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회사원
[1편]존리 대표님은 정답을 말했지만, 누군가에게는 희대의 사기일 수 있으며, 희대의 비극일 수 있습니다. 본문
안녕하세요 부자 회사원입니다.
오늘은 존 리 대표님과 동학 개미 운동에 대해서 한번 말씀드려보려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i4movkXMlk&t=359s
글을 써 내려가기 앞서 저는 존 리대표님이 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어떤 마음으로 말씀을 하셨는지 이해하고 공감하며 존리대표님 입장에서 그렇게 밖에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존리대표님을 존경하고 그 분의 영상을 감명 깊게 보았습니다. 하지만 존리 대표님의 말을 자칫 오해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이 글을 기획한 것이라고 생각해주시고 오해 없이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제목이 조금 자극적인 부분 양해 부탁드립니다. 하지만 앞으로 말씀드리려는 내용을 잘 들어보시고 한 번쯤은 곱씹어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집은 쳐다보지도 말고 주식 사라.
존 리 대표님이 출연하신 한 유튜브 채널의 제목을 한번 써봤습니다. 존 리 대표님께서 말씀하시는 주식은 보유하는 것이다. 그리고 장기 보유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 부자가 된다라고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이 말은 정말 대단한 함정이 숨어있습니다.
존 리 대표님의 말은 마치 이 말과도 같습니다. "서울대 가려면 열심히 공부하면 된다." "하버드에 입학하고 싶으세요? 열심히 영어 공부하시고, 열심히 공부하세요. 간절히 그것을 바라세요. 그렇게 된다면 하버드 교정에 서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입니다. 누구나 하버드에 입학할 수 있습니다."
위에 말들이 틀렸나요? 아니요. 저 말들은 정말 정답이고 진리입니다. 하지만 빠진 말들이 있죠? 그 말을 안 하셨기 때문에 존 리 대표님의 말은 정답이지만, 그 말은 희대의 사기가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한마디로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말이라고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빠진 말이 무엇일까요?
"그 과정은 정말 힘들고, 어렵고, 고통스러울 것입니다."라는 말이 빠졌습니다. 당연한 일이지만 말처럼 쉬운 게 아님을 주지 시켜야 하는데, 그것을 너무나도 쉬운 것이고, 3살짜리 어린아이도 할 수 있는 것인 것 마냥 말씀하셔서 사람들을 현혹시키고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주식이 정말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이라고 생각하고 어떠한 조사나, 공부 없이 주식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주식을 맹목적으로 돈을 쉽게 벌 수 있다는 생각으로 달려드는 개인투자자분들을 보면 전 불안합니다. 과연 저분들이 버텨낼 수 있을까? 내가 너무 걱정하고 있나? 이제는 달려졌나?라는 수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주식투자 고수들은 지인들한테 함부로 주식하라는 이야기 하지 않는다.
"주식을 시작하기 앞서 1~2년간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주식과 관련된 서적을 약 20권은 읽고, 적은 금액으로 자신의 투자 아이디어를 검증한 후에 본격적으로 투자하시는 것이 올바릅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현실적인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말하면 아마 지레 겁을 먹고 사람들이 시작도 안 할 것입니다. 존리대표님께서도 아마 주식이라는 좋은 투자수단을 홍보하기 위해서, 사람들에게 너무 겁을 주면 시작도 않할 것 같아서 쉽게 말씀하신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주식이라는 보편적인 좋은 투자수단의 홍보를 위해서, 어쩌면 있을 수 있는 한 개인의 인생과 한 가정을 파멸로 이끌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어려운 일을 너무 쉽게 말씀하시는 것은 조금 위험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주식 경력 10년 된 제 친구에게, 제가 주식에 대해서 관심있게 물어보니까 하는 말이 "주식 그냥 할 생각이면, 하지마. 주식할 돈으로 그냥 가족들이랑 행복하게 살고 너 하고싶은 취미생활 즐겨. 정말 네가 주식으로 성과를 내고싶으면 정말 간절히, 너가 할 수 있는 모든것을 주식공부에 쏟아 부어야해. 그럴 자신없으면 아예 하지마"라고 이야기 하더군요. 전 처음에는 나를 무시하는 말 같기도 하고, 너무 부정적으로 이야기 하는것 아닌가? 존리 대표님 같은 분들은 주식 무조건 하라고 하시는데, 주식 경력 10년된 너가 그렇게 이야기하는 게 맞는 거냐?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 친구는 정말 저를 생각해서 해준 말이고 정말 고마운 말이었습니다. 주식공부를 하면 할수록 정말 그 말이 절 생각해서 해준 말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대의를 위해서 소수를 희생시킨다?
사람들은 존 리 대표님이 동학 개미 운동의 의병장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를 따르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전 그 사실이 조금 슬픕니다. 동학운동에 빚대어 표현하는 것이 정말 기막힌 표현인 것 같고 그래서 더 슬프게 다가옵니다.
왜냐고요?
동학농민운동으로 수많은 농민들이 죽어나갔기 때문입니다. 물론 역사적으로 훌륭한 일이고 의미 있는 일이지요. 하지만 그 한 사람의 인생으로 봤을 때는요?
죽창을 들고 이길 수 있다는 한줄기 희망을 가슴속에 품고 일본인들이 쏘아대는 기관총을 향해 맹렬히 달려들다가 순직하신 김 00, 이 00, 박 00. 아마 그들의 아내는, 그들의 자식들은 그들이 전쟁터로 나가는 것을 간절히 말렸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분들은 "의병장님이 계시고, 나라를 위한 것이며, 승산이 충분히 있다"라고 말하며 전쟁터로 나갔겠지요.
가장을 잃은 그 가정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들의 자식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한 개인, 한 가정으로만 보았을 때는 그냥 개죽음이라고 볼 수 있는 문제 아닌가요?
결국 동학농민운동은 그 큰 "의미"만을 남긴 채 실패하였습니다. 물론 그 운동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이 해방되었을 테죠. 하지만 그 한 개인, 가정의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슬픈 일입니다.
하지만 주식을 사서 모으는 것은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주식을 사서 모으는 것이 이 세상에서 제일 힘든 일이고,
그것을 하지 못해서 많은 사람들이 실패합니다.
그리고 아무 주식이나 사서 모으면 안 됩니다.
주식은 항상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상장폐지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됩니다.
특히 변동성이 심한 한국의 주식은 더더욱 위험하고 힘든 시장입니다.
쓰다 보니까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그래서 2편으로 만들어야겠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왜 주식을 사서 모으는 것이 힘든 일인지, 어떤 주식을 사면 안 되고, 어떤 주식을 사야 하는지 한번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자가 되는 지름길로 저와 함께 달려가시죠!
(아! 저도 사기꾼이 될 뻔했네요 ㅠㅠ 역시 저도 누구 탓할 사람은 아닙니다. 정정하겠습니다.
고통스럽고, 힘들고, 어려운 길이지만 부자가 되는 지름길로 저와 함께 달려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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