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회사원
거래의 신, 혼마 무네히사 본문
일본 투자의 3신 중 코레가와 긴조와 우시다 곤자부로의 이야기가 맘에 들어 혼마 무네히사까지 찾아보았습니다.
이 책은 도서관에서 처음 접했는데요.
도서관에는 절판도서라고 되어 있어 낙심하고 있었는데 인터넷을 보니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이미 다 읽고 정리하면서 몇 번을 더 읽었지만 바로 구매하였습니다.
내용의 깊이가 남달랐고, 두고두고 다시 음미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혼마 무네히사는
- 에도 시대를 대표하는 천하제일 갑부였습니다.
- 쌀 거래에서 연전연승하며 막대한 부를 축적한 무네히사는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담은 투자 비법서를 남겼고
- 무네히사가 남긴 투자 비법서는 오늘날 주식 투자에 도움이 되는 교훈이 많아 투자자들의 필독서 중 하나로 꼽힐 정도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오늘날 주식 투자 등에 이용 되는 일명 '사카타 5법'이라는 차트는 무네히사가 개발한 것이라고 전해집니다.
우시다 곤자부로의 삼원금천비록을 접한 터라 기대없이 읽었는데
- 그 어떤 투자서에서도 느끼지 못한 새로운 깨달음을 얻은 것 같았습니다.
- 마치 투자의 고수를 옆에 두고 일문일답을 하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 실제로 책에는 초보 투자자가 성공하는 방법, 투자가로 성공하기 위한 조건 등에 대한 질문에 대답하는 내용 등이 있는데 참 실감나면서도 흥미진진했던 것 같습니다.
- 오늘 영상이 맘에 드셨다면 책을 다시 차분히 읽으시면서 좋을 것 같습니다.
- 이 책은 무언가 깨달음을 주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사람은 깨달음이나 감동을 느낄 때 다이돌핀이라는 물질이 몸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 엔돌핀이 암을 치료하고 통증을 해소하는 효과(마약성 진통제의 200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다이돌핀은 엔돌핀의 4000배에 달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 다이돌핀은 암이나 불치병도 치료하는 기적의 호르몬으로 불리며, 깨달음, 감동의 정도에 따라 분비되는 다이돌핀의 양에 차이가 있다고 하네요.
- 제가 지금까지 리뷰했던 책들 역시 감동과 깨달음을 선사했지만, 이 책도 만만치는 않을 것입니다.
- 특히 무네히사가 벛꽃이 떨어지는 것에서 투자의 깨달음을 얻는 장면은 정말 환상적입니다.
오늘의 부족한 영상으로 책의 내용을 모두 전달할 순 없겠지만
이 시간으로 여러분들이 무언가 깨닫고 감동을 느끼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1. 투자의 필승법은 없다.
- 쌀 투자에서 백전백승하는 비결이 있을까요? 젠베가 무네히 사에게 물었다.
- 싸게 사서 비싸게 팔고, 비싸게 팔고 싸게 사면 투자에서 백전 박승할 수 있습니다.
- 그런데 이는 말로는 쉽지만 실제로는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 싸게 샀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가격이 더 떨어진 수도 있고, 비싼 값에 팔았다고 만족스러워했는데 나중에 가격이 크게 올라 씁쓸했던 경험을 누구나 해 봤을 겁니다.
- 거래에서 백전백승하는 방법, 다시 말해 투자의 필승법 따위는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 하지만 성공할 확률을 크게 높이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2. 투자의 성공 확률을 크게 높이는 방법.
- 누구나 실행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하고 가장 확실한 투자법은, 바닥이 아닌 바닥권에 사고 천장이 아닌 천장권에서 파는 것입니다.
- 쉽게 말해 활황이 시작되기 전의 최저가나 활황이 시작된 직후의 저가에 사고,
- 활황이 정점에 달했을 때의 최고가나 그에 가까운 고가에 파는 것입니다.
- 그렇게만 할 수 있으면 거래에서 백전백승하는 것도 완전히 꿈 같은 이야기는 아닙니다.
☞ 저자는 바닥권과 천장권을 판단할 때 유의점을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 바닥권인지 천장권인지는 어느 정도 지나지 않으면 알 수 없다고 말이죠.
☞ 며칠 후, 몇 개월 후 그보다 더 저가 혹은 고가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 따라서 바닥이나 천장이라고 생각이 들더라도 조급해하지말고 지켜보는 인내심, 또는 분할매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였습니다.
3. 바닥권, 천장권을 판단하는 방법.
- 역사는 반복되므로 활황이 시작되는 신호 역시 반복되기 마련입니다. 저는 그것을 시시의 습성이라고 부릅니다.
- 시세의 습성을 알기 위해서는 날싸와 벼농사의 관계. 작황과 시세의 관계, 투자 심리, 과거 고점과 저점에서의 자료 등을 모아 분석하고 연구하면 어디가 바닥 가격인지, 어디가 천장 가격인지 알 수 있습니다.
- 바닥권이라는 판단이 서면 과감하게 사고, 천장권이라고 판단되면 과감하게 팝니다.
- 이렇게만 할 수 있다면 거래에서 실패하는 일 없이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겁니다.
4. 횡보장에서는 잠시 멈춰라.
- 횡보장이라는 판단이 서면 투자를 유보해야 합니다.
- 작은 등락에 사고 팔면 들인 공에 비해 이익이 적을 뿐만 아니라 시세의 전체적인 흐름을 놓칠 수 있습니다.
- 게다가 횡보장에서 이익을 내려 하는 사람들은 장기적으로 보면 대부분 적자를 보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 조금 이익을 남기더라도 큰 손실을 낸다면 한 번에 이익을 몽땅 날리고 적자가 돼 버리기 때문입니다.
- 대어를 낚기 위해서는 큰 강이나 호수, 바다에서 끈기를 갖고 기 다려야 합니다.
- 대어를 낚을 기회는 아주 가끔씩만 찾아옵니다.
- 인내심을 갖고 기다렸다가 기회가 찾아오면 각오를 단단히 하고 과감 하게 매매해야 합니다.
- 횡보장은 언제까지고 계속되지 않습니다.(중요한 말이죠!)
- 어느 시점까지 지속되다가 상승세나 하락세로 돌아서는 법입니다.
- 횡보장에 익숙해진 사람은 본격적인 상승세로 돌아서도 금세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생각하고 조금 올랐을 때 매도했다가 그 후에도 상승장이 계속되면 손가락만 물고 지켜보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 이와 마찬가지로 하락세로 돌아서도 조만간 오를 것으로 생각하고 조금 떨어진 가격에 매수했다가 그 후 대폭 하락세가 이어져 커다란 손실을 떠안기 쉽습니다.
- 횡보장에서는 시장의 작은 움직임에 이랬다 저랬다 하며 사고 팔지 말고 '쉬는 것 또한 투자'라는 생각을 실천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 여러분들, 눈앞의 작은 등락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시세의 큰 흐름을 타는 것이 훨씬 효율적인 투자법이라는 것! 기억해두시면 좋겠죠?
5. 고수의 투자는 굉장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 눈앞의 작은 가격 변동에 경거망동하는 것은 초보 투자가들에 게서 자주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 진짜 고수는 눈앞에서 펼쳐지는 가격의 소폭 등락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시세의 큰 흐름만 주시 합니다.
- 현재 시세를 볼 때 본격적인 상승장인가 하락장인가, 아니면 소폭 등락을 거듭하는 횡보장인가, 본격적인 상승장 혹은 하락 장이라면 어디쯤이 바닥이고 어디쯤이 천장인가, 현재는 어떤 수준인가 등등을 꼼꼼히 따져 본 후 바닥에 가까울 때 사고, 천장에 가까울 때 판다는 생각만 합니다.
- 그 밖의 시간에는 투자를 멈추고 절호의 매수 혹은 매도 시점이 올 때까지 진득하게 기다립니다.
- 이렇게 행동하는 사람은 투자로 큰 돈을 벌 수 있습니다.
- 이 투자법의 단점이 있다면 절호의 매수 시점과 매도시점이 1년에 몇 번 있을까 말까입니다.
- 경우에 따라서는 몇 년에 한두 번 있을까 말까 하다는 점입니다.
- 그 이외의 시기에는 사더라도 큰 이익을 남기기는커녕 손해를 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 다시 말해 절호의 매수 시점이나 절호의 매도 시점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데 엄청난 끈기가 필요 합니다.
- 이것이 가능한 사람만이 투자로 큰 자산을 일굴 수 있습니다.
☞ 이 말은 고수들은 매매 횟수가 상당히 적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겠죠?
6. 바닥 가격이라고 생각했는데 가격이 더 떨어지거나 천장 가격이라고 생각했는데 가격이 더 오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죠?
- 지금이 바닥 가격, 혹은 천장 가격이라는 생각이 들더라도 한꺼번에 사거나 팔지 말고 몇 번에 나누어 매매하면 큰 실패는 피할 수 있습니다.
- 매도 매수 모두 오늘 말고는 기회가 없다는 생각이 들면 마음이 조급해져 매매를 서두르기 쉬운데 그런 마음이 들더라도 사흘 정도 기다려 보십시오.
- 사흘 정도 시세의 움직임을 냉정히 관찰하다 보면 머리와 가슴이 냉정을 되찾아 지금은 조급하게 사고 팔 때가 아니라고 생각을 바꾸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 사흘 간 기다려도 역시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고 판단된다면 그때 과감하게 매매에 나섭니다.
- 사흘간 기다리라면 모처럼 찾아온 좋은 기회를 놓쳐 버리는 건 아닌가 해서 조급해하는 사람도 있는데, 설사 좋은 기회를 놓쳤더라도 기회는 얼마든지 다시 찾아오게 마련입니다.
- 절대로 서두르거나 초조해할 필요 없습니다.
☞ 사흘 정도는 무네히사의 기준일 뿐입니다. 자신만의 기다림의 기간을 정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7. 바닥에서 사고 천장에서 팔면 확실히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이렇게 하는 것이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거래 환경이 최악인 바닥 가격에서 매수를 하려면 겁이 납니다. 거래 환경이 좋은 천장에서 파는 것 역시 굉장한 용기가 필요합니다. 어떻게 하면 이를 행동에 옮길 수 있을까요?
- 시세가 바닥일 때는 거래 환경이 최악이라 누구나 무기력해지 게 마련입니다.
- 그럴 때는 저 역시 좀처럼 사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습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닷물에라도 뛰어들겠다는 마음으로 과감하게 매수에 나서야 합니다.
- 반대로 시세가 천장일 때는 거래 환경이 굉장히 좋아 누구나 과김해집니다.
- 그런 때는 좀 더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기 때문에 적당히 이익을 취하고 매도에 나서기가 쉽지 않습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구덩이에라도 뛰어든다는 각오로 과감하게 매도로 돌아서야 합니다.
- 사기 어려울 때 사고 팔기 힘들 때 파는 것이 거래의 핵심입니다.
8. 투자에 있어 냉점함이란 무엇인가요?
-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 투자가는 먼저 자기의 약한 마음과 싸워 이겨야 합니다.
- 시세가 바닥일 때는 거래 환경이 최악이라 어디까지 떨어질지 알 수 없다는 두려움 때문에 좀처럼 사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습니다.
- 그런 공포심을 이겨내지 않으면 바닥에서 살 수 없 습니다.
- 천장에서 팔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 천장일 때는 거래 환경이 좋기 때문에 어디까지 오를지 예측할 수 없어 긍정적인 목소리가 시장에 흘러넘칩니다.
- 누구나 과감해지기 쉬운 환경이지요.
- 하지만 그럴수록 냉정함을 유지하고 시세가 더 오를지도 모르지만 언제 하락세로 돌아서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니 이 정도 이익에 만족하고 그만두자'라고 생각할 수 있는 냉정함을 가져야 합니다.
- 그런데 대다수의 사람이 시세가 오르면 오를수록 대담해져서 사고 싶은 마음이 강해집니다.
- 그리고 시세가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팔고 싶거나 사고 싶어도 겁이나 매매에 나설 수 없게 됩니다.
- 그 결과 천장에 사서 바닥에 파는 최악의 행동을 하는 사람이 적지 않습 니다.
- 이는 돈을 그냥 내다버리는 것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
- 또 지금은 아직 바닥이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시세가 바닥이 될 때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횡보장에서 가격이 소폭 올랐을 때 이익을챙기는 사람도 있습니다.
- 횡보장의 소소한 오르내림에 일희일비해 사고 판다면 시세의 전체적인 흐름을 놓치고 거의 도박이나 다를 바 없이 감과 배짱에만 의지하는 투기에 빠져들기 쉽습니다.
- 그렇게 되면 투자로 큰 이익을 남기기는커녕 오히려 큰 손해를 보고는 '투자는 어렵다', '나는 투자에 맞지 않나 보다' 하는 푸념을 늘어놓으며 결국 투자에서 손을 떼게 됩니다.
9. 투자는 항상 겸허하게
- 그 외에 투자자로서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 운과 감, 배짱만 믿고 투자에 나서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돈을 그냥 갖다 버리는 짓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
- 항해술을 모르면서 배를 탄다면 풍랑을 만나 조난 당할 게 뻔합니다.
- 산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 높은 산에 오르면 길을 잃고 헤매게 마련입니다.
- 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 투자가 무엇인지 철저히 파악한 다음 투자에 임해야 합니다.
- 자칫 잘못하면 돈을 벌려고 시작했다가 오히려 큰 손실을 보고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 절호의 매입 시점, 매도 시점이 아닌데도 사시사철 투자에 손을 대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 그런 사람들은 어쩌다 운이 좋아 이익을 보더라도 결국 큰 손해를 보고 기껏 모아놓은 재산을 모조리 잃어버리거나, 심지어 막대한 빚을 질 수도 있습니다.
- 도박에 빠져 살다 보면 십중팔구 재산을 잃게 돼 있습니다.
- 거래를 할 때 투자가는 항상 겸손해야 합니다.
- 시세를 좌우하는 것은 자연의 순리이므로 겸허한 자세로 자연의 순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 가르침에 따라 투자를 하면 거래에서 크게 실패할 일은 없습니다.
- 물론 순리를 오해해 시세의 움직임과 어긋나게 움직이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 때는 '시세가 이상한 것이다. 내 판단은 틀리지 않았다'고 쓸데없이 고집을 피울 것이 아니라 순순히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반대 매매를 해서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 또한 투자가로서 중요한 자세입니다."
☞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1) 투자를 하기 앞서 진지고 철저한 공부, 지식의 함양이 선행되어야 한다.
2) 항상 겸손해야 한다. 당초 투자할 때의 판단이 틀렸다면 그것을 인정하고 손해를 보더라도 팔 수 있어야 한다. 입니다.
☞ 여러분들과 함께 저 역시 마음속에 새기도록 하겠습니다.
10. 혼마 무네히사의 사카타 5법
☞ 무네히사가 개발했다고 알려지는 쌀 시세의 법칙인 '사카타 5법'은 오늘날에도 주식 시세 등에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
☞ 사카타 5법은 초 모양의 막 대그래프인 캔들을 이용한 일종의 차트인데, 이 차트에 나타나는 다섯 가지 특징(삼산, 삼천, 삼공, 삼병, 삼법)으로 매수 시점, 매도 시점을 판단한다고 합니다.
☞ 캔들과 관련하여서는 다른 분이 설명해주신 것 이 있어 설명란에 링크를 걸어드리겠습니다.
https://geunkka.tistory.com/27
☞ 무네히사는 사카타 5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삼산, 삼천, 삼공, 삼병, 삼법
1) 삼산이란 은 천장권에서 산 모양이 세 개 나타나면 고점을 찍고 시세가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매도 신호.
2) 삼천이란 바닥 가격권에서 차트상에 세 개의 계곡 같은 모양이 나타나는 것으로, 이 패턴이 차트에 나타나면 시세는 저점을 찍고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는 매수 신호.
3) 삼공이란 차트상에 연속으로 창공간이 세 개 생기는 패턴으로, 시세가 바뀌는 터닝 포인트가 임박했음 을 암시.
하락장에서 삼공이 나타나면 시세는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고, 상승장에서 삼공이 나타나면 시세는 하락세로 돌아 섬 가능성이 큼
4) 삼병이란 바닥 가격에서 짧은 양봉(붉은 캔들)이 세개 연속해서 나타나면 매수 신호, 천장권에서 짧은 음봉(파란 캔들)이 세 개 연속해서 나타나면 매수 신호로 간주.
5) 삼법이란 쉬어가는 국면을 알려주는 신호.
☞ 여러분들! 시세에 법칙이 있다고 스스로 깨우친 것과, 남이 깨우친 것을 사용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 사카타 5법 역시 그것을 만든 본인이 사용하는 것과 다른 사람이 사용하는 것이 큰 차이가 있으므로 이것을 맹목적으로 공식처럼 암기하여 투자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위험성이 다분하다고 생각합니다.
☞ 앞서 무네히사가 말한 것처럼, 시세의 습성을 알기 위해서는 날씨, 작황, 심리, 방대한 경험과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철저한 공부와 깊은 생각으로 스스로 깨달음을 얻으시고 자신만의 투자법을 만드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 투자법이 만들어 졌을 때 비소로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해야 함을 꼭 기억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참고로 코스톨라니는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에서 차트투자를 이렇게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차트 : 수익은 가능, 손실은 필연
- 차트로 어제와 오늘은 알 수 있다. 하지만 거기까지다.
- 차트로 미래를 판단하여 투자하는 것은 돈을 죽이는 것이다.
- 그들 가운데 성공하는 사람은 없다. 다들 얼마 못가 증권가를 떠났다.
- 차트를 신용하는 자의 가장 큰 불행은 처음 차트 이용으로 한 번 성공하여 그 후로 차트를 맹신하는 것이다.
내가 관심갖는 2개의 차트는 MW이론과 이중상승, 이중하락 이론이다.
- 차트가 W자 모양(이중상승), 즉 W자 모양의 차트의 최저점이 우상향하고 있다면 계속 상승.
- 차트가 M자 모양(이중하락), 즉 M자 모양의 차트의 최저점이 우하량하고 있다면 계속 하락.
- W자 모양이 계속 반복되면 바닥이라는 이야기이다.
- 나는 차트신봉자는 아니지만 이 2가지 차트이론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 단 보조수단이다.
☞ 즉 차트만으로 돈을 벌겠다는 것은 위험한 생각일 수 있으며, 경제, 산업상황, 기업, 심리, 경험 등이 뒷받침되어 스스로 자신만의 투자 기법을 만드셔야 합니다.
☞ 하지만 코스톨라니 역시 삼천과 삼산은 보조수단으로 유용하게 사용했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1. 번뇌를 버리고 투자의 신으로 거듭나다.
☞ 무네히사는 항창 잘나갈 때 자신의 가문에서 퇴출당합니다.
☞ 가문에서는 무네히사의 투자가 너무 과하다고 생각했던 것인데요.
☞ 자신 덕분에 가문의 재산이 크게 늘어났음에도 버림받았으니 분노와 복수심이 생기는 것은 당연합니다.
☞ 가문에서 나온 후 무네히사는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 투자를 하지만 예전과 달리 계속 실패만 했고 재산을 까먹기만 했습니다.
☞ 그는 자신의 전 재산을 날리고 절망 끝에 한 주지스님을 찾아가 조언을 구했습니다.
☞ 주지스님은 이렇게 말합니다.
- 우선 자네 마음속에 나는 누구보다도 쌀 투자를 잘 알고 있다. 한 번도 쌀에 투자해 실패한 적이 없다는 자만심이 자리해 투자를 얕잡아 본 게 문제네.
- 또 한 가지, 가문에 있을 때는 마음을 비우고 오로지 쌀 투자에만 전념할 수 있었지.
- 덕분에 시세를 정확히 읽을 수 있어 실패를 모르고 연전연승을 거듭할 수 있었던 거야.
- 그런데 쌀 투자에 너무 치우쳐 있다는 비판을 받고 혼마 가문에 의절당하자 복수심에 불타올라 마음비우지 못하게 되었지.
- 쌀 투자로 큰 성공을 거둬 본때를 보여 줘 가문의 기를 꺾어 놓고 말겠다는 마음이 가득했던 거지. 자네의 마음속에 마귀가 자리 잡고 날뛰어 자네를 괴롭혔던 거야.
- 그것이 자네의 마음속 거울을 흐려 놓아 사물을 냉정히 보고 판단하는 능력을 잃게 한 거야.
- 그럴 때는 무슨 일을 한들 순조롭게 풀리지 않는 법이네.
- 순조롭게 풀리지 않으니 점점 초조해지고, 초조해지면 초조해질수록 점점 꼬이는 법.
- 자네는 지금 바로 그런 개미 지옥 같은 늪에 빠져 있는 거야.
"그 개미지옥에서 빠져나오려면 제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글쎄, 당분간 이 절에서 좌선이라도 해 보는 것이 어떨까?"
"좌선을 하면 저를 괴롭히는 잡념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벗어날 수 있을지 어떨지는 해 보지 않고는 알 수 없네. 좌선이란 본디 어떤 효과를 얻기 위해 하는 게 아니야.
무언가를 얻기 위해 좌선한다면 그 효과만을 생각해 좌선의 본래 취지를 잊어버리기 십상이거든."
"좌선의 본래 의미는 무엇입니까?"
"마음을 비우는 거지. 나 자신을 온전히 비우는 거야. 자신을 완전히 비워야만 비로소 자신의 본래 모습이 보고,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의 진정한 모습이 보이게 된다네."
"살아 있는데 비운다는 게 어떻게 가능합니까? 나를 온전히 비 운다는 것은 결국 죽음을 의미하는 게 아닙니까?
"자네는 부모에게서 생명을 받아 이 세상에 태어났네. 이 세상에 태어나기 전 자네는 무엇이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게. 이 세상에 자네는 존재하지 않았네. 즉, 자네는 무의 상태였다네. 무에서 이 세상에 태어나 죽으면 다시 무로 돌아가는 거야. 부모에게 받은 생명이 다하면 또 다시 저 세상, 즉 무의 세계로 돌아가는 거지. 이것을 깨달으면 살아 있는 본래의 의미도 자연히 깨닫게 된다네. 무의 세계로 돌아갈 인간에게 지위나 명예, 돈 같은 게 무슨 가치가 있겠는가? 그런 것들에 사로잡혀 있다 보면 인간으로서 가장 소중한 것을 잃게 되는 법이네."
"인간으로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입니까?"
"살아 있는 동안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고 열심히 살아가는 거지. 그 결과 지위나 명예, 돈이 따른다면 그것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자신에게 그런 지위나 명예, 돈을 준 사회와 세상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사회에 가능한 한 봉사하며 받은 만큼 되돌려 주면 되는 거라네. 세상에는 자만심에 가득 찬 사람이 너무도 많아. 출세 해서 높은 지위에 앉게 되거나 명예를 손에 쥐고 막대한 재산을 얻게 되면 내 노력과 실력 덕분이지 다른 사람이 도움을 줘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네. 그런 사람은 주어진 지위나 명예, 재산에 만족하지 못하고 주변 사람들을 쫓아 버리고, 속이고, 나아가 다른 사람을 끌어내려서라도 더욱 출세하고 싶어 하고, 재산을 불리고 싶어 혈안이 되지. 그렇게 되면 죽을 때까지, 어쩌면 죽은 후에도 마음의 평안을 얻지 못한다네."
"정말 지당한 말씀이십니다. 제 마음속에는 지금의 혼마 가문을 만든 건 저라는 자만심이 있었습니다. 쌀 투자에서는 상대의 허를 찌르고 남을 속여서라도 돈을 버는 것이 이익이라는 생각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요."
"평범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렇다네. 인간은 범인으로 생을 마감하는 사람도 있고, 범인의 수준을 뛰어넘어 훌륭한 위업을 달성하는 사람도 있네. 어차피 주어진 인생이라면 큰 위업을 달성하고 마감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
"큰 위업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가장 필요할까요?"
"무엇보다 재능과 환경이 갖추어져야겠지. 그렇다고 해서 남들보다 뛰어난 업적을 달성할 수 있는 것은 아닐세. 위업을 달성하려는 강한 의지를 갖고 다른 사람들의 몇십 배, 몇백 배, 몇천 배, 몇만 배나 되는 노력을 거듭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네. 다행히 자네는 재능과 환경을 차고 넘칠 만큼 가지고 태어났네. 나머지는 모두 자네의 노력 여하에 달려 있지 않겠는가?"
"다른 사람들은 할 수 없는 위업을 달성하는 것이 진정한 삶의 목적입니까?
"그런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지. 아무리 좋은 재능과 환경을 갖고 태어났더라도 노력하다가 쓴맛을 보느니 크게 애쓰지 않고 즐기며 살아갈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 하는 사람도 있다네."
"제게 만약 재능이 있다면 그 재능을 끝까지 살려 좋은 일을 해서 세상에 보탬이 되겠다는 생각을 해야겠지요."
"재능 있는 사람은 그 재능을 살려 깊이 연구하면 되네. 검술의 달인은 검도를 연구하고, 학자는 학문을 연구하고, 상인은 상도를 연구하면 되는 거야. 자네는 쌀 부자의 달인으로 모든 이에게 칭송을 받는 사람이니 싼 투자 비법을 연구해 일본 제일의 투자가가 되도록 하게. 그것이 바로 자네가 가야 할 길이 아니겠는가? 비법을 연구한 후 그것을 후세에 전해 투자에 뜻을 둔 많은 사람에게 길을 안 내해 주면 되는 거라네. 그렇게 한다면 필시 인류의 진보에도 이바지 하게 될걸세."
"주지스님의 말씀을 들으니 살아갈 용기와 희망이 샘솟기 시작 하는 것 같습니다."
"자네는 쌀 투자에서 그동안 한 번도 맛보지 못했던 쓰디쓴 고배를 마시고 지금까지 쌓아 올린 재산을 거의 모두 잃었지. 그런데 투자가로서 그것만큼 귀중한 체험은 없다네. 실패를 모르는 것만큼 무서운 것은 없네. 투자의 위험을 모르는 채 승부에 도전한다면 언젠가는 반드시 실패해서 모든 재산을 잃는 것뿐만 아니라. 거액의 빚까지 짊어지고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도망을 다 나는 신세가 되기 쉽네. 자네는 그런 투자가를 이미 여럿 알고 있지 않은가?"
"잘 알고 있습니다. 투자를 하다 보면 큰돈을 벌기도 하지만, 큰 손해를 보는 경우도 있지요. 실패를 모르는 투자가는 아마 한 명 도 없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자네가 투자가로서 처음 투자에 실패한 것은 실로 행운이 아닌가? 이것으로 자네도 투자의 무서움을 뼛속 깊이 깨닫게 되었을 테니 말이야."
"몸서리칠 만큼 알게 되었습니다. 두 번 다시 재기할 수 없을 것 같아 우울하고 살아갈 의욕조차 없을 정도입니다."
"그렇겠지. 그것으로 됐네. 그래야만 비싼 수업료를 낸 보람이 있지."
"어떻게 하면 투자가로서 재기할 수 있을까요?"
"그건 아주 간단한 일이지. 투자에 실패한 이유가 무엇인가 그 것을 곰곰이 생각해 보면 되네. 그 이유가 밝혀지면 그것과 반대의 일을 하면 될 것 아닌가?" "일단 좌선을 시작해 보게"
12. 좌선으로 투자의 혜안을 얻다
☞ 여러분들 좌선을 시작한 무네히사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무네히사는 쉽게 비우지 못했습니다. 좌선을 할수록 투자 생각이 떠나질 않았습니다.
☞ 참고로 좌선이란 명상을 말합니다. 머릿속과 마음을 비우는 것이죠. 하지만 명상은 비우는 것을 의도해선 안 됩니다. 비웠을 때 채워지는 생각 역시 그대로 두어야 합니다.
☞ 마침네 무네히사 생각을 그대로 놓아버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그의 머릿속은 스님의 조언과 이전의 투자로 채워지면서 자연스레 복기를 시작했습니다.
☞ 그리고 여유를 잃은 자신, 복수심과 욕심에 눈먼 자신, 조급했던 자신, 매도에 실패했음에도 매수에 돌아서지 않고 오기를 부린 자신, 정보력에 약해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 그는 투자에서 실패하지 않는 비결은 실패한 원인을 밝혀 같은 실수를 두 번 다시 되풀이하지 않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 무네히사는 나에게는 투자밖에 없다. 투자야말로 내가 살 길이 라고 생각하며 투자 비법을 알아내기 위해 연구에 연구를 거듭해 나가기로 결심합니다.
☞ 그는 쌀 시세 추이, 쌀 작황, 자신이 매매한 금액이나 수량, 천재지변, 누가 얼마나 매매했는지 등 모든 정보를 자세히 기록했습니다.
☞ 그리고 그것을 분석해 쌀 시세에는 일정한 법칙이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깨달음을 얻은 것이죠.
☞ 무네히사는 철저한 투자 전략, 필승의 투자 전술을 찾기 위해 닥치는 대로 병법서를 모아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 무네히사는 병법서에서 인상 깊은 말을 발췌하고 거기에 자신의 감상이나 체험 등을 추가해 자신만의 투자 비법서를 만들게 됩니다.
☞ 이것은 투자에 임할 때 마음가짐을 가다듬거나 투자전략, 투자전술을 세울 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이렇게 해서 투자 비법이 점차 모습을 갖추었지만 그는 항상 무언가 부족한 느낌을 받았다.
☞ 왜냐하면 이렇게 공부 했어도, 떨어질 것으로 확신했던 쌀 시세가 예상과 달리 떨어지지 않고 계속 올라 큰 손실이 발생한 적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 예상이 왜 틀렸을까? 쌀 시 세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쌀의 작황인가, 다이묘나 쌀도 매상, 투자가 같은 시세 변동을 이끄는 주역들의 매매 등 수급 관계인가, 아니면 투자가들의 투자 심리인가? 이런 의문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13. 삼위의 방책, 작황·심리·가격으로 시장을 꿰뚫어라.
☞ 어느 날 무네히사가 차를 마시며 주지스님과 담소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 무심코 정원을 바라보는데 벚나무에서 꽃잎이 하늘하늘 떨어졌죠.
☞ 무네히사는 불현듯 의문이 생겼습니다.
☞ 정원에는 아름다운 벚꽃이 피어 있고 그 꽃잎이 하늘거리며 떨어지고 있습니다.
☞ 바람이 꽃잎을 떨어지게 하는 것입니까. 아니면 꽃 잎이 스스로 떨어지는 것입니까?
그러자 스님은 한순간의 머뭇거림도 없이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 바람이 아니라 자네의 마음이 움직이는 것 아니겠는가?
☞ 스님의 뜻밖의 대답에 무네히사는 당황합니다.
☞ 그로부터 며칠 후 주지스님은 참선 중인 무네히사에게 유명한 화두를 던집니다.
"어느 절에서 2명의 수행 승려가 사소한 일로 논쟁을 벌였네. 깃발이 바람에 흔들리는 것을 본 한 승려가 깃발이 움직인다고 말했지. 그러자 다른 승리가 깃발이 아니라 바람이 움직이는 것이라고 응수했네. 두 사람 모두 자기 의견이 옳다며 조금도 물러서지 않았다네. 마침 유명한 고승이 지나가기에 두 사람은 누구의 말이 맞는지 물어보았지. 그러자 고승은 이렇게 대답했다네. 깃발이 움직이는 것도, 바람이 움직이는 것도 아니다. 깃발을 바라보는 그대들의 마음이 움직이는 것이라고 말일세. 그 고승이 과연 무엇을 말하려고 했던 것인지 잘 생각해 보게."
☞ 마음이 움직인 것이라는 말의 의미를 찾기 위해 무네히사는 매일 좌선합니다.
☞ 그의 머릿속엔 오로지 스님이 던진 화두 뿐이었습니다.
☞ 그리고 그는 생각합니다.
- 깃발은 바람이 불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다.
- 그런 의미에서는 바람이 깃발을 움직이는 것이다.
- 그러나 바람이 아무리 강하게 불어도 깃발이 없으면 바람은 깃발을 움직일 수 없다.
- 바람이 부는 것과 깃발이 존재하는 것이 동시에 일어나지 않으면 깃발이 움직일 수 없다.
- 그런데 아무리 바람이 불어 깃발을 날려도 누군가가 이를 보지 않으면 바람이 깃발을 움직 였다는 사실을 알 수 없다.
- 그런 의미에서 깃발의 움직임을 지켜보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 즉, 깃발과 바람, 사람이 삼위일체가 되어야 비로소 깃발은 움직이는 것이다!
☞ 생각이 여기에 미치자 무네히사는 눈을 번씩 떴습니다.
- 시세도 마찬 가지다.
- 한 시세를 움직이는 것은 쌀 가격도 아니고, 재료(작황, 수급)도 아니다. 투자하는 사람들의 마음(투자 심리, 인기)도 아니 다. 이 3가지가 삼위일체가 되어 한 시세가 움직이는 것이다.
- 이런 사실을 깨닫지 못한 채 싼 가격만 바라본들, 재료만 바라본들, 투자 심리나 인기만 본들 쌀 시세를 알 순 없다.
☞ 이러한 사실을 무네히사는 처음으로 깨달았습니다.
- 자신의 마음을 비우고, 시세와 한 몸이 돼야만 시세의 실체가 보인다.
☞ 이런 깨달음을 스님에게 이야기하자 옳거니 이제 됐네 자네는 투자가이니 그것을 자네의 장기인 쌀 투자에 적용해 보게라고 격려해 주었습니다.
☞ 이것을 투자에 적용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주가를 결정하는 것은 기업의 가격(가치)만으로 움직이는 것도 아니고, 경제 및 산업동향이나 수급만으로 결정되는 것도 아니며, 투자심리와 인기만으로도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참고 : 책에는 쌀의 가격이라고 표현되었지만 저는 그것을 기업의 가격, 가치라고 표현하였습니다.)
- 기업가치(가격), 경제 및 산업의 동향 그리고 수급, 투자심리와 인기가 한데 어우러져 삼위일체를 이루어야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 예를 들면 기업 가치는 훌륭하지만 경제나 산업 상황이 좋지 않거나 비관적 심리, 낮은 인기로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고,
☞ 경제나 산업 상황은 좋으나 기업 가치가 나쁘거나 비관적 심리, 낮은 인기로 가격이 떨어질 수 있는 것이고,
☞ 낙관적 분위기와 인기가 형성되었지만 기업 가치가 부실하거나 경제나 산업 상황이 좋지 않으면 가격은 떨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 그리고 무네히사는 좌성(명상)을 통해 마음을 비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 마음을 비우면 있는 세계를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고, 있는 그대로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 주가를 볼 때도 욕심과 기대를 내려놓고 주가를 깨끗한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주가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 스님의 바람과 깃발이야기, 무네히사의 깨달음은 현대 과학인 양자역학도 일맥상통합니다.
- 바람과 깃발이 있어도 그것을 보는 사람이 있어야 바람과 깃발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 양자역학 역시, 존재 가능한 상태들이 중첩되어 있다가 관측되는 순간 하나의 상태로 확정된다고 말합니다.
- 제가 양자역학을 말씀드리는 것은 그만큼 스님과 무네히사의 이야기가 시대를 꽤 뚫는 진리의 영역에 가까운 이야기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어서 입니다.
- 기업 가치, 경제와 산업의 상황, 나를 포함한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낙관인지 비관인지)와 인기 정도가 삼위일체 되었을 때 비로소 주가가 결정된다는 것! 함께 마음 속에 새기시죠!
14. "저는 투자에 있어서 초보입니다. 저 같은 초보가 투자에서 성공하려면 무엇이 가장 필요할까요?"
- 투자는 고독한 일입니다. 기댈 곳은 오로지 자신의 판단력과 결단력, 자금력밖에 없습니다.
- 다른 사람들의 판단을 믿고 투자를 해서는 안 됩니다.
-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듣고 투자를 했다가 예상이 빗나가 실패하면 자신의 안이한 예측이나 판단력을 반성하지 않고 애써 가르쳐 준 사람을 원망하게 됩니다.
- 그렇게 되면 3가지 소중한 것을 잃게 됩니다.
- 우정과 돈, 그리고 투자에 대해 철저히 공부할 기회 말입니다.
- 투자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사람은 한 번쯤 크게 고배를 마셔 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 그래야 투자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알게 되고 어떻게 해야 투자에 실패하지 않을지, 어떻게 해야 투자에 큰 성공을 거둘지 진지하게 공부하게 되는 법입니다.
15. "크게 실패하고 나면 두 번 다시 투자에 손대고 싶지 않게 된 수도 있지 않습니까?"
-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투자를 당장 관둬야 합니다.
- 투자는 누가 시켜서 강제로 하는 것이 아니니까요.
- 한 번 실패했다고 해서 관둘 거라면 투자 같은 것은 생각도 하지 말고 본업에 충실하는 게 현명한 처신입니다.
16. "매번 실패하고 손해를 봐도 투자를 계속하는 게 맞다는 것입니까?"
- 실패한 후의 자세가 중요합니다.
- 실패한 것은 운이 나빴기 때문이라거나, 다른 사람에게 잘못된 정보를 들었기 때문이라고 생각 하는 사람은 투자에 어울리지 않습니다.
- 그런 사람들은 당장 투자를 관둬야 합니다.
- 투자에 실패한 후 공부가 부족했다거나 판단이 안했던 것을 철저히 반성하고 참선에 정진하듯이 자신의 몸을 닦고 투자 비법을 연구하는 데 매진하는 사람만이 투자를 계 속할 자격이 있습니다.
- 또 그런 사람만이 투자를 해서 큰 성과를 남 길 수 있습니다.
17. "투자를 단순히 돈을 버는 수단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 수행으로 생각하라는 말씀이십니까?"
- 그렇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만이 투자의 세계에서 살아 남을 수 있습니다.
- 투자에서 실패는 병가지상사입니다.
- 예상이 크게 빗나가 큰 손실을 볼 수도 있기 때문에 투자에 사용하는 돈은 전부 잃더라도 상관없는 돈, 즉 여유 자금으로 해야 합니다.
- 투자해서 손해를 봐도 상관없는 금액을 사전에 정해 두고, 상한선을 넘어 손해를 본 경우에 는 투자에서 깨끗이 손을 때 그 이상 손해를 늘려서는 안 됩니다.
- 괜한 오기로 빚까지 져가며 투자를 계속하는 사람이 있는데, 가산을 당진하고 야반도주하는 사람이 바로 이런 사람입니다.
- 투자를 얕보는 것은 금물이지만 필요 이상 겁내는 것도 잘못된 생각입니다.
- 투자의 달인으로 불리는 사람도 처음부터 달인이었던 것은 아닙니다.
- 어떻게 하면 실패하지 않을지 그 비결을 익혀 조금씩 달인의 경지에 오르게 되는 것입니다.
18. "투자가로서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 투자가로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투자의 성질, 특징, 습성 등을 철저히 알아낸 후 절호의 매수 시점인 바닥 시세에 사고 절호의 매도 시점인 천장 시세에 팔며, 절호의 매수, 매도 시점이 올 때까지는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는 게 중요합니다.
- 이를 위해 투자가로서의 견식(자식, 사고력, 선견지명, 판단력), 인내심, 실행력(행동력) 등을 닦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 검의 명인이나 달인이 다른 즐거움을 모두 희생하면서 오로지 검술을 수련하는 데만 몰두하듯이, 투자의 명인이나 달인이 되기 위해서는 오로지 투자만을 연구하고 마음을 단련해야 합니다. 술이나 여자, 도박, 바둑, 장기 등 유흥에 빠진 사람은 투자가로 대성하기 힘듭니다.
- 시세가 바닥일 때는 투자 환경이 최악이기 때문에 아무도 사려는 사람이 없어 더욱더 바닥으로 곤두박질치게 마련입니다.
- 그럴때 는 마음이 소심해지기 쉬워 사는 데 상당한 용기와 결단력, 실행력이 필요합니다.
- 이럴 때는 소극적인 마음을 이겨 낼 수 있는 강한 이성적 사고력이 요구됩니다.
- 천장에서 팔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 시세가 천장일 때는 투자 환경이 굉장히 좋아 가격이 끝없이 계속 올라갈 것처럼 보입니다.
- 지금 천장에 가깝다는 것을 알면서도 대폭락이 다가오는 것은 좀 더 나중 일이라고 생각해 더욱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는 사람이 대부분 입니다.
- 그러나 어떤 시세라도 천장을 찍은 후에는 조만간 크게 하락하게 되어 있습니다.
- 시세가 크게 떨어지기 전에 처분해야 하는데, 조금 더 가격이 회복된 뒤 받겠다는 생각에 좀처럼 매수에 나서지 못합니다.
- 그러는 사이에 가격이 점점 더 떨어져 회복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에야 겨우 포기하고 모든 것을 놓을 결심을 하게 됩니다.
- 대부분의 사람이 감정을 이겨 낼 수 있는 이성을 겸비하고 있지 못합니다.
- 술에 취한 사람은 그것이 좋지 않다는 것을 머릿속으로는 잘 알면서도 술을 마시고 싶다는 욕구를 이기지 못해 결국 또 술에 손을 대고, 술에 취하는 실수를 거듭합니다.
- 그러나 투자를 할 때 그런 식으로 행동했다가는 큰 손해를 보고 신세를 망치게 될 수도 있습니다.
19.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투자 연구에 매진할 뿐만 아니라 마음을 단련해야 합니다.
- 감정, 즉 욕망과 이성을 조절하는 마음, 강한 의지력이 필요합니다.
- 감정과 이성을 자신의 뜻대로 움직일 수 있다면 달리는 범에게 날개를 달아 주는 셈이지요.
- 감정은 행동력을 높여 줍니다.
- 그러나 이성으로 억제하지 않으면 이내 폭주해 터무니없는 방향으로 돌진하고 맙니다.
- 이성으로 올바른 방향을 정하고 그 방향을 향해 감정을 발판 삼아 달려간다면 어마어마한 행동력이 생겨날 것입니다.
- 감정과 이성이 일체가 되어 하나의 방향을 향해 달리기 시작할 때, 우리는 엄청난 힘을 발휘해 도무지 인간의 능력으로 볼 수 없는 훌륭한 위업을 달성하게 됩니다.
- 그런 의미에서 감정은 우리들의 마음 속에 살고 있는 야수와 같습니다.
- 그 야수를 제어하는 이성은 마음의 조련사라고 할 수도 있지요.
- 자신의 마음속에 사는 맹수를 다 볼 수 없는 사람이 투자라는 더 복잡하고 거대한 맹수를 다룰 수 있을 리 만무합니다.
"마음속에 살고 있는 맹수, 즉 감정이나 욕망을 이겨 내기 위해 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마음속에 살고 있는 감정과 욕망이라는 맹수를 이겨 내기 위해서는 수행하는 수도승처럼 좌선을 한다든지, 폭포수 아래에서 수 행을 한다든지, 험난한 산행을 해 본다든지, 단식을 한다든지, 차가운 얼음물에 몸을 담그고 <논어>나 병서를 읽으며 술이나 노름 등 좋아하는 것들을 끊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해 보는 게 좋겠지요?
"굳이 그렇게까지 힘들게 수행을 해야만 투자를 할 자격이 있는 겁니까?"
- 투자에 손을 대는 것뿐이라면 누구에게나 자격이 있습니 다.
- 그러나 투자에서 큰 성과를 얻으려고 한다면 공부나 전제가 필요합니다.
- 남들이 하는 만큼 하면서 남들 이상의 성과를 기대하는 것은 너무나도 뻔뻔한 생각입니다.
- 그렇게 뻔뻔한 사람은 하늘의 노여움을 사 결국 큰 손실을 입을게 뻔합니다.
- 물론 앞서 말한 여러 가지 수행법을 모두 실천할 필요는 없습니다.
- ★★★★★ 그중 한두 가지라도 해 보라는 마음을 갖는 것 자체가 중요합니다.
20. 투자가로 성공하는 사람, 실패하는 사람.
- 울지 않는 새를 울게 만드는 조조, 울지 않는 새에게 울어달라고 간청하는 유비, 울지 않는 새가 울 때까지 기다리는 사마의 중 누가 투자에서 성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십니까?
- 내가 볼 때는 셋 중에서 투자자로 적임자이자 투자로 가장 큰 이익을 남길 수 있는 사람은 사마의 입니다.
- 끝까지 목표를 놓치지 않고 절호의 기회가 올 때까지 끈기 있게 몇 년이든 몇 십년이든 기다릴 수 있는 정신력, 인내력은 투자자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입니다.
- 다만 인내심만 있다고 해서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 절호의 매매 시점을 포착하지 못하면 아무리 인내심있게 기다려도 큰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없습니다.
- 투자의 흐름을 잘 읽고 절호의 매수 시점, 절호의 매도 시점이라는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가, 또 그렇게 정확한 판단을 내린 후 용기를 내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가, 이것으로 투자가로서의 성공 여부가 결정됩니다.
- 정확한 판단, 과감한 행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성격이 급하든 느긋하든 투자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 다만 사람은 화가 나면 냉정한 판단, 정확한 판단을 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다혈질인 사람은 투자에 실패할 가능성이 큰 게 사실이지요.
[마치며]
책에는 손자병법을 투자에 적용하는 무네히사의 이야기, 투자와 관련하여 도움이 되는 병법 멍언들, 투자에 도움이 되는 논어의 명언들 등 좋은 내용이 많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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