하라.

- 임계점은 불안정해서, 사전에 아는 것이 불가능하다.

- 따라서 이런 비선형성을 모델화하기보다는, 비선형성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 (즉 임계점을 정확히 예측하기보다는 임계점을이 있다는 그 사실을 알고만 있어도 유용하다는 것이죠!)

 

40. 비선형(복잡계)을 이해 못하는 인간의 두뇌

- 인간의 두뇌는 비선형성을 이해하기에 부적합하다.

- 두 변수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을 때, 사람들은 한 변수에 꾸준히 입력하면 다른 변수에 반드시 결과가 나오리라고 생각한다.

- 이는 우리의 심리가 인과관계를 선형적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 예를 들어, 매일 공부하면 이에 비례해서 무엇인가를 배운다고 생각한다.

- 매일 공부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는 느낌이 들면, 심리적으로 사기가 저하된다.

- 하지만 현실 세계에서 인과관계가 선형적으로 진행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 1년 동안 공부해도 전혀 배우지 못할 수 있지만, 허망한 실적에 상심해서 포기하지 않는다면 어느 순간 갑자기 깨달음을 얻기도 한다.

- 당신이 매일 장시간 피아노 연습을 했음에도 간신히 연주할 수 있었는데, 갑자기 라흐마니노프를 연주하게 된다고 상상해보라.

- 바로 이런 비선형성 때문에 사람들은 희귀사건의 속성을 이해하지 못한다.

- 그래서 운에 좌우되지 않고 성공하는 길이 많음에도 끝까지 끈기를 발휘하는 사람은 아주 드물다.

- 그래서 남들보다 더 노력하는 사람은 보답을 받는다.

- 투자의 세계에서는 시장이 하락했을 때 증권을 매수하면 이득을 얻지만, 사람들은 임계점에 도달할 때까지 전혀 매수하려고 하지 않는다.

- 사람들은 대부분 보상을 받기 직전에 포기해버린다.

 

41. 인간은 확률적으로 사고하지 못한다

- 파리에서의 휴가, 카리브 해에서의 휴가

- 3월의 짧은 휴가에 당신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 결국 당신 부인이 선택할 것이므로, 상관할 바는 아니겠지만 상상해보면 두 지역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떠오른다.

- 파리의 경우, 오르세 미술관 / 카리브 해의 경우, 애메랄드 빛 바다이다.

- 두 대안은 상호 배타적(한 번에 한 곳만 선택)인 동시에 전체를 구성한다.(둘 중 하나에 있을 확률이 100%)

- 둘의 확률이 같으므로 각각의 확률은 50%이다.

- 휴가를 생각하면 무척이나 즐겁다.

- 동기부여가 되므로 출되근길도 힘들지 않다.

- 그러나 불확실성 속에서 합리적으로 행동하려면 두 곳에 대해서 각각 50%씩 상상해야 한다.

- 당신의 두뇌가 감당할 수 있겠는가?

- 다리는 카리브 해에 담그고 머리는 파리에서 비를 맞는다면 얼마나 멋지겠는가?

- (이 표현은 코스톨라니가 했던 다리는 치켜들고 머리는 아래로 향하게 하는 표현과 비슷하네요)

- 그러나 심각한 인격 장애를 앓는 사람이 아니라면, 우리 두뇌는 한 번에 한 장소만을 생각할 수 있다.

- 이제 두 장소를 85%와 15% 조합해서 상상해보라 잘 되는가?

- 아주 공정한 조건으로 직장 동료와 1,000달러 내기를 한다고 가정하자.

- 당신 주머니는 텅 비거나 2,000달러가 채워지는데, 각각의 확률은 50%이다.

- 수학적으로 표현하면 내기의 공정한 가치는 두 상태에 대한 선형적 조합이며, 여기서는 수학적 기댓값이라고 부른다.

- 즉, 각 상태의 확률에 각 상태의 달러 가치를 곱해서 구한다. (50%×0+50%×2,000달러=1,000달러)

- 당신은 1,000달러의 가치를 수학적 계산이 아니라 마음속으로 그릴 수 있는가?

- 0달러든 2,000달러든 우리는 한 번에 단 하나만을 생각할 수 있다.

- 자신의 생각에 의지할 경우, 우리에게는 한 가지 모습(무일푼이 되는 두려움이나 1,000달러를 버는 흥분)이 압도적으로 떠오르므로 비합리적인 방식으로 돈을 걸기 쉽다.

 

42. 운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

- 저자는 운과 더불어 살아가려면 귀를 틀어막으라고 하고 있습니다.

- 특히 저자는 자신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TV와 신문을 보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 대중 매체, 대중 정보는 성공의 방정식에서 '운'을 제외하므로 우리는 그것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하지만 현대화 사회에서 대중 매체 및 정보에서 벗어나기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 따라서 귀는 열되 참고정도만. 지하철 앞에서 나눠주는 전단지 정도로만 여기는 건 어떨까요?

- 전단지의 내용은 뻔합니다. 그래서 대부분 사람들은 전단지에 크게 관심이 없죠.

- 물론 가끔 유용할 순 있지만 대부분은 쓸모 없죠.

- 정보를 전단지처럼 다루는 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43. 자세한 정보보다 허접한 실천이 낫다.

- 사람들이 내게 어떻게 처신해야 한다며 훈계할 때 가장 화가 난다.

-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는 누구나 잘 알고 있다.

- 문제는 아는 것이 아니라 실행에 옮기는 것이다.

- 소음을 무시하려면 우리가 단지 동물에 불과하므로 설교가 아니라 저급한 요령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먼저 받아들여야 한다.

- 흡연자와 대화를 나눠보면, 우리가 위험과 확률에 대해서는 합리적으로 이해하면서도 행동은 어리석기 그지없다는 사실을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 흡연자 가운데 폐암의 위험성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 내 말이 믿어지지 않거든 암 전문병원 출입문 앞에 모여 담배 피우는 사람들을 보라.

- 가망 없는 암환자들이 휠체어를 타고 지나가는데도 의사와 간호사를 포함한 수십 명이 담배를 피우고 있다.

 

44. 경로에 얽매이지 마라

- 사람들은 자신의 원래 의견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그렇지 않으면 배신자가 된다.

- 내가 평생 만나본 사람 중 최고의 트레이더는 나이젤 배비지인데, 자신의 과거 신념에 전혀 얽매이지 않는 사람이다.

- 어떤 통화가 약세가 될 거라고 강하게 주장했으면서도, 불과 몇 시간 뒤에는 전혀 거리낌 없이 충동적으로 그 통화를 매수한다.

- 왜 생각이 바뀌었을까? 그는 설명할 필요조차 느끼지 않는다.

- 이런 특성을 타고난 유명한 인물이 조지 소로스다.

- 그가 지닌 강점 중 하나가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순식간에 자신의 견해를 뒤집는 것이다.

- 소로스 같은 진정한 투기꾼들의 특징은 경로에 전혀 얽매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 이들은 과거 행동에 전혀 구속받지 않는다. 하루하루가 백지상태에서 시작된다.

- 당신은 경로에 얽매이는가

 

45. 마치며

- 이 영상을 최종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어차피 운빨이니 절대 자만하지 말자.

- 큰돈은 운으로 들어온 것이므로 운이 나빠진다면 언제든지 없어질 수 있음을 명심하자.

- 즉 큰돈을 쫓으려 애쓰지 말자. 대신에 무엇이든 꾸준히 실천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자.

- 정보, 숫자에 관심을 갖되 얽매이지 말자.

- 임계점, 비선형, 복잡계를 인지하고 확률적으로 사고하자.

- 진실은 눈에 보이지 않으므로 눈에 보이는 것을 의심하자.

- 언제나 겸손하고 오래된 것을 소중히 여기자. 

 

긴 영상, 긴 글 보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이 영상과 이 책을 보신 여러분들은 한단계 더 부자의 삶에 가까워졌다고 확신합니다.

돈을 쫓기보다는 가치를 쫓는 것이 더 낫겠다는 생각을 하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부자가 되는 지름길로 저와 함께 달려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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