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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존리대표님의 말은 맞습니다. 그렇게 해야합니다. 하지만 어렵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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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존리대표님의 말은 맞습니다. 그렇게 해야합니다. 하지만 어렵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부자라이프 2020. 4.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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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부자 회사원입니다.

 

사실 제가 쫄보라서 1편에 대표님의 말씀을 너무 신랄하게 말씀드린 게 아닌가 하고 걱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저 맹목적으로 달려드시는 분들에게 조금 침착하게 생각을 정리해보라는 의미에서 말씀드린 것이니까 혹시나 존 리 대표님이나 그분을 존경하는 분들이 기분 나쁘지 않게 생각하셨으면 좋겠네요.

 

사실 결론은 존리 대표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주식투자는 해야 하는 것이 맞고요, 사서 보유하는 것이 맞습니다. 

 

저 역시 주식을 시작하고 피땀 흘려 모은 돈을 상당히 잃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아마 주식투자로 천국과 지옥을 왔다 갔다 했던 사람이라면 함부로 주식하라고 말하진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고통과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주식투자를 해야 한다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고 존 리 대표님의 심오한 말씀을 다시 한번 가슴속에 새기게 됩니다.

 

존 리 대표님의 말씀은 마치 무공비급의 한 소절과도 같다.

무협지를 보셨던 아재분들은 공감이 되실 텐데요. 무공비급에 나온 말들은 난해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말들로 되어 있습니다. 설사 그 말들이 쉬운 것이라도 따라 하기에는 힘든 것들이죠.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 자체가 너무 어렵다.

주식은 변동성이 심합니다. 더욱이 한국의 주식은 정말 롤러코스터와 같이 올랐다와 내렸다를 반복합니다. 누군가는 어떤 주식을 저점에서 잘 사서 주식 매매 애플리케이션을 켰을때 항상 빨간불(플러스 수익률)이 떠있다고 하면 전혀 문제 될 것이 없고, 그것만큼 생활에 활력소가 되는 기쁜 일이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어떤 주식을 고점에 사서 항상 파란불(마이너스 수익률)이 떠 있다고 하면 어떨까요? 주식을 해본 사람들이라고 하면 아마 이해하실 겁니다. 그 주식이 -10%가 된다면요? "그래 좀 있으면 올라가겠지, 주식은 장기 보유하는 것이니까 난 신경 안 써"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20%가 된다면요? "음... 속상하네. 왜 안 올라가지? 결국 주식은 올라가게 되어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자"라고 하며 애써 애플리케이션을 닫아버립니다. 그리고 한 달이 지납니다. 한 달이 지나도 파란불이 계속 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아... 너무 힘들다.. 보고만 있어도 짜증 난다. 왜 내가 산 주식은 항상 이런 거야?"
"회사 동료는 어떤 주식으로 돈을 좀 벌었다는데, 나도 그 주식을 사서 만회해봐야겠다."

그러면서 다 팔아치웁니다. 속이 다 시원합니다. 그리고 회사 동료가 추천해준 핫하다는 주식을 삽니다.

 그런데 웬걸. 내가 팔아버린 주식은 그다음 날부터 올라가기 시작하고 회사 동료가 추천해준 그 주식은 내가 산 다음날부터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이렇듯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 자체가 상당한 스트레스고 힘이 듭니다.

 

주식은 기본적으로 돈을 벌려고 시작한다.

 주식을 하는 모든 사람들은 돈을 벌려고 시작합니다. 돈을 잃으려고 시작하는 사람들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내 의도와는 다르게 내가 투자한 돈이 하루아침에 마이너스 십만 원, 마이너스 백만 원이 떠버린다면 어떨까요? 피같이 모은 내 돈이 하루하루 올랐다가 떨어졌다가 하는 것을 반복한다면 아마 적응을 못 할 것입니다.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라는 말은 정말 기가 막히게 잘 만든 말입니다. 왜 다른 사람이 산 주식이, 그리고 뉴스에서 핫하게 다뤄지는 그 회사 주식이 또 눈에 들어올까요? 참으로 희한합니다. 사람의 심리와 욕심은 정말 대단합니다. 어떻게든 손해 본 돈을 만회하기 위해서 샀다가 팔았다가를 반복합니다. 그러다가 큰 손해를 보고 주식시장에서 아예 퇴장해버리게 됩니다.

 주식의 가격은 언제든지 오를 수도 떨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돈을 벌 생각만 하고 투자를 합니다.

 

어쩌면 우리는 주식으로 너무 쉽게 돈을 벌려고 했던 건 아닌가?

우리는 주식을 살 때 너무 고민 없이 매수 버튼을 누르지 않나요?

존 리 대표님이 그저 사서 보유하고 있으면 부자가 된다는 말돈 벌기 쉽다는 말로 오해해서 어떠한 조사나 공부도 없이 옆사람의 말을 듣고 뉴스에서 나오는 말을 듣고 소중한 돈을 던져버립니다.

 어떠한 근거나 확신 없이 아무 주식에 돈을 넣어두는 것은 슬롯머신에 돈을 넣어두고 잭팟이 터지기를 기다리는 것과 같습니다. 

 200~300만 원짜리 컴퓨터 한 대를 구매할 때, 냉장고를 구매할 때, 에어컨을 구매할때 보다도 더 조사를 하지 않습니다. 우리 아재님들, 잘 생각해보세요. 컴퓨터 살 때 어떠신가요? cpu가 인텔이 좋은지 AMD가 좋은지 몇 날 며칠을 고민하시지 않나요? 그래픽카드는 어느 회사 것이 좋은지, 정말 신중하게 따져보지 않나요?

 우리 와이프님들, 잘 생각해 보세요. 냉장고 구매할 때 어디 카드가 할인을 많이 해주는지, 어느 매장이 할인을 많이 해주는지, 어느 회사 것이 기능이 더 좋은지 며칠을 고민하 지시 않나요?

 그런데 주식은 어떠신가요? (실재 사례입니다) 오늘 국제유가가 폭락했으니까, 이제 오를 일만 남았겠지라고 하면서 몇백, 몇천을 그냥 투자해버립니다. 오늘 삼성전자 실적 발표가 작년 대비 좋아졌기 때문에, 역시 1등 기업, 믿는다. 가뜩이나 실적도 작년보다 좋아졌다고?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이 좋다는 뉴스도 보으니까 하면서 몇백, 몇천을 단 몇 분의 고민도 없이 점심 먹는 대기줄에서 그냥 매수해버립니다. 이건 투자가 아니라 투기입니다.

 최소 주식을 살 때 컴퓨터 사듯이, 최소한 1시간, 최소한 1일은 신중히 고민해봐야 되는 것 아닐까요?

 

존 리 대표님은 분명히 말했습니다. 팔지 말라고!

하지만 단언컨대 장담합니다. 당신은 팔 겁니다.

100% 장담합니다. 당신은 팝니다. 그래서 실패할 것입니다.

존 리 대표님은 그저 사라 고만하셨고, 그저 팔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당신은 존 리 대표님의 말씀을 듣고 그저 주식을 구매할 것이고, 그리고 팔 것입니다.

 

아니라고요? 난 다르다고요? 

아니요! 당신은 주식을 팔 것입니다. 오르면 오른 데로 팔 것이고요.

떨어지면 떨어진 데로 팔 것입니다. 100%입니다.

왜냐고요?

주식을 시작함에 있어 전혀 고민이 없었고요, 오르면 떨어질까 봐 불안할 것이고요,

떨어지면 더 떨어질까 봐 불안할 것입니다. 주식을 사는 순간 매일매일 불안과 고통의 나날들이 펼쳐질 것입니다.

멘털이 버틸 수가 없어서 주식을 파실 것이고, 팔고 나서 오는 그 속 시원함, 카타르시스에 도취되실 겁니다.

 

존 리 대표님이 착각하신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진짜 쉬운 것이라고 생각하고 말했는데
그게 다른 사람한테는 진짜 어려운 것인 거죠.

나는 진짜 열심히 공부해서 서울대 온 거고, 그거뿐이라서 정말 남들한테 공부 열심히 하면 서울대 갈 수 있을 거라고 말했는데, 남들은 그게 정말 어려운 거죠.

 

존 리 대표님이 당신의 인생을, 당신의 책임을 책임져 줄 수 없습니다.

당신의 인생, 당신의 소중한 돈은 당신이 지켜야 합니다.

그저 주식은 사서 보유하고 있으면 부자가 된다는 말을 쉽게 생각하셔서

충동적으로 매수 버튼을 누르는 일만은 정말 정말 피하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쓰다 보니 분량 조절 실패입니다.

 

3편에서는 꼭! 다음 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어떤 주식을 사야 하는지, 어떤 주식은 사면 안되는지에 대해서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자가 되는 지름길로 저와 함께 달려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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